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가와 란포(江?川??, 1894~1965)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로 일명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린다. 본명은 히라이 타로지만,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을 평생 사용하였다. 1894년 미에현에서 태어났고,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번안된 추리소설을 읽어준 것을 계기로 추리소설에 빠졌다.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서점 경영과 잡지 출간에 실패한 뒤 1923년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 데뷔했다.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 1898~1947)
후쿠시마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에서 수학하였다. 기쿠치 간을 만나 문예춘추의 동인이 된 이후에 1923년 『파리』, 『태양』으로 작가 데뷔하여, 신감각파의 중심적인 인물이 되었다. 1928~29년의 형식주의 문학 논쟁 때 논쟁을 주도하고, 1930년에는 신심리주의적 수법을 구사한 『기계』를 발표, 1935년에는 ‘순문학으로서의 통속소설’을 제창한 ‘순수소설’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1925년대에서 1935년대에 걸쳐 일본의 현대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야마 가타이(田山花袋, 1871~1930)
군마현 출신으로 그의 집안은 대대로 아키모토 번의 무사 집안이었다. 다야마 가타이는 12살부터 한시문을 배웠고, 14세 때에는 한시집을 엮을 정도로 한학에 뛰어났다. 그는 문학에 뜻을 두고 시마자키 도손, 구니키다 돗포 등 문학계의 동인들과 교유했고, 『고향』과 같은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1907년 자신의 체험을 적나라하게 살린 작품 『이불』을 발표하여, 그 이후의 자연주의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유메노 규사쿠(夢野久作, 1889~1936)
탐정괴기소설 작가. 본명은 스기야마 다이도로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탐정 소설을 쓰는 동시에 전위적이고 초현실적인 환상과 기괴함, 공포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게이오대학 문학부에 들어갔으나 자퇴하고 고향에서 농장을 돌보다가, 그 후 노동자, 중, 기자 생활을 거치며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일본 3대 기서인 『도구라마구라』를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이 있는데, 47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급사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1892~1927)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를 발간해 『라쇼몽』,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그는 1927년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는데 당시 그의 죽음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졌다. 그 후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문예춘추의 사주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상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인정받는다.
오카모토 가노코(岡本かの子, 1889~1939)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토미 여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문예세계」, 「요미우리신문」 등에 단가와 시를 투고했다. 1910년에 우에노 미술학교의 학생이었던 오카모토 잇페이와 결혼하나 서로의 강한 개성이 격돌했고, 가족의 불행도 있었기에 결혼생활은 파탄을 맞이했다. 1936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하였고, 그 후 『모자서정』, 『가령』, 『노기초』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