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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의 해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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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의 해고일기

: 쌍용차 투쟁 기록 20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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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54g | 153*224*30mm
ISBN13 9788997889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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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창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1973년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2남 5녀 중 여섯째로 태어났다. 집이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은 한 번도 보리밥을 내주지 않고 늘 쌀밥만 해주셨다. 2003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했으며 2009년 해고되었다. 2009년 공장 점거 파업이 끝나고 6개월간 구속되기도 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쌍용차 사태의 진실을 알려왔다. 울음을 참으며 쓴 보도자료들이 더 많았다. 해고 노동자들의 현실을 사회에 알리는 가운데, 자연히 ‘글쓰기’와 만났다. 글쓰기는 직접 겪은 고통의 기록이면서, 노동자가 보는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했다. 《이창근의 해고 일기》는 그러한 글들이 쌓여온 오래된 일기장이다. 이 안에서 쌍용차 사태의 진실뿐 아니라 세상 모든 노동자들의 낮은 목소리, 한국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문제들을 나누고 싶다. 현재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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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앞엔 몇 가지 선택지가 놓였다. 희망퇴직을 할 수 있었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었다. 파업엔 참여했지만 적당히 시기를 봐서 빠질 수도 있었고 회사에 정보를 넘겨 자신의 고용을 유지할 수도 있었다. 파업을 끝까지 함께한 이들은 이 같은 몇 가지 경우의 수를 택하지 않은 이들이다. 정리해고의 부당성과 상하이자동차의 먹튀 문제를 알고도 그냥 넘긴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사람들이다. --- p.27

쌍용차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면 쌍용차 노동자의 죽음 문제를 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고 슬프고 아픈 죽음의 문제를 걷어내고 쌍용차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을 때 쌍용차 문제는 드디어 해결의 방향으로 질주할 수 있다. --- p.40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리해고제도 자체에 대해 밀고 들어가는 힘이 생길 때 비로소 사태의 전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분별한 정리해고가 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노동 문제의 폭력성과 파괴성을 극복할 수 없다. 자본이 노동자에게 가하는 발가벗은 실체를 우리는 쌍용차 투쟁에서 경험했다. --- p.41

쌍용차 투쟁을 통해 정리해고의 문제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언제든 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공공의 문제란 사실을 말해줄 때 우리는 힘이 났고 용기가 생겼다. 불안정한 고용판 위에 있는 우리들은 재수 없거나 운이 나빠서라기보다 이 시스템이 운용되고 유지되는 한 언제든 갈라지고 벌어진 틈 사이로 추락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말해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를 지치지 않게 만들었다. --- p.55

즐겁게 투쟁하고 기쁘게 사랑하는 것. 몸을 가볍게 하는 것, 힘을 빼고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 이것이다. 살아남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다. 그렇게 살아갈 때만이 인간의 존재는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풍부화된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다. --- p.83

2011년 한국 사회에서 정리해고라는 놈의 실체는 무엇인가! 개인이 잘만 버티고 굳게 결단하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만만한 놈이던가. 그렇지 않다. 폭력적 해고로 인한 고통의 쓰나미가 이미 한반도를 뒤덮고 있지 않은가. 한진 경영진이 특별히 악랄해서, 또는 노조 집행부가 너무나 이기적이어서 이런 일이 벌어졌던가. --- p.86

통제력을 상실한 자본의 무한 착취를 그나마 제어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해고 노동자들에게 접을 수 없는 꿈이 있다. 노동자로 당당히 살아가고픈 꿈. 노동 과정에서와 생산물로부터 소외되는 구조와 틀을 바꾸는 꿈. 어떤 이들의 꿈이다. --- p.123

시키는데 어쩔 수 없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변명이다. 부당한 인권침해와 인간존엄 파괴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 통용된다면 마름은 사라지기보다 확대될 뿐이다. 내부고발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듯, 이 시대의 슬픈 마름들에게도 윗선의 지시를 거부할 권리가 부여돼야 하지 않을까. --- p.150

한국 사회처럼 투쟁하는 이들에 대한 악랄한 탄압이 존재하는 나라도 드물다. 어쩌면 투쟁하는 이들만이 자본과 권력의 실체를 발가벗기기 때문은 아닐까. --- p.227

정치가 삶과 동떨어진 채 관념으로 치달을수록 노동자의 삶은 나락으로 곤두박질쳤다. 이것은 어떤 정부에서건 마찬가지였다. 이윤의 폭력적 수탈 도구로 전락한 해고의 일상화와 폭발 직전의 비정규직 양산은 향후 장바구니 경제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불안정성 위험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 p.278

자본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자본을 이길 방법은 자본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갑과 을의 계약서를 찢어버리는 것,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돈벌이에 아등바등하지 않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 p.323

쌍용차 문제가 대한민국 노동 문제의 중심은 아니다. 그러나 쌍용차 문제를 우회해선 노동 문제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국정조사가 쌍용차 해법의 유일한 수단 또한 아니다. 그럼에도 국정조사를 말하는 이유는 난마처럼 얽힌 쌍용차 문제를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수단이 국정조사이기 때문이다. --- p.334

흠투성이 판결 앞에 해고자들이 있다. 그러나 쌍용차 해고자들의 6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 가처분 재판에서 진 것뿐이다. 한편으론 쌍용차 문제를 법에만 맡겨둬선 어떤 해결책도 없다는 것이 확인된 재판이기도 하다. 쌍용차 문제는 한국 사회 아픈 단면이다. 함께 머리 맞대고 풀 수밖에 없는 사회적 재난에 가깝다. 법의 흠을 사회가 메워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 p.400

쌍용차 문제는 재난의 문제다. 인간이 만든 해고가 인간 삶을 부수는 인간 재난이 극단의 형태로 드러난 정치적 사건이다. 정치권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고 여전히 낙인찍기 의도와 편 가르기 소재로만 삼고 있다. --- p.404

지친 마음에 포기하고 싶은 오늘이지만, 자판이 흐리게 보이고 엄마를 붙들고 소리 내어 울고 싶은 오늘이지만, 비탄의 시간 속에 무릎 꺾이고 심장이 타들어가 주저앉고 싶은 오늘이지만, 그런 개 같은 날이 오늘이지만, 이대로 이 모진 시간이 사람들 기억에서 삭아 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목구멍이 막히는 오늘이지만, 우리가 돌아가야 하는 자리에 서 있지 못하는 한, 그날이 오늘은 아니다.
--- p.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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