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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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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3

: 과시적 비소비

김용섭 | 부키 | 2022년 10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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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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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54g | 147*225*23mm
ISBN13 9788960519466
ISBN10 896051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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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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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의 트래픽으로 관심도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에서 2022년 7월 말 시점에 ‘무(無)지출 챌린지’ 검색어를 확인해 봤다. 이 말은 7월 들어 뉴스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신조어다. 그 이전까지는 이런 말을 쓰지 않았다. 어떤 키워드에 ‘챌린지’가 붙는다는 것은 2030세대가 반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챌린지는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서로 공유하고 비교하고 함께 노는 문화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욕망이라는 의미다. 일상을 드러내는 것이 보편적인 2030세대에게는 돈 쓰는 것이 욕망이었지, 절대 돈을 안 쓰는 게 욕망이지는 않았다. 도대체 무엇이 2030세대가 가진 욕망의 방향을 바꾼 것일까?
---「무지출이 욜로를 앞서다」중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본격적으로 겪은 것은 2022년이었다. 팬데믹이 끝나면 다 괜찮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진 사람들에게 팬데믹이 끝나면 더 큰 진짜 위기가 온다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 줬기 때문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심화된 스테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와 세계화의 종말에 대한 위험 경고 등 글로벌 금융 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경제 위기를 가시화시켰다. 소비자 물가는 폭등하고, 식량 안보도 중요 이슈로 부각되었다. 이상 기후와 팬데믹, 전쟁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량 감소와 기아 인구 급증은 음식을 낭비하는 먹방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가진 사람들을 증가시켰다. 중국에서는 과도한 먹방이 규제된다.(중략) 소식 먹방이 등장한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먹방에서 과식이 과시적이었다면 이제 소식이 과시적일 수 있게 된 것으로, 이 또한 일종의 과시적 비소비다. 그동안의 먹방은 엄밀히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소식 먹방은 우리의 일상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소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 소식을 위해서는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2022년 7월, 연예인 중 대표적인 ‘소식좌’로 불리는 박소현, 산다라박을 내세운 〈밥 맛 없는 언니들〉이라는 웹 예능 프로그램이 런칭되기도 했다.
---「소식 먹방은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중에서

2022년 8월,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켰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정책 집행을 위해 지원되는 액수가 4400억 달러 규모다. 바이든 정부가 계속 추진해 왔지만 통과되지 않았던 ‘더 나은 재건 법안’을 일부 수정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만든 것인데,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위한 기후 변화 대응과 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서 3690억 달러가 투자된다. 경제 회복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으로서는 감세와 보조금 지원으로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증세와 감세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법안인데 대기업 법인세 최저 세율 15% 도입, 자사주 매입세 1% 부과 등 증세되는 세금이 10년간 4550억 달러 규모다. 즉, 증세되는 부분만 가지고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꺾인 후 내려가고 경기 침체 상황도 해소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지워질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은 위기를 가장 먼저 넘어서겠지만, 미국의 위기 탈출이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2023년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해일까?」중에서

두나무는 암호 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소유한 가상 자산 거래 서비스 기업이다. 2012년에 설립된 두나무는 암호 화폐 시장과 가상 자산 시장의 급성장으로 자산 총액 10조 원을 넘어서며 2022년에 대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중략) 암호 화폐 시장의 등락에 따른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구조인데, 막대한 돈을 번 두나무로서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국내 점유율 1위 암호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를 운영할 뿐 아니라 자산 거래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 회사 등 계열사는 10개가 넘는다. 그중 바이버(VIVER)라는 계열사가 바로 명품 시계 중고 거래 서비스를 한다. 2021년에 회사를 설립해 오프라인 쇼룸을 시작했고 2022년 7월에 명품 시계 전문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벌였다. 가상 자산 거래의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빈티지 시계 거래 시장을 주목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명품 중고 시계, 고가 빈티지 시계는 중요한 시장으로 계속 부각되고 있었다.
---「왜 가상 화폐 거래소는 빈티지 시계 시장을 주목했을까?」중에서

현재 2030세대 여성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은 크게 떨어졌다. 대신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골프에서 테니스로 욕망이 옮겨 가는 것이다. 골프보다 테니스는 훨씬 비용이 적게 들고 접근성도 좋다. 외곽에 있는 골프장과 달리 테니스장은 도심에 있어 시간도 효율적이다. 테니스는 일대일로 치면 되니까 상대만 구하면 된다. 골프는 라운딩에 4명이 필요하니 자신을 제외하고 3명을 구해야 한다. 비용, 시간, 접근성, 편의성 모두 테니스가 유리하다. 2030세대 여성들이 자신을 멋지게 드러내는 데 골프와 테니스는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 그러므로 가성비와 효율성이 높은 테니스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성세대 문화에 2030세대가 일시적으로 들어간 것이 골프라면, 2030세대가 새로운 주도 세력으로서 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이 테니스다.
---「골프는 가고 테니스가 왔다?」중에서

