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움직임은 뇌의 작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생각할 때는 위쪽을 쳐다보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그 이유는 기억을 떠올리거나 생각을 할 때 눈에 보이는 것이 쓸데없는 정보로 받아들여져서 방해되기 때문이죠.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약 80퍼센트는 눈과 귀 등 감각 기관 5곳 중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위쪽을 쳐다보면서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량을 줄여 생각에 집중하려고 하는 거예요.
아래쪽을 내려다보거나 아예 눈을 감는 사람도 있지만 위쪽을 보는 사람이 더 많아요. 심리학에서는 과거를 떠올릴 때는 왼쪽 위, 미래를 상상할 때는 오른쪽 위를 본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럼 어제는 과거니까 어제 저녁 뭘 먹었는지 생각할 때는 왼쪽 위를 볼 텐데 과연 기억이 날까요?
--- 「어제 저녁밥으로 뭘 먹었지?」 중에서
서 있는 상태에서는 한쪽 다리를 올릴 수 있어요. 하지만 몸의 한쪽 면(*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쪽이어도 상관없음)을 벽에 딱 붙이고 서 봅니다. 이때는 벽에 붙이지 않은 쪽의 다리를 올릴 수가 없어요.
--- 「이상하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수 없는 동작 ①」 중에서
해마에서 일시적으로 기억한 것을 여러 번 반복해서 떠올리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죠. 사람이 순간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한계 숫자를 ‘매직 넘버’라고 하는데, 이 숫자가 4개 전후 혹은 7개 전후라는 의견이 있어요.
숫자 10자리를 모두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숫자를 3~5개씩 나누어서 기억하면 됩니다. 전화번호나 우편 번호처럼 나누면 기억하기 쉬워요.
--- 「10자리 숫자를 20초 만에 암기하기」 중에서
매실 장아찌 사진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입안에 서서히 침이 고입니다. 신맛이 나는 매실 장아찌를 먹었을 때 침을 많이 흘린 적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반응이에요. 이처럼 어떤 경험을 통해 몸이 학습을 했기에 일어나는 반응을 ‘조건 반사’라고 해요.
또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침이 많이 나오는 것은 자극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인 ‘무조건 반사’예요. 요즘에는 신맛이 나면서 맛있는 음식이 많이 있지만 옛날에는 신맛이 나는 것은 상했거나 독이 있는 음식이었어요. 그래서 신맛이 나는 음식이 입안에 들어가면 그 독성을 희석하거나 흘려보내기 위해 많은 침이 나온다고 해요. 참고로 매실 장아찌를 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매실 장아찌를 보기만 해서는 침이 나오지 않지요.
--- 「매실 장아찌나 레몬을 보면 왜 침이 고일까?」 중에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우뇌나 좌뇌 중 하나를 자주 사용하는 버릇이 있다고 해요. 팔짱을 낄 때 오른팔이 위로 오는 사람은 ‘좌뇌 타입’으로, 문장 읽고 쓰기와 계산 등 논리적인 작업을 잘한다고 해요. 왼팔을 위로 올리는 사람은 ‘우뇌 타입’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듣거나 하는 감각적인 작업을 잘하죠. 좌뇌 타입은 논리적이고, 우뇌 타입은 감각적인 경향이 있어요.
--- 「팔짱을 껴 보면 알 수 있어」 중에서
어른이 몸집이 더 커서 뼈의 수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뼈와 뼈가 붙어서 숫자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면 아기 이마의 뼈는 좌우로 나뉘어 있는데 성장하면서 차츰 달라붙어 하나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여러 곳의 뼈가 붙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남자는 18세 전후, 여자는 15세 전후가 되면 뼈가 200개 정도 됩니다.
--- 「관절을 구부리면 왜 소리가 날까?」 중에서
귀는 사람마다 크기와 귓불 모양이 다릅니다. 그래서 범죄 수사에서는 변장한 범인을 찾기 위해 귀 모양을 대조해 보기도 하죠. 동물의 머리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겉귀’라고 해요. 인간의 겉귀 가장자리에는 구불구불한 주름이 있고,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이 가장자리를 ‘귓바퀴’라고 하고, 귓바퀴 위쪽 가장자리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을 ‘다윈 결절(Darwin’s tubercle)’이라고 해요.
이것은 인류가 진화했다는 흔적으로, 대략 4명 중 1명꼴이므로 없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뾰족한 귀를 가진 개나 고양이 등 포유류는 소리에 민감해요.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다른 원숭이류보다 소리를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귀 모양이 퇴화해서 둥글게 된 거예요.
--- 「다른 사람과 귀 모양 비교하기」 중에서
발가락은 손가락보다 짧지만 설 때나 걸을 때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발의 경우 엄지발가락은 마디뼈가 2개(첫마디뼈, 끝마디뼈)이고, 둘째?셋째?넷째 발가락은 마디뼈가 3개(첫마디뼈, 중간마디뼈, 끝마디뼈) 있습니다. 새끼발가락은 마디뼈가 2개 있는 사람과 3개 있는 사람이 있는데, 3개 있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한 연구에 따르면 새끼발가락 마디뼈가 2개인 사람이 유럽인과 미국인은 35~48%, 한국인은 74%라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 인류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기 위해 발가락을 사용했지만, 두 발로 걷기 시작한 후 진화하면서 새끼발가락의 뼈가 적어지고 있어요.
--- 「발가락 마디뼈는 몇 개일까?」 중에서
밥을 먹을 때 입안에서 음식을 오물오물하는 것은 포유류뿐이에요. 뱀이나 악어가 먹이를 통째로 삼키는 이유는 이빨로 물어뜯은 먹이를 입안에 모아서 씹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에요. 오물거리며 씹기 위해서는 입안의 공간 외에도 음식을 부드럽게 삼키기 위한 침, 그리고 역할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치아가 필요해요.
--- 「치아는 몇 개일까?」 중에서
지문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며, 손가락마다 지문이 다른 사람도 많습니다. 지문은 19주 차 무렵의 태아에게 나타나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해요. 만약 다치더라도 다치기 전의 형태로 재생됩니다. 그래서 ‘이건 나예요’라고 증명해 주는 ‘생체 인식’을 할 때 지문이 사용되는 겁니다.
--- 「손가락 지문의 모양을 비교해 보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