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사랑을 쓰려거든 분필로 쓰세요
중고도서

사랑을 쓰려거든 분필로 쓰세요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6,000 (60%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북엔모어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436g | 144*205*30mm
ISBN13 9791189088323
ISBN10 118908832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의 제목을 ‘사랑을 쓰려거든 분필로 쓰세요’로 정한 까닭은 내 사랑은 해마다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좋았다고 그 방식 그대로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나 자신의 틀 속에 아이들을 가둬 버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저의 교육 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그건 ‘방목’입니다. 아이들은 교사의 지도가 아니라 스스로 성장합니다. 교사는 다만 적절한 장만 펼쳐주고 관심 있게 지켜보면 되는 것이지요. 해가 바뀌고 아이들이 떠나가면 칠판 가득 분필로 써 놓았던 사랑을 깨끗이 지워버립니다.
--- p.7

매를 들 때는 나름대로 원칙이 있었다.
과거를 들먹이지 않기! (너 이럴 줄 알았어!)
미래를 단정하지 않기!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래?)
부모를 끌어들이지 않기! (너의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 p.34

“이번 주 3번 이상 지각한 녀석들, 모두 교단 앞으로 나와!”가 아니라, 스스로 너무 감동한 나머지 나온 말은 이랬다. “우리 반의 지각은 결국 너희들을 잘 지도하지 못한 선생님의 책임이 제일 크다. 지각한 학생들 모두 때려주려고 했으나 오늘은 그 모든 아픔을 선생님이 대신 지겠다. 반장! 앞으로 나와서 선생님을 10대 때리도록 한다.”
--- p.42

나는 전학을 간 학생들이 새로운 담임에게 학교 폭력으로 전학 오게 된 경위가 알려지게 되면, 불량 학생으로 찍힐까 봐 그 담임들을 직접 찾아갔다. 그리 심각하지 않은 우발적 사건이었고, 해당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잘 지낸 학생들이라고,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다행히 새로운 담임들도 전학생 문제로 이전 담임이 이렇게 직접 찾아온 경우가 없었다면서, 미리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편견 없이 대하겠다고 했다.
--- p.64

여고 축구부도 만들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때였다. 유니폼을 단체로 맞춰 입고 축구화에 스타킹을 신고 기념 촬영할 때 아이들 표정에는 쑥스러움과 자부심이 교차했다. 처음에 배화여고, 이화여고, 풍문여고, 상명여고, 보성여고, 덕성여고 등이 참석했는데 나중에 중부 교육청이 주관하면서 대회가 제법 커지기도 했다. 축구부 주장을 한 학생은 입학사정관 면담 때 어떻게 여고 축구부를 할 수 있냐고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아서, 신나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 학생이 합격했는데 나는 여고 축구부 활동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 p.146

학년 초에는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기 위해, 수업 종료종이 쳐도 교실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습니다. 수업과 무관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지요. 연습장의 낙서를 보면서 “디자인 전공하고 싶다더니 정말 그림 잘 그리네... 완전 멋있다”, 이야기를 건넵니다. 수업 시간 내내 조용히 있던 그 아이도 내가 건네는 말에 ‘일러스트가 제 꿈이에요’, 화답합니다. 쉬는 시간에 나누는 아이들과 쓸데없는 대화가 진짜랍니다. 쉬는 시간 이름을 불러주면 어떻게 자기 이름을 아느냐면서 얼굴에 빨간 진달래꽃이 피어납니다. 쉬는 시간 몰래 이름을 외우는 일이 기억력 감퇴와 마스크 때문에 점점 더 힘들어지지만,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저만의 마법입니다.
--- p.200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가르쳐야 한다는 기본을 외면하고, 멋을 부리고 현학적으로 풀이하며 한껏 취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교사에게 전공 실력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은 필요조건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과 공감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알고 있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능력입니다. 배움이 느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가르쳐야 합니다.
--- p.215

사랑은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베푸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베푸는 것은 자기애의 확장에 불과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바라보고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채고, 그것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런 사랑이 아낌이고 배려입니다.
--- p.234

저는 교사라는 입장에서 학생을 타자화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생의 다양한 특성 중에서 성적이나 태도만으로 환원해서 본 적이 많았습니다. 자기 결정권을 지닌 주체로서 보지 않고 지시하면 따라야만 하는 존재로 본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세상을 대상화하여 본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는 생각이 들자 씁쓸해졌습니다.
--- p.280

수학 교육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요소에서 논리적 결합을 시도하는 훈련을 통해 창의적 사고가 함양된다. 나는 그래서 수업 시간마다 창의적 풀이를 강조한다. 그것이 수능 대비 문제를 풀 때도 도움이 되지만, 일상에서 창조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새로운 발상을 한 친구는 칭찬하고 생활기록부의 ‘과세특’(과목별 세부 특기사항)에 기록한다.
--- p.285

21세기 정보화 시대에서는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다양하게 활동한 학생이 더욱 적합할 것이다. 학종을 준비하기 위해 수업 방식이 바뀌었다. 아이들은 발표를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파워포인트를 제작하며 코딩하고 설문조사를 한다. 모둠별로 협동학습을 하기도 한다. 질문 교실을 운영하는 선생님들도 있다. 수업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한다. 아이들은 그런 수업을 통해 함께 배려하면서 협력한다.
--- p.299

수학 과목의 교육과정은 배운 내용을 점차 심화해가는 나선형이 아니라 하나를 알고 다음 것을 배우는 단계형이다. 그러니까 수학은 한 번 모르면 복구할 기회가 사라진다. 하지만 수학 공부도 나선형으로 계속 복습하면서 심화하면 단계형 교육과정을 극복할 수 있다. 교육 선진국 핀란드에서는 피타고라스 정리를 3개년에 걸쳐 나선형으로 가르친다. 그런데 나선형으로 공부할 때는 이전 과정을 자세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 기본적인 핵심 개념만 정확하게 알면 된다. 다음 단계로 개념이 연결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수학은 기초 개념부터 단계적으로 쌓아가되 나선형으로 반복해주면 좋다. 수학 공부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 경쟁에서 이겼다는 행복감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확장해 나간다는 행복감이다. 수학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희열감과 자신의 엉뚱한 상상이 답이 될 경우 느끼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럴 때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수포자가 되지 않을 것이다.
--- p.307

어느 날 선생님이 몰래 여러분 교실에 화분을 놓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오히려 제가 행복했습니다. 각 반 이름에 어울리는 시를 골라 선생님의 주석을 다는 일도 기뻤습니다. 그걸 꽃처럼 화사하게 꾸며 코팅했더니 담임 선생님이 더 좋아하더군요. 선생님이 정작 주고 싶었던 것은 꽃보다 추억이랍니다. 소소한 이벤트를 통해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지요. 추억이 많은 사람이 진짜 부자니까요. 우리의 추억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랍니다.
--- p.315

평생 그를 지켜본 내가 그의 교육관을 대충 정리하면 이렇다. 그는 아이들에게 길을 보여주는 교육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헤치고 나가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손을 내밀면 그때 서야 다정하게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땐 아빠가 된다. 그는 머리와 가슴과 손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전인교육을 추구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심성을 갖춘 가슴, 그것이 최재식이 지금껏 추구하고 실천해온 교육관이다. 그 소중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가득 들어 있다.
--- p.33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은순
  •  사업자 종목 : 서적 소매, 전자상거래
  •  업체명 : 김은순
  •  본사 소재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461 금화마을대우현대1단지아파트109-403
  •  사업자 등록번호 : 487-28-01011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9701-6670
  •  고객 상담 이메일 : book-more@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로젠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6,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