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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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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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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64g | 130*200mm
ISBN13 9791159256448
ISBN10 115925644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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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책짱정리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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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입장에서 어린이 문화를 단정하기는 쉽습니다. 단순하게만 보이는 어린이 문화의 구성물은 대체로 쉽게 통제하거나 간과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화적 요소는 어린이에게 ‘이롭다’는 이유로 장려되고, 어떤 것은 ‘해롭다’는 이유로 탈락합니다. 과연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까요?
---「저자의 말」중에서

우리는 우리가 ‘문화 소비자’로서의 어린이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흔히 어린이들은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존재가 아니니 소비자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권위 있는 아동소비문화 연구자 중 한 명인 댄 쿡(Dan Cook or Daniel Cook)은 이와 같은 통념 때문에 소비문화에 대한 주류 연구와 이론이 어린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모두의 일상 중심에 아이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는 소비자 사회와 문화 이론에서 대체로 ‘투명인간’ 상태였다고 말하지요. 실제로 지금까지의 소비문화 연구에서 아동은 구성적 경제행위자나 성인 집단의 동료 소비자로서 그에 마땅한 대우를 받기보다는 덤이나 열외, 대기자와 같은 파생적이거나 가외적·부차적인 존재로 치부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중에서

수없이 대상화·객체화되었던 가상의 소녀들 대신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소녀들, 그리고 한때 소녀였던 이들, 나아가 미래의 소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때가 되었습니다. 벌써 소녀들은 그다음 발자국을 내딛고 있습니다. 부디 이다음 세대에 올 소녀들이 보다 크고 높으며 힘찬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저자의 말」중에서

이런 디즈니의 모습은 젠더에 관한 현대 트렌드를 발 빠르게 쫓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만,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표심을 아는 정치인처럼 행동한다’고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선두에 자리하는 어린 관객들에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가벼운’ 여성주의적 메시지만을 보여줄 뿐, 보다 진보적이고 혁명적인 서사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변화의 선봉에 서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바깥은 위험하니 디즈니 곁을 떠나지 마」중에서

장난감은 어린이와 사회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입니다. 완구 산업이 탄생하기 아주 오래전부터 필수품으로 존재하며 어린이들의 세상을 구성해온 물건이지요. 이 사실을 숙지하는 기업만이, 어린이와 자사 모두에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 없는 스타워즈, 레이 없는 팀 레이」중에서

갑자기 그리운 마음이 솟아나 〈요술공주 샐리〉 클립 영상을 몇 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2020년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요술공주 샐리〉에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작중 시대 설정이 1960년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악스럽지요. 게다가 위기에 처한 남자애를 구해준 샐리는 “여자애는 끼어들지 마, 싸움하는 여자애는 너무 싫어!”라는 말을 듣습니다. 여러모로 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여느 마법소녀 애니메이션들과는 매우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외쳤습니다. 나의 마법소녀가! 이럴 리가 없어! 도대체 60여 년 전, 마법소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역설의 요술공주 샐리가 찾아왔어요」중에서

시장 페미니즘이란 간단히 말해 시장이 제공하는, 대중에게 ‘잘 팔리는’ 여성주의적 메시지입니다. 가부장제를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자본주의를 포함한 현 체제에 도전하지 않는 개인적인 성공, 권력, 자율성에 중점을 두지요. 쉽고 단순하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페미니즘. 이것이 바로 대중 친화적인 시장 페미니즘의 특징입니다.

시장 페미니즘은 여성주의적 메시지를 누구나 소비할 수 있고, 소비해야만 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재구축합니다. 물론 여성주의적 메시지는 널리 퍼질수록 좋지요. 그러나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소비되려면 여성주의의 예쁘지 않고, 매력이 떨어지며, 친근하지 못한 메시지들은 소거되어야 합니다. 인기가 많으려면 모나서는 안 되거든요.
---「세일러 문은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중에서

결과적으로 이 시스템은 성공했습니다. 2024년까지 시리즈가 지속될 경우 〈프리큐어〉는 20주년을 맞이하는 최장수이자 유일한 마법소녀 프랜차이즈가 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은 결코 시청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들 모두 유통기한이 1년이기 때문입니다.
---「30분짜리 장난감 광고가 된 어린이 애니메이션」중에서

남성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여성 주인공의 존재는 물론 언제나 유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인물들이 갖고 있는 위험성 또한 경계해야 합니다. 이 여성 인물들이 지닌 초현실성이 현실에 존재하는 성차별의 가림막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지요. 무수한 여성 영웅이 실존해왔음에도 성차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 됩니다.
---「소녀 영웅 뒤에 가려진 성차별의 그늘」중에서

예를 들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어떤 아이돌 멤버는 성년이 되어도 연애나 흡연과는 거리가 멀어야 하는 존재지만, 어떤 아이돌 멤버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이미 ‘섹시 아이콘’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누구보다도 먹음직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선 아이돌이 되기 위해, ‘마르기 위해’ 식사를 멈춥니다. 그들이 상품으로서 만족시켜야 하는 시장은 성숙한 10대와 미숙한 20대에게 관심을 보이고, ‘여성 아이돌은 말라야 한다’는 공공연한 사실을 평소엔 짐짓 모르는 척하다가 누군가 거식증으로 쓰러지거나 그에 관한 고통을 고백할 때에야 새삼스럽게 놀라며 분노를 표하는 이중적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고백합니다, 여성 아이돌을 볼 때마다 죄스러운 이유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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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애니메이션 더빙은 성우들의 전문 영역이다. 우리말 대사와 캐릭터의 입 모양을 정확히 맞추는 더빙 테크닉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맡은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를 나 자신이 먼저 이해하고 수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더빙에 참여한 작품들이 여러 편 언급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순식간에 한 권을 다 읽었다. 그리고 확인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미소녀 변신물을 더빙하며 느꼈던 정체를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를. 이 땅의 소녀들이 더 자유롭게 느끼고, 원하는 걸 말하고, 거침없이 행동하길 응원한다.
- 이용신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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