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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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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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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99g | 128*188*30mm
ISBN13 9788925539355
ISBN10 8925539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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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어디로 가는 거야?”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바로 대답했다. “어디선가 말이야, 누군가가 아프다, 아프다 하며 울고 있어. 도우러 가는 거야.” 그 순간 쪼그리고 앉아 배를 움켜쥐거나 머리를 감싸고 울고 있는 누군가를 상상하고 슬퍼졌다.--- p.12

옛날에 읽은 그림책을 자주 떠올린다. 바다에 침몰하는 배가 SOS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포착한 헬리콥터가 위풍당당하게 “지금 구하러 갈 테니까!”라고 소리치며 구조에 나서는 장면이 있다. 하늘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헬리콥터의 위용이 너무나 당당해 보여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도우러 갈 능력이, 도우러 가려는 강한 의지가, 도우러 갈 수 있는 상황이 모두 부러웠다. 내게는 그런 일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프로펠러를 내게 달라!”고 반쯤 진심으로 빌었다. --- p.25

이야기를 계속하겠다. 그나저나 당신들도 참 별종이군. 또 온 건가? 다시 한번 말하는데 이것은 인과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그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는 관련성을 더듬어 찾아가는 우화 같은 이야기로, 등장하는 이가라시 마코토는 그 인과관계를 탐구하는, 그것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그렇지. 이가라시 마코토가 총무부장인 우마왕으로부터 해방되어 드디어 자산관리과를 방문하는 순간이다. --- p.128

구름을 타고 온 손오공이 조금 전 이가라시 마코토의 눈앞을 지나친 남자를 굴복시켰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믿을 수 있겠나? 그렇겠지. 역시 믿기 힘들 것이다. 당연히 거짓말이다. 손오공이 도쿄의 밤거리, 전철에서 내린 귀갓길에 나타날 리 없다. 가족을 학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남자가 여의봉에 맞아 나가떨어질 수도 없다. 이가라시 마코토는 우두커니 서 있다. 남자와 가족은 그대로 인도를 걸어 노상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남은 것은 조금 전과 다름없는 밤의 어둠과 정적, 그리고 이가라시 마코토뿐이다. --- p.155

원숭이 화신은 무척 친숙한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걸었다. “스승님의 부인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스승님과 이혼한 후 어떻게 됐을 것 같아요?” 모른다. 이혼한 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도쿄에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다. 가능하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데 다시 원숭이 화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행복하게 살고 계세요. 부인은 스승님과 이혼한 후 일하다 알게 된 연하남과 결혼해서 지금은 아이도 낳고 단독주택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정말입니까?” 실제로 존재할 리 없는 손오공의 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불현듯 그렇게 물었다. “정말이에요.”라는 대답과 함께 원숭이 화신이 나타난다. 빨강과 갈색 옷을 입은 민첩해 보이는 원숭이가 잇몸을 드러내고 있다. 그 입내가 코를 찌른다. “도움이 되죠?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은 도움이 된답니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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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Q. 2000년에 데뷔하고 2010년이면 작가로 활동한 지 10년. 『SOS 원숭이』는 이사카 작품 세계의 하나의 집대성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A. 집대성이라는 의미는 없지만 최근 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잘 드러난 ‘이상향’이라는 느낌은 듭니다.

Q. 이상형이라 함은요?
A. 내 작품의 이미지는 깔아놓았던 복선을 거둬들이며 마지막에 모든 것을 정리하는, 균형 잡힌 것이라는 느낌일 겁니다. 물론 그런 것도 좋아하고 계속 써왔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깨어져 있고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불가해한 부분이 있는 쪽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독자들이 저를 버리겠지요. 어느 정도의 선이라면 독자도 납득하고 불가해한 부분도 남길 수 있을까, 그 균형을 최근 2~3년 동안 찾아왔습니다. 작품으로 치면 『골든 슬럼버』부터죠. 그런 의미에서 『SOS 원숭이』는 그런 균형이 잘 잡힌 것 같은 느낌입니다.

Q. “어디선가 누군가가 울고 있다. SOS를 발하고 있다.”는 모티프는 늘 작가가 ‘소설의 역할’로 말해오던 것인데요.
A. 몇 년 전인가, 이쥬인 시즈카(伊集院?) 작가에게 “소설이란 어디선가 슬퍼하고 있는 사람에게 슬쩍 건네주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 그거면 됐다.”라고 스스로도 인정했습니다. 영화나 음악은 수많은 사람을 단번에 흥분시키지만 책은 독자가 서점에서 혼자 골라 읽잖아요.

Q. 이번에는 특히 제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 “우리들의 영혼을 구해줘요.”라는 말은 무척 애절하잖아요. 모두가 SOS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저도 그렇고 주위를 둘러봐도 그래요. 그런 쓸쓸함의 곁을 지켜야 하는 것이 소설의 임무라고 생각해서. 실은 처음 제목은 『SOS』였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아서 요미우리 신문 석간 기자와 의논하던 중에 손오공이 나오는 이야기니까 『SOS 원숭이』로 하자는 얘기가 나와 채택했습니다.

Q.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는 엔도 지로는 지극히 이사카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한편에 인과관계를 냉철하게 파고드는 이가라시 마코토라는 인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A. 이가라시 마코토 같은 인물을 그린 적은 없지요. 따지고 보면 제 스스로가 원인 찾기를 좋아합니다. 어째서 이렇게 됐는지. 제 작풍 자체가 그렇습니다. 논리적으로 구축하는 부분과 인정적인 부분으로 나뉘죠. 이가라시와 엔도는 어쩌면 저의 안과 밖일지 모릅니다.

Q. 작가의 작품은 읽은 후의 느낌이 아주 좋은데 어쩐지 쓸쓸함과 고독감이 느껴지네요.
A.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우 비관적이라 아무래도 견디기 힘든 얘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읽는 의미가 없으니 다 읽고 나서 읽기를 잘했다 생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행이다. 재밌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무지 슬픈 얘기를 읽어버렸네.”라는, 씁쓸하고 슬프면서도 흐뭇해하는 게 좋습니다. 『SOS 원숭이』는 끝까지 해결되지는 않지만 서서히 전향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감각이 좋습니다.

Q. 작가에게 『SOS 원숭이』는 어떤 작품인가요?
A. 이야기라는 면에서는 무척 오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가라시 마코토 부분에서는 현실이 왜곡된 것 같은 분위기의, 소설에서만 추구할 수 있는 기쁨을 추구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슬쩍 보고 지나치는 결말이었고. 아까도 말했지만 어떤 부분에서 하나의 이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SOS 원숭이』를 쓰고 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까 새로운 밴드를 결성해 작품을 만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골든 슬럼버』부터 『SOS 원숭이』까지를 쓰고 나서, 전 밴드 같은 곡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웃음). 같은 일의 반복처럼 보여도 제게는 나선형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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