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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71쪽 | 534g | 128*188*35mm
ISBN13 9788932471518
ISBN10 893247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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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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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정형화되고 개인의 독자적인 삶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미하엘 코르트의 이 책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더 정확히는 “우리가 어떻게 인단답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준다는 데 있다......그들의 삶을 관통하는 이러한 진정성이야말로 우리가 존경해야 할 덕목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유명한 치과 의사, 촉망받는 고위 관료, 힘 있는 매니저 등은 죽고 난 후 벌레들의 먹이가 될 뿐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반면에 작가와 철학자는 사후에도 추앙받는 경우가 흔하다......작가는 정상인이 느끼기는 하지만 형상화할 방도를 모르는 사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혁명적으로 현대적인 언어와 전대미문의 새로운 시적 형상으로 대표되는 작품의 가치는 동시대인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 지은이의 말 중에서

프로이트는 외상으로 점철된 미로를 통한 어려운 길을 걷는 동안 스스로 심리적인 불안을 겪었다. 그는 정기적으로 우울증을 보였으며 피로와 무감각증으로 고생했다. 원기를 얻기 위해 그는 코카인을 흡입했으며 그것의 자극적인 효과에 만족했다.............프로이트는 부인인 마르타보다는 처제와 잠자리를 함께했으며 알프레드 아들러, 빅토르 타우스크, 카를 구스타프 융 같은 ‘배신한’ 동료 내지는 친구를 냉혹하게 대하며 생매장시키려고 했다. -- 본문 중에서

(디킨스는) 인정받는 일에 집착함으로써 어린 시절의 굴욕을 보상받으려고 했다. 그러한 이기주의가 주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실제로 디킨스는 대가족의 살림을 병적으로 챙겼다. 절대자의 위치에서 외양간과 부엌을 정리 정돈하는 일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다. 그 다음에야 책상에 앉아 글쓰기에 몰두했다.....집에서는 질서에 대한 광기로 인해 가족에게 테러를 가하는 폭군이었다. --- 본문 중에서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사형 집행 준비가 끝났다. “나는 5분 후에 총살될 줄 알았다. 사람들이 우리들의 옷을 벗겼다. 그 다음에 우리는 영하 22도의 추위에서 2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구원의 손길이 찾아왔다. 사형이 중노동을 겸한 징역형으로 감형되었던 것이다. 5년간 도스토예프스키는 5킬로그램짜리 족쇄를 차고 시베리아의 형무소를 전전했다. 석방이 되었을 때 도스토예프스키는 기가 죽고 사랑에 목마른 30세의 남자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먼저 4년간의 군복무를 해야 할 운명이었다. --- 본문 중에서

(헤밍웨이는) 달려드는 황소에 냉정한 태도로 창을 꽂았다. 복서로서 그는 얼굴이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얻어맞았다. 아프리카의 사냥에서 그는 바다에서 범고래를 잡을 때와 마찬가지로 집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그는 자신의 요트를 개조하여 대잠수함 함정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를 도와주기도 했다......복싱을 하면 상대방과 맞붙기가 무섭게 헤밍웨이의 코가 내려앉았고 축구 경기에서는 두 번이나 녹초가 되어 실려 나가야 했다. 전쟁에 참전한 그는 오른쪽 다리에서 227개의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헤밍웨이는 두 발과 무릎, 양손에 총알을 맞았다. 그의 단단한 머리는 여섯 번이나 손상을 입었다. 한번은 바닥에 넘어지면서 갈비뼈 여섯 개가 부러지기도 했다. 그는 세 번의 심한 교통사고와 두 번의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도 살아남았다. 이 밖에도 스스로 말한바 있듯이 뇌진탕으로 인해 열 번이나 침대 신세를 져야 했다. --- 본문 중에서

마크 트웨인은 유머 작가에서 신랄한 풍자가가 되었다. “자비로운 하느님은 우리가 이 나라에서 대단히 귀중한 세 가지 재산을 갖도록 허락했다―언론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그리고 이 자유들을 한 번도 활용하지 않는 총명함.” 매우 지혜로운 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칸트가 가장 증오한 것이 부정확함이었다. 장사꾼인 그린Green이 그의 친구가 된 것은 단지 취향이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정확함을 광적으로 신봉하는 두 사람은 어느 날 함께 외출하기로 약속했다. 그린은 7시 45분에 박차 달린 장화를 신고 현관에 서 있었다. 7시 50분에 그는 모자를 썼다. 7시 58분에는 산책용 지팡이를 들고 1분 후에는 마차에 오른 다음 정각 8시에 출발했다. 칸트는 난생 처음으로―2분―지각했다. 그린은 신뢰할 수 없는 친구 곁을 인사도 없이 지나쳤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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