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정보국장의 취임으로 MI6와 ‘더블 0’ 살인 면허 프로그램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는 무단으로 멕시코 시티에 가서 암살범 마르코 스키아라를 처치한다. 그 과정에서 스키아라가 죽이려던 타깃이 ‘하얀 왕’임을 알게 된 본드는, M(랄프 파인즈)의 정직 명령에도 불구하고 스키아라의 배후 세력을 추적하기 위해 그의 장례식이 열리는 로마로 향한다. 스키아라의 미망인 루시아(모니카 벨루치)의 첩보에 따라 조직의 회합 장소로 간 본드는, ‘하얀 왕’이 과거에 자신의 적이었던 ‘미스터 화이트’임을 알게 된다. 이후 본드는 그동안 자신이 제거했던 악당들이 모두 ‘스펙터’라는 거대한 조직의 멤버였으며, 스펙터의 수장 프란츠 오버하우저(크리스토프 왈츠)가 자신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본드는 미스터 화이트의 딸이자 스펙터의 비밀을 알고 있는 마들렌 스완(레아 세이두)과 함께 오버하우저를 추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