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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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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료하는 법

: 심리 치료사와 그녀의 심리 치료사, 우리를 더 나은 우리로 이끄는 마음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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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742g | 146*210*35mm
ISBN13 9791196999209
ISBN10 119699920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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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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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체로 대부분의 문제가 환경이나 상황 탓이라고, 다시 말해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믿는다. 문제가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과 다른 것들, 저기 저 바깥의 온갖 이유들 탓이라면, 왜 힘들여 변화를 시도한단 말인가? 설사 내가 달라진다 한들 세상은 똑같을 텐데!
--- p.24

“하지만 나한테는 아이가 있는 걸.”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그가 지금 이런 얘기를 꺼냈다는 것 자체에 화가 난다. “나만 따로 주문할 수는 없어. 햄버거를 시키면서 감자 튀김을 빼는 것도 아니고, 이건 마치…….”
--- p.33

내게는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게 누군데? 심리 치료사를 찾는 일은 까다롭다. 내과 의사나 치과 의사를 수소문하는 것과는 다른데, 거기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기 때문이다.
--- p.56

그는 의미심장하게, 지금 자신이 뭔가 엄청나게 중요하고 심오한 말을 했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데, 나는 어쩐지 그를 패주고 싶다. ‘헛소리 작렬이네.’ …… ‘뭔가 더 큰 것을 애통해하기는 개뿔.’
--- p.73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웬델의 헛소리야말로 내가 돈을 들여 여기에 온 이유라는 걸 알고 있다. 그저 남자친구에 대해 불평이나 하고 싶다면 가족이나 친구들 앞에서 공짜로 할 수 있으니까.
--- p.74

“하지만 떨어지기 전에, 아직 살아 있을 때 바나나를 따잖아. 빠질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누가 엄마 머리를 뽑아버린다고 생각해봐. 그러니까 그게 바나나를 죽이는 거 아냐?”
--- p.121

부모를 가장 잘 표현한 건 시인인 필립 라킨이다. ‘그들은 당신을 망친다, 당신의 엄마와 아빠가 / 그럴 의도는 아닐지 몰라도, 그러고 만다.’
--- p.131

존은 자기애성 장애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또한 그냥…… 존이다. 오만하기도 하고, 임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빌리자면 놀랍도록 우라지게 짜증나는 인간.
--- p.137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분야의 진단 매뉴얼에는 ‘사별 배제’라는 용어가 있었다. 누군가를 잃고 첫 두 달 동안의 우울증 증상은 그냥 사별로 진단했다. 하지만 증상이 두 달 넘도록 지속되면 우울증 진단을 받게 되는 식이다.
--- p.164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는 타인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심리 치료를 시작한다. ‘내 남편은 왜 이러는 걸까요?’ 상담을 할 때마다 우리는 호기심의 씨앗을 뿌리는데, 자신에게 호기심이 없는 사람한테는 심리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p.171

나는 하룻밤 새 ‘자녀 교육 전문가’가 되었다. 그 다음에는 출판사들이 그 칼럼을 책으로 내길 원했다. 여기서 원했다는 말은, 이걸 달리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눈이 돌아갈 만한 액수를 제시할 정도로 원했다는 뜻이다.
--- p.187

자살 충동을 느낀 환자라도 이름은 말할 것이다. ‘안녕, 난데요. 죽고 싶은 마음이 들면 전화하라고 하셨잖아요.’ 이런 메시지는 이제껏 받아본 적이 없다.
--- p.191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으면 가족들이 무의식적으로 그의 회복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는 누군가 말썽꾼의 역할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 p.194

심리 치료의 핵심은 자신의 자아를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알고 있던 자신을 지우는 것도 자신을 이해하는 일의 일부다. 스스로를 가둬왔던 스토리를 지워서 더 이상 그것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자신의 인생이라고 내내 말해왔던 그 스토리가 아닌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p.212

그는 최근에 바람을 피웠는데, 그녀가 그 사실을 알아차린 건 발기가 안 됐기 때문이다. 그가 바람을 필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됐다. “죄책감을 거기로 느끼나 봐.” 그녀가 한 번은 이렇게 말했다.
--- p.245

