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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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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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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70g | 145*200*20mm
ISBN13 9788970596525
ISBN10 8970596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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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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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라는 일이 남의 삶을 조직해 주는 것인 만큼, 건축가가 좋은 집을 설계하고 짓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집에 사는 이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가져야 하고, 이는 우리의 삶에 대한 지극한 관심의 토대 위에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바른 건축 공부란 우리 삶의 형식에 대한 공부여야 한다. 남의 삶을 알기 위해서는 문학과 영화 등을 보고 익혀야 하며, 과거에 어떻게 산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역사를 들추지 않을 수 없고, 나아가 어떻게 사는 게 옳은가를 알기 위해 철학을 공부해야 하므로, 건축을 굳이 어떤 장르에 집어넣으려 한다면 그것은 인문학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인문학의 공부는 대개 책으로 얻는 지식이어서 추론과 상상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삶의 실체를 그려야 하는 건축가에게 가장 유효한 건축 공부 방법이 바로 여행이다. ---「진실은 현장에 있다」 중에서

그 어려웠던 시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일군 모든 집들의 마당들이 그런 아름다움을 가졌었다. 그 마당은 대개는 비어 있지만 언제든지 삶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어린이들이 놀든, 잔치를 하거나 제사를 지내든 그 공간은 늘 관대하게 우리 공동체의 삶을 받아들였고 그 행위가 끝나면 다시 비움이 되어 우리를 사유의 세계로 인도했다. 그게 불확정적 비움이었고,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 우리에게 전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런 아름다움을 버리고 서양의 미학을 좇으며 마당을 없앤 지금의 우린데, 서양인들은 그게 궁극적 아름다움이라고 다시 우리 선조의 마당을 찾으니, 이 황망함을 어떻게 하나. ---「마당 깊은 집, 그 ‘불확정적 비움’의 아름다움」 중에서

오늘날 우리의 하나밖에 없는 삶을 의탁하는 주거를 돈의 가치로만 따져 자신도 모르게 물신의 노예적 생활을 청하는 이 시대 내 이웃들에게 나는 정말 기오헌을 보여 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 속에 사라진 선조들의 향내 나는 삶의 품격을 다시 살리고 싶다. 우리가 사는 집들의 이름을 이제 다시 지어 보는 것이 어떤가. 당신은 당신의 집을 어떻게 이름 할 것인가. 수졸당이 아니라 화려함을 뽐내는 수화당(守華堂)이요, 이로재나 기오헌이 아니라 돈을 밟고 사는 이부재(履富齋)요, 재물에 기대어 한껏 오만을 부리는 기재헌(寄財軒)일 것인가. ---「좁을망정 오기를 부리는 집, 기오헌」 중에서

선암사를 일개 건물 차원으로 보면 송광사나 해인사 같은 조직적 건축과 비교하여 더러 폄하할지 모르나, 하나의 작은 도시로 이해하게 되면 그런 건축에서는 도저히 발견할 수 없는 지혜가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선암사는 건축이 아니라 작은 도시이다. 몸을 닦고 영혼을 닦는 수도자의 도시인 것이다.
늦은 봄 오후쯤 이 도시에 몸을 던져 보라. 모란과 연산홍과 자목련과 수국 들이 길과 마당을 가득 채우며 도시의 풍경에 취하게 한다. 마치 극기하여 득도한 이 도시의 거주자들에게 내린 부처님의 자비처럼 천지를 수놓고 있다. 아름답고 아름답다. 건축의 신비여……. ---「사무치게 그리운 부석사, 수도자의 도시 선암사」 중에서

그렇다. 모든 도시와 건축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세운 자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아무리 튼튼하게 지었다고 해도, 중력의 힘에 의해 반드시 건축과 도시는 무너지고 만다. 때로는 경제적 이유로 붕괴되기도 하고, 더러는 자연재해로 혹은 테러로 사고로 모두 무너져 결국은 땅의 표면 위에 가라앉아 사라지고 만다. 영원한 것은 우리가 같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이며 그 기억만이 진실한 것이다.
---「기억만이 진실하다, 사라지는 기념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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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승효상은 글을 잘 쓰는 문필가로 이름 높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서 그는 글재주가 아니라 건축을 보는 안목이 높은 것이다. 승효상은 자신의 건축에 관해서나 남의 건축(우리의 옛 건축이건 다른 나라 건축이건)에 관해서나 반드시 구조와 기능은 물론이고 그것의 역사성과 현재성을 모두 아우르며 말한다. 그래서 그의 건축이야기는 언제나 인문정신의 핵심에 도달해 있고 승효상은 글을 잘 쓴다는 말을 듣는다.
유홍준 (미술사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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