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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탁월하게

: 이영이 그려가는 혁신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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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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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2*225*20mm
ISBN13 9791192966533
ISBN10 119296653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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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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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원들에게 앞으로 내 임기 동안은 끊임없이 ‘왜WHY’ ‘무엇을WHAT’ ‘어떻게HOW’ 할지 물어달라고 했다.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부처의 이름에 걸맞게 ‘벤처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야기를 마칠 즈음 대형 PPT 화면은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묵직한 중저음이 한참 흐르자 참석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어둠을 깨고 한 대의 잠수함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등장했다. “여러분, 일하는 과정은 말하는 과정보다 훨씬 어렵고 지난합니다. 목표를 이루어 최고의 부처가 되자고 열 번 백 번 말하기는 쉬워도 그 말이 현실이 되는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여기 깊은 바닷속 한 척의 잠수함이 있습니다. 아직 아무도 그 존재를 모릅니다. ‘언젠가 가장 깊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찬란하게 수면 위로 떠 오를 우리를 보고 국민은 환호할 거야.’라는 다짐과 기대 속에서 출항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둠 속에서의 항해는 지치고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와 신념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 p.22

2023년 12월 기준 ‘납품대금연동 특별약정서’를 활용해 수·위탁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납품대금연동제를 도입한 기업이 애초 목표치인 6,000개 사를 훌쩍 뛰어넘어 1만 개 사를 돌파했다. 중소벤 처기업부 직원들은 수많은 관계부처와 기관 및 협·단체 모두로부터 합의를 끌어내며 입법화에 성공했고 본 제도가 기업 간 공정한 거래 문화로 정착되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납품대 금연동제는 나를 비롯한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게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납품대금연동제의 마지막은 ‘함께 성장하는 문화’의 정착이라고 생각한다. 법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각각의 모든 사안에 대해 정답을 제시할 수 없다. 서로를 대한민국 경제의 동반자로 여기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법제화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법의 바탕 위에 든든한 ‘함성(함께 성장 하자)의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 p.28

나는 장관 취임 후 ‘수출 전도사’를 자처하고 임기 초부터 수출 가능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초기 1년 동안은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베트남, 스위스 등 을 방문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을 돌아보았다. 그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제2의 중동 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 중동을 주목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중소·벤처기업이 진출했을 때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중동은 국토 대부분이 사막이고 물이 없으며 인근 아프리카도 이와 비슷하다. 따라서 스마트팜에 대한 열기가 뜨겁고 탄소중립, 사막화, 식량 자급자족 등 해결할 문제도 많다. 또한 석유로 이룬 경제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빠르게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따라서 IT를 비롯해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중소·벤처기업이 진출하면 경쟁력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 1970년대 중동붐이 건설, 석유화학, 플랜트로 일어났다면 제2의 중동붐은 딥테크와 같은 신기술이 중심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 p.36

그래서 국회에 디지털화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를 들며 주변 국회의원들을 설득했다. 첫째, 보좌관들의 효율적 업무 처리를 위해서다. 국회의원이 아날로그에 매여 있을수록 보좌관들의 업무가 적체된다. 수행 업무를 하거나 팩스를 나르고 각종 서류를 복사하는 데 시간을 쓰면 정책 지원 같은 본연의 업무를 할 시간이 없다. 국회의원의 업무가 디지털화될수록 보좌관들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당시만 해도 야당인 우리 당의 국회의원 수는 상대 당의 절반 수준이었다. 아날로그식 노동력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려 한다면 상대 당 대비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동일 조건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했다. 가장 확실한 무기인 디지털화부터 활용해야 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이끌기 위해서는 입법부인 국회가 먼저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고 변화해야 했다.
--- p.51

우리가 도착한 곳은 현재 이수역 근처의 한 극장이었다. 나는 악당 카프 박사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로보트 태권브이의 늠름한 모습에 사로잡혔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태권브이의 주제가 “빰빠람빰빠~ 빰빠람빠~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를 부르며 신나 했다. 부모님은 로봇 만화와 로봇 장난감을 좋아하는 첫째 딸을 한 번도 타박하지 않았다. 고교 시절에는 『과학동아』가 창간되었다. 한 달에 한 번 발간되는 『과학동아』에서 우주 이야기와 우주 탐사 기사를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 p.65~66

둘째는 일생에 필요한 사고력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흔히 수학을 ‘계산하는 학문’으로 안다. 하지만 내가 느낀 수학은 ‘사고력 훈련’에 가깝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창의력도 발휘해야 한다. 수학을 통한 사고력 훈련은 현실의 삶에서 매우 유 용하다. 훗날 창업을 한 나는 다양한 문제와 씨름하는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됐다. 수학을 통해 배운 논리적 분석적 사고가 큰 도움이 되었다. 경영자로서 경험이 전혀 없던 내가 20년이나 기술 개발 기업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수학을 전공한 덕분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것은 나의 운명을 바꾸어준 김철 교수님을 만난 것이다.
--- p.81