2022년 7월 초,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외부에서 수입이 발생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외국인은 발리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최장 5년간 거주하고 면세 혜택도 주는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즉, 인도네시아에 있으면서 해외에서 돈을 버는 사람을 유치해 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돈을 쓰게 하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중에서도 발리는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원격 근무지, 바로 워케이션하기 가장 좋은 도시다. 최적의 날씨, 최고의 해변을 갖춘 최고의 휴가지다. 이미 2010년대 미국의 스타트업들이 발리 우붓 지역을 중심으로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며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불렸었다. 워케이션 트렌드의 진원지이자 전 세계 휴양지로 워케이션을 확산시킨 원조가 바로 발리인 셈이다. (중략) 2020~2021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말레이시아는 해외여행이 회복된 2022년부터 다시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 그런 일환으로 나온 것 중 하나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다.
---「발리는 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할까?」중에서

주 5일제가 자리 잡은 데에는 포드자동차가 역할을 했다. 1926년 포드자동차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것을 표준화시켰다. 당시 일요일만 쉬고 주 6일 근무제가 보편적이었는데 하루 10시간씩 일했다. 이것을 주 60시간에서 40시간으로 파격적으로 단축시켰다. 왜 헨리 포드는 6일이 아닌 5일만 근무하게 만들었을까? 노동자를 배려해서 더 쉬라고 그랬던 것일까? 아니다. 생산 라인이 기술적, 과학적으로 진화하고 노동자의 생산성까지 높아지면 근무 시간을 줄여도 오히려 생산은 더 늘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동일 임금으로 6일 대신 5일을 일하면 노동자들은 줄어든 시간만큼 더 열심히 일해서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이론을 믿었고, 실제로도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를 계기로 주 5일 근무제를 선택하는 기업이 늘어 갔다.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것이 근무 시간 단축이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보니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쌓이면 오히려 노동 생산성이 떨어진다. 헨리 포드의 합리성, 아니 자본가의 합리적인 계산에 의해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된 것이다.
---「주 5일 근무제는 자본가의 선택이었다」중에서

영국은 2013년, 캐나다 밴쿠버는 2017년, 그리고 일본의 교토는 2022년 빈집세가 도입되었다. 영국은 2년 이상 비어 있는 집에 지방세를 최대 50% 중과하고, 일부 지역에선 300%까지 중과하기도 한다. 영국 내에서도 런던은 주택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빈집은 많다. 러시아와 중동의 부자들이 런던에 집을 사 뒀기 때문이다. 이들은 런던에 생활하진 않고 집만 소유한 채 비워 둔다. 세금이 아무리 중과되어도 신경도 안 쓰는 부자들이긴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빈집 정책을 만들어서 대응하는데 덕분에 빈집이 줄어드는 효과는 생겼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에선 1년 이상 비어 있는 집에 200% 부과금을 내게 한다. 빈집이 방치되는 건 자원 낭비다. 주택 부족 상태에서 빈집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일 수밖에 없다. 캐나다 밴쿠버도 중국과 홍콩 부자들이 주택을 구입하며 집값이 크게 올랐고, 그들이 산 집은 투자 목적이다 보니 빈집으로 둔 채 되팔려고 한다. 이렇게 빈집이 늘다 보니 빈집세를 공시 가격의 1% 수준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시작해 2021년부터는 3%로 올렸다. 영국과 캐나다 밴쿠버의 빈집세는 부자들이 집을 사서 방치해서 주택 부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빈집세와 인구 소멸, 그리고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욕망」중에서

2022년 6월, 테크크런치 세션즈(TC Sessions)에 연사로 나온 빌 게이츠는 ‘어떻게 하면 클린 테크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할 것인가(How to Deploy Billions in Clean Tech)’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세계 경제에 불어닥칠 위기가 클린 테크에도 위기가 될 수 있으며, 수년간의 겨울을 겪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러시아 전쟁으로 클린 테크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러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선 에너지 공급 문제가 생기면서 석탄 발전을 다시 꺼내는 등 탄소 중립에 후퇴적 액션이 나오는 반면, 한편에선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역대급으로 확대되는 액션이 나온다. 자산 시장 하락, 경기 침체 등도 클린 테크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준다. 투자 자본이 위축되며 스타트업에 투자되던 자금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클린 테크 투자가 위축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 빌 게이츠다. 탄소 중립 2050 목표를 위한 실행이 위축되는 것도 우려했다.
---「클린 테크를 주도하는 빌 게이츠」중에서

포티투닷은 서울에서 로봇 택시를 처음 상용화시킨 회사이기도 하다. 포티투닷은 2021년 11월 자율 주행차 한정 운수 면허를 취득했고 서울시 자율 주행 운송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 2021년 12월 자율 주행 택시 시범 운영에 이어, 2022년 2월 10일부터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자율 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 지구)에서 2개 노선(각기 5.3킬로미터, 4.0킬로미터 구간), 4대를 운영했는데, 자율 주행 택시는 기아의 전기차 니로 EV에 솔루션 Akit을 달아 자율 주행차로 개조했다. 차량 지붕 등 7곳에 카메라를 설치했고 범퍼 등 5곳에 레이더를 달았다. 전용 앱으로 실시간 호출해 탑승할 수 있고, 요금은 회당 2000원이다. 2022년 6월부터 상암동 내 자율 주행 택시는 7대로 늘었고, 운행 노선도 3개로 늘었다. 점차 운행 대수를 늘리고 지역을 강남으로도 확대하고 있는데, 일부 제한된 구역에서 하고 있긴 하지만 유료화된 로봇 택시의 시작이다.
---「당신도 이제 로봇 택시를 탈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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