내 동료처럼 유명한 아동 심리학자라면 빵집에서 쿠키를 하나 더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 살짜리 아들이 떼를 쓰다가 급기야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엄마야!’라고 고래고래 소리칠 때, 그걸 여섯 살짜리 환자와 그 아이의 엄마가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으면 아주 곤란해진다.
--- p.248

침묵은 쓰레기통을 비우는 것과 비슷하다. 그 진공 속으로 쓰레기(말, 말, 더 많은 말들)를 던져 넣는 걸 그만두는 순간, 뭔가 중요한 것이 표면으로 떠오른다.
--- p.251

가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심리 치료사를 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당신은 나를 화나게 했어.’
--- p.283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것들이 실생활을 더 예쁘게 꾸민 버전이라는 데 증거가 필요하다면, 심리 치료사가 되어 인터넷에서 환자를 검색해보면 된다. …… 그녀는 그 방에서 내 앞에 앉아 있던 사람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
--- p.292

엄연히 이름이 있는 질병인 우울증조차 그걸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애매하고 막연하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 ‘슬프다고? 기운을 내!’
--- p.304

인간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싶어 하고, 아이들이 뭐든 자기가 결정하겠다고 떼를 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그러다가 어른이 되면 그 자유를 빼앗아 달라고 간청한다).
--- p.319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뭐라고 삶의 중요한 문제들에 결정을 내리지? 나한테 그럴 자격이 있을까?’
--- p.320

우리는 함께 목청껏 외친다.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씨발!” 그러고는 유쾌한 기분으로 숨을 고른다.
--- p.350

우리는 거식증을 앓는 사람에게 먹으라고 설득할 수 없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고 설득할 수도 없다. 사람들에게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지 말라고 납득시킬 수도 없는데, 지금 당장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이 그들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 p.388

버림받은 느낌에 익숙하다면, 실망하고 퇴짜 맞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미 알고 있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는 없겠지만 최소한 놀랍지는 않다. 자기 나라 풍습에는 익숙한 법이니까.
--- p.410

자신을 용서하는 건 더 어렵다. 그걸 피하기 위해 상대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 p.417

고통이라는 껍데기 안에서 그녀는 안전하다. 어떤 것도 직면할 필요가 없고, 다시 상처받을지 모를 세상 속으로 들어갈 필요도 없다.
--- p.418

괴로움에 순위를 매겨서는 안 되는데, 고통은 경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부들은 종종 이걸 잊는다. ‘나는 하루 종일 애들을 봤어.’ ‘내 일이 당신이 하는 일보다 더 힘들어.’ ‘내가 당신보다 더 외로워.’ 누구의 고통이 승리하고, 누가 패할까.
--- p.460

깊이 사랑한 대가는 깊이 느끼는 것이지만, 그건 선물이기도 하다. 살아 있음의 선물. 더 이상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죽음을 슬퍼해야 한다.
--- p.470

고통 속에서 사람들은 번민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감정이란 날씨와 비슷하다. 그것은 바람에 실려 왔다가 실려 나간다. 지금 당장은 슬픔을 느끼지만, 그것이 10분이나 몇 시간 후에 또는 다음 주에도 같은 기분일 거란 뜻은 아니다.
--- p.471

심리 치료에서 종료 단계의 힘이 막강한 이유는 부정적이거나 해결되지 않았거나 공허한 결말로 가득했을지 모를 인생에 긍정적인 결말의 경험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 p.485

젊은 시절의 우리는 시작과 중간, 그리고 어떤 식이든 결말로서 인생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길의 어딘가에서, 어쩌면 한가운데서, 누구나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품고 살아간다는 걸 깨닫는다. 그 해결 불가능이 결말이 된다는 걸, 그것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는 걸 깨닫는다.
--- p.508

사랑에 빠지는 감정은 결코 늙지 않는다. 아무리 지쳤어도, 어떤 아픔을 겪었어도 새로운 사랑은 어쩔 수 없이, 맨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희망과 활력을 안겨준다.
--- p.525

“가장 힘든 건 언제나 ‘거의’ 아닌가요?” 어느 날 오후에 그녀는 말했다. “거의 어떻게 할 뻔했던 것. 아이를 거의 가질 뻔했던 것. CT가 거의 깨끗할 뻔했던 것. 암이 거의 재발하지 않을 뻔했던 것.” 목표에 거의 근접했다가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애초에 그럴 기회조차 없었던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 p.536

