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은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환자를 진료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1887년 셜록 홈스가 처음 등장하는 <<주홍색 연구>> 를 발표했고, 1890년 <<네 사람의 서명>> 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런던으로 이사해 1891년 7월부터 <스트랜드 매거진The Strand Megazine>에 연재하기 시작한 홈스 시리즈 단편이 호평을 받고 1892년 <<셜록 홈스의 모험>> 이라는 단편집으로 나오면서 추리소설 작가로 자리를 굳혔다. 1894년 같은 잡지에 연재한 단편 11개를 묶어 <<셜록 홈스의 회상>> 을 출간했다. 그는 다른 분야의 글을 쓰고 싶어 단편집에 실린 ‘마지막 인사’로 홈스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독자들의 거센 요청과 <스트랜드 매거진>의 제안이 이어져 단편 연재를 계속하게 된다. 1905년 발표한 단편을 모아 <<셜록 홈스의 귀환>> 을 출간했고, << 셜록 홈스의 마지막 인사>> 을 1908년, <<셜록 홈스의 사건집>> 을 1927년에 펴냈다. 이외에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장편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를 1902년에 발표해 1927년까지 홈스 시리즈로 장편 4편, 단편 56편을 남겼다. <<잃어버린 세계>> 등 공상과학이나 역사에 관한 작품도 썼던 코난 도일은 1899년 아프리카에서 벌어졌던 ‘보어전쟁’에 종군한 후, 1902년 <<남아프리카의 전쟁: 원인과 행위>> 라는 책을 출간해 영국군을 변호한 공적으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40여 년간 꾸준히 홈스 시리즈를 발표한 코난 도일은 추리 소설의 형태를 확립해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셜로키언’이라 불리는 애호가들에게는 성전으로 불리며 지금도 널리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