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인생의 방향이 바뀐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나 존경하는 은사, 허물없는 친구에게서 들은 짤막한 명언이나 긍정의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휩쓸고 세계의 부와 권력을 장악하게 된 것도 『탈무드』라는 그들의 오랜 지혜의 보고(寶庫)에서 생활의 원리를 체득한 결과가 아닐는지요?
짧은 명언과 긍정의 힘이 이렇듯 놀라울진대, 오랜 세월 동안 검증된 선현의 지혜를 마음 깊이 새기고 익혀 행동에 옮긴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분명 새롭게 변화될 것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우리는 항상 비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속된 말로 털어야 할 때 털고, 정리해야 할 때 잘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인생이 새롭게 전개되고 자신을 성찰하게 되어 겸허해지는 것입니다.
탐욕에 눈이 멀어 계속 채우려고 하면 잔이 넘치고, 계속 넘치다 보면 망하고 맙니다.
‘영만(盈滿)’, 즉 지나치게 가득 차는 것은 인생에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우리는 권력을 지나치게 휘두르거나 운 좋게 떼돈을 번 사람들의 불행한 말로를 자주 목격합니다. 그들이 권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가졌거나, 번 돈을 좋은 데 사용했다면 오히려 존경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지나친 욕심을 갖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어느 정도 차면 비워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기 바랍니다.”
--- p.74~75
“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맡아야 할 본분』을 보면, 그의 친구인 에드 영 목사가 수백 명의 교인 앞에서 한 감동적인 설교의 일부분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에드 영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 각자에게 거금 86,400 달러씩을 나누어 드리려고 합니다. 그 돈은 온전히 여러분의 것입니다. 너무나 손쉬운 벌이이죠.
대신 여러분은 오늘 하루 동안 그 돈을 남김없이 다 써야 합니다.
어려울 때를 대비해 저축해 두어서는 안 됩니다. 주식에 투자하거나 노후대책 비용으로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어떤 상품을 특별 주문하거나 상품의 가격이나 품질을 비교할 시간도 없습니다.
86,400 달러로 자동차나 보트나 보석 중 하나를 사든지, 아니면 더 좋은 것을 사든지 하십시오. 단, 조건은 오늘 하루 동안 그 돈을 전부 다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지요. 어디에 가서 무엇을 사야 할까, 정신없지 않은가요?
자, 그럼 이제 현실을 환기해 봅시다.
그 목사는 사실 돈이 아니라 시간에 대해 말한 것입니다. 나중에 돌려받을 수 없는 하루 24시간, 즉 86,400 초라는 시간 말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지 않는가요?”
--- p.174~175
“종로통에 가면 ‘피맛골’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대로변 바로 옆에 있는 좁은 골목길입니다. 지금은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헐렸지만요.
이 길의 이름은 조선 시대에 서민들이 고관들이 탄 말을 피했다는 뜻의 ‘피마(避馬)’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서민들은 종로에서 말 탄 고관들을 만나면 그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했기에, 그런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큰길 옆에 나 있는 좁은 골목길로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맛골’이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지요.
그러나 편하다고 해서 계속 피맛골 같은 좁은 길만 택하면, 인생도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어렵고 귀찮더라도 큰길을 가야 합니다.
당당하게 큰길을 가야 희망찬 인생의 문도 열릴 것입니다. 더불어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좋은 인연과 귀인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좁은 뒷골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겠습니까?
혹시 여러분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자학하고 괴로워하면서 사람을 피하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그럴수록 큰길로 나와 당당히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인생의 계기를 만드십시오.”
--- p.248~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