심리 치료의 가장 이상한 점은 그것이 마지막을 중심으로 구축된다는 점이다. 그것은 함께하는 시간이 한정적이라는 인식하에 시작되며, 성공적인 결과는 환자가 목표에 도달해서 떠나는 것이다.
--- p.55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나약하고 꼬였고, 짜증난다! 심지어 심리 치료사인 저자조차 환자로서 상담실 안에 있을 때 얼마나 찌질할 수 있는지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상담실에서 나누는 대화는 진지하고 어렵지 않다. 너무나 솔직해서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눈물이 난다. 이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이해할 수 없던 타인의 행동 뒤에 숨겨진 마음을 깊게 이해하게 된다. 책이 끝날 때 쯤이면 이 불완전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도 사랑받을 만한,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믿기 어려운 가능성을 믿게 될지도 모른다.
- 서늘한 여름밤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저자)
심리 치료사들은 어떤 사람일까? 당연한 얘기지만, 그들은 독심술사가 아니다. 고민에 대해 답을 내놓은 해결사도 아니다. 인생의 여러 문제들 앞에서, 그들은 사실 그들의 환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환자들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가 어떻게 치유되는지, 또 어떻게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치료하는 사람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놀라우리만치 솔직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 [뇌부자들] (정신과 의사들의 온라인 심리 상담소)
한편으로는 올리버 색스를, 또 한편으론 노라 에프론을 떠올리게 하는 중독성 강한 책.
- [피플]
심리 치료의 과정이나 인간으로서 삶의 난제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수전 케인 (『콰이어트』 저자)
치료사와 환자 양편 모두에서의 심리 치료에 관한 진솔하고 솔직한 중독성 강한 회고.
- [뉴욕 타임스]
도발적이고 흥미롭다. 고틀립은 사람들이 고심하는 문제에 대해 관음증적 시각 이상의 것을 제시한다. 그녀는 심리 치료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보여준다.
- [워싱턴 포스트]
인간 행동과 특이점, 습관과 방어 기제에 관한 흥미롭고 매력적인 탐구. 그녀와 그녀의 환자들, 당신과 나의 이야기이다.
- [시카고 트리뷴]
이 책은 ‘나는 왜 이 모양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탐구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을 알게 된다.
- [슬레이트]
심리 치료를 받는 환자들과 그들의 치료사에게, 그리고 그 밖의 우리 모두에게 가장 만족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독서이다.
- [뉴욕 저널 오브 북스]
자각과 연민으로 가득찬 이 책은, 인간 조건에 대한 거부할 수 없이 매혹적인 순례다.
- [커커스 리뷰]
품위와 유머, 지혜, 연민이 가득한 이 책은 가슴 따뜻한 자아 발견의 여정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과감하고 유쾌한, 삶을 바꾸는 힘을 지닌 책이다. 환자들의 고민에 더해 자신의 맹점까지 기꺼이 드러내는 저자의 의지 덕분에, 우리는 일상의 고군분투가 나만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창립자)
이 책은 인간됨의 경이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 모두가 왜 분투를 피할 수 없는지, 그럼에도 우리가 감정의 감옥을 탈출해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다.
- 케이티 커릭 (야후 뉴스 앵커)
이 책은 심리 치료가 인생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내가 읽었던 것 중 최고의 이야기다.
- 에이미 디킨스 (칼럼니스트)
그녀의 상담실 그리고 그녀의 심리 치료사의 상담실에서, 우리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심리 치료사들의 삶을 엿보게 된다.
- 리사 다머 (임상 심리학 박사)
심리 치료에 관한 책을 반세기 넘게 읽어왔지만 이런 책은 접해본 적이 없다. 교훈적인 사례로 가득한 이 책은 담대하고 솔직하며 심오하고 매력적이다.
- Irvin D. Yalom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과 명예 교수)
로리 고틀립은 사람들의 관계에 얽힌 갈등과 기적의 심오함을 제대로 포착해냈다.
- 사라 헤폴라 (『Blackout』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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