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게을러서 회사 일에 올인하지 않는 게 아니며, 참을성이 없어서 일터를 자주 옮기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 많은 이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그들은 당신 생각보다 훨씬 열정적이고 끊임없이 배움을 갈망하며 능력 있는 일잘러가 되기를 꿈꾼다. 그런 그들이 왜 일터를 자주 옮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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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오늘날의 밀레니얼 직장인은 근속 연수나 연봉 수준으로 경력을 평가받기보다는 진짜배기 실력을 키워서 대체 불가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원한다. 이들은 한 직장, 동일한 산업군에 머무는 것이 경력 계발의 왕도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보다는 성장의 기회를 찾아 이직이나 전직을 시도하는 수평적 경력 계발을 추구하며, 타인과의 관계나 일을 통한 경험으로 역량을 갈고 닦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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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인 F는 업무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을 때 페이스북 앱을 통해 3만여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코딩이랑 무관합니다만’ 페이지에 접속하여 질문을 남긴다. 그리고 다
른 프로그래머들이 답변해준 내용을 참고하여 업무를 처리한다. 이어 자신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직장 내 플랫폼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유튜브에 공유한다. 이처럼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며, 재생산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은 단지 F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낯설지 않은 학습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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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워야 생존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학습자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하는데, 그중에서 MOOC는 아주 세분된 직무나 주제에 대해 자신의 역량과 자격을 증빙할 수 있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좀 더 특별하다. 세계적인 대학과 기업들의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마이크로크리덴셜이나 온라인 학위가 지닌 가치가 MOOC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이고, 이런 것들이 취업이나 커리어 개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MOOC 플랫폼 중 하나인 코세라의 학습자 78% 이상이 이미 학위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새로운 배움, MZ세대의 생존 전략<br/>-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2030 설명서 <br/><br/>아직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워라밸을 찬양’하는 ‘프로 퇴사러’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새로운 세대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급부상한 퍼블리 등의 구독 서비스, 트레바리로 대표되는 소셜 살롱, 클래스101과 같은 온라인 강좌 열풍을 이끄는 주역이 바로 MZ세대이기 때문이다. 세간의 편견과 달리 이들의 하루는 무척 치열하다. 출근길에 퍼블리에서 디지털 리포트를 읽거나 온라인 강좌로 어학공부를 하고,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한 뒤 퇴근길에 트레바리에 참석해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한다. ‘보여주기식 야근’을 하지 않고 ‘술상무’를 자처하지 않을 뿐, 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커리어 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그 방식이 자기계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br/><br/>《밀레니얼은 어떻게 배우고 일하며 성장하는가》는 바로 이러한 트렌드와 MZ세대의 커리어 학습법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MZ세대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공부하며 일하고 있는지 짚어주고, 이들이 왜 이렇게 성장을 열망하는지 살핀다. 특히 커리어 학습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섯 가지 키워드에 주목한다. 일하면서 필요한 지식을 그때그때 딱 필요한 만큼만 섭렵하는 ‘마이크로러닝’, 소유가 아닌 경험을 소비하는 ‘구독 경제’, 동료들과 함께 배우는 피어러닝과 소셜 살롱, 온라인으로 세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MOOC, 그리고 학습자의 모든 학습 경험을 한 번에 관리해주는 플랫폼 LXP의 등장까지, 현재 기업들이 인재 교육에서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꼬집으며 인재를 놓치지 않고 ‘일잘러’로 키우기 위해 기성세대가 알아야 할 것들을 한 권에 정리하였다.

왜 그들은 퇴근 후, 술자리도 영화관도 아닌 소셜 살롱에 모여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끝없이 이야기를 한 후 쿨하게 헤어지는 걸까? 이 책에서 작가는 밀레니얼들의 삶과 성장에 대한 열망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관찰하며 새로운 시대의 최적화된 생존 학습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어떤 사람에게는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하며 끊임없이 학습하는 인간이 되기 위한 ‘온보딩’ 가이드북일 수도 있고, 어떤 분께는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왜 이렇게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지 알려주는 분석 자료일 수도 있다. 변화하는 배움의 트렌드와 원인, 떠오르는 학습 플랫폼과 서비스들이 잘 서술되어 있다.

저는 이 책에서 주목하는 ‘성장의 욕망’이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지는 특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밀레니얼 세대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자신을 더 잘 업데이트해서 좀 더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생각합니다.

‘일잘러’를 꿈꾸는 요즘 직장인들, 그리고 일잘러를 길러내야 하는 기업 교육 담당자들은 이 책을 통해 왜 ‘성장’이 오늘날의 키워드가 되었는지, 배움의 미래는 어떠한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에 집중하는 서비스들은 무엇이 다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의 방식은 더 이상 미래를 위한 날개가 되어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