우리는 우주의 축소판으로, 육체(physical), 정신체(mental), 영체(spiritual)의 삼중 구조로 되어 있다. 이들 세 가지 신체(身體)는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신체가 어떤 작용을 받으면 나머지 두 개의 신체도 그 영향을 받는다. 육체란 물질계에 나타난 창조력이 모인 하나의 통합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육체 속에 모든 것이 존재하며,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우주는 그 축소판을 육체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을 탐구하여 자신의 육체가 살아 계신 신의 신전임을 자각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일 뿐만 아니라 의무이기도 하다. --- p.24
“마음은 건설자이며, 육체는 그 결과다.” 마음은 육체적인 성질과 영적인 성질 모두를 띠고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마음속의 극히 일부밖에 의식하고 있지 못한데,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이 부분을 ‘현재의식’이라고 부른다. 그에 대해서 기억의 저장고이자 육체를 언제나 감시하고 있는 부분으로 ‘잠재의식’이라 불리는 의식 영역이 있다. 이 잠재의식에 대해서는 최근의 심리학으로도 아직 충분히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현재의식과 잠재의식 외에도 또 다른 의식 영역이 있다. 그것은 ‘초(超)의식’이나 ‘혼의 마음(soul-mind)’이라고 불린다. --- p.32
항상 자기 마음의 상태를 파악하고,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는 각각의 체험을 전체 속에서 명료하게 의식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성자(gsges)’ 혹은 ‘라마(lamas)’라고 불린다. 만약 이 능력을 현실세계에 적용하고, 또 내적으로는 영성 위에 머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주인(master)’이 된다.--- p.39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 일은 무슨 일이든 애정을 담아서 행하고 그 결과는 신께 맡기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발견해낸 목적을 힘껏 붙잡자. 주님의 약속은 확실하다. 설령 위급한 사태가 벌어진다 할지라도 이 세상에 영적인 계시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자. 고통스러운 일, 괴로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배 안에서 거친 바다를 잠잠케 한 예수처럼(마태복음 8:23) 어떤 상황에서도 번민하는 마음을 평정하게 할 힘이 우리 속에는 있다.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라고 예수는 가르치셨다.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대담하게 스스로의 ‘이상’을 목표로 살아가야 한다. --- p.187
믿음이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이어주는 다리(bridge)이다. 모든 것들이 자신과 대립되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가 잃은 모든 것은 사실 믿음인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겨 두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릴 때일수록 믿음을 길러 인생의 폭풍이 거칠게 불어 닥칠 때 우리를 굳건하게 지켜주는 견고한 요새로 삼아야 한다.--- p.92
우리 개개인 속에는 자신이 태어난 근원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신의 불꽃이 있다. 우리 내면의 정신의 힘, 영혼의 힘을 길러 점차 높여감에 따라 이 조그만 불꽃은 기세를 더해 결국에는 만물의 창조주와 하나되는 친밀한 교제를 실현시켜 주는 불꽃으로 성장해 간다.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는 창조주와의 친밀한 교제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이 행복과 만족을 찾아서 우리를 이리저리로 내몰아 신의 탐구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p.126
신과 함께 있다는 자각이 깊어져 감에 따라서 평안이 찾아오고 그에 따라서 우리의 고독과 불안은 깨끗이 사라진다. 그리고 자신이 신의 원대한 계획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의식이 태어난다. 이는 자기 안에서도 밖에서도 신을 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실감하면 길은 한층 더 걷기 쉬워진다. 지금까지보다 더 타인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을 심판하고 비난하는 생각을 마음속에서 내보내고 오히려 신의 축복이 그 사람 위에 있기를 바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