어머니의 좌우명은 매우 간단했다.
“정직하게 살고 공부해야 한다.”
어머니는 과하게 욕심부리지 말고, 다른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도 말고, 자기 일에 전념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갖고 계셨다. 그사이 어렵게 키운 딸 셋은 사회인이 되어서 경제적 독립을 했다. 그리고 그런 딸들은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의 여생이 좀 편안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2010년 “계속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 후 치킨집을 개업했다.
--- p.96~97

어느 날 ‘모든 어려움을 뚫고 정말 성공이란 것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몰아쳐 와 아는 회장님을 찾아가 속없이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젊은 시절 사업이 망해서 좌판부터 다시 시작해 현재의 중견기업을 일군 분이었다. 이야기를 듣던 회장님은 내게 나만을 위한 위로의 말을 해주셨다.
“많은 사람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선을 따라 살지. 근데 말이야 내 보기에 이영 대표는 점을 찍고 있는 것 같아. 언젠가는 그 점들을 이어 이영 대표만의 도형을 그리는 순간이 올 거야.”
그 말이 내게 큰 화두가 됐다. 생각이 날 때마다 곰곰이 되새겨 보았다. 많은 사람이 선을 따라가는 삶을 산다. 앞선 어른들이 기대하는 삶,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곳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좋은 집에서 살고 돈을 많이 모아 은퇴를 하고……. 많은 사람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선을 따라가고자 한다. 그러나 나는 창업하는 순간부터 그 선에서 한참 빗겨 나온 삶을 살기 시작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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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맡고 20개월 동안 매진한 정책 사업도 스타트업 벤처 정신의 구현이었다. (…중략…) 그의 메시지가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우리 청년세대들이 읽어서 롤모델로 삼아도 좋을 듯하다. 그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힘찬 한 걸음을 응원한다.
-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 책은 그동안 벤처기업가,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겪었던 ‘끊임없는 스타트업’의 삶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특유의 힘이 느껴진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영 장관은 내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매우 반가운 사람이다. 스스로의 존재 증명을 해내며 다양한 법안과 정책을 만들고 입법시킨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중소기업 디지털 경제부 장관·통상관광 국무 장관·문화부 장관)
이공계 출신의 벤처인이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걱정도 됐다. 그런데 훌륭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소화해냈다. 내공이 궁금해 책을 펼쳐봤더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미래지향적 정치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신뢰의 이공계 정치인이 궁금한 분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이영은 질병과 가난으로 성장기를 고통스럽게 단련했으나 그것을 선전도구로 쓰지도 않고 오히려 유쾌하다. 내면은 강하면서도 유연하다. 무슨 말인지 알고 하는 사람, 말부터 신뢰가 있는 사람, 그는 최소한 이런 사람이다.
- 최진석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건명원 초대원장)
우리가 바라는 사람은 원인이 무엇이든 던져진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이다. 카이스트 암호학 박사로 20년간 IT 회사를 운영한 CEO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이영의 여력은 닥치고 문제해결이다. 우리 사회의 난맥을 남들이 원인을 따질 때 조용히 암호를 풀 듯 하나씩 헤쳐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 하지현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 저자)
대전환의 시기이면서 동시에 ‘능동적 비활성화’라고 불리는 무기력감이 공존하는 지구 자체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창의와 가치가 결합한 차세대 에너지가 이 책에서 가득 담겨 반갑고 힘을 얻는다. 저자의 민관 최고의 리더십의 경험이 담겨 있기에 더욱 소중한 책이다.
- 윤대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친근하고 따뜻한 ‘아는 언니’ 이영을 만나게 된다. 이영 장관의 ‘영 내려온다’ 커버댄스를 기억하는 독자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영이라면 가능했겠다’는 이해심을 갖게 될 것이다.
-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대표)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위치에 오를 때까지 비슷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온 저자의 성장과 철학이 담긴 이 책을 통해 광활하고 외로운 우주를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함께 견뎌 나가야 하는지 알게 되길 소망한다.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이 필요한 시간』·『궤도의 과학 허세』 저자)
이영 장관의 이야기는 변하지 않는 본질을 고민하게 해준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프로페셔널로서의 커리어 스토리가 많은 독자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최재호 (리멤버 창업자·대표)
이영 장관은 형식보다는 내용에 진심으로 집중하는 건강한 리더이다. 이 책은 정치인이자 장관이기 전에 과학자이자 창업자였던 이영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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