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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츄얼

: 일단 움직여라, 마음은 따라온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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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76g | 153*224*20mm
ISBN13 9788952222824
ISBN10 895222282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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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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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몸과 마음의 관계에서 마음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늘 무엇인가 변화를 꾀할 때 ‘결심’을 한다. 먼저 마음을 먹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하지만 늘 몸은 마음을 배신한다. 결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예전의 원치 않는 행동을 되풀이한다. 다이어트하기로 굳게 마음먹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폭식을 일삼고, 담배를 끊고자 맘먹지만 술자리에서 저절로 손이 간다.
어쩌면 꽤 많은 경우 ‘마음 가는데 몸 가는 것이 아니라 몸 가는데 마음 가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지 않나? 마음이 얼마나 흔들리기 쉽고 속기 쉬운지, 또 몸에게 얼마나 많이 끌려 다니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기분이 울적할 때 쇼핑을 하고, 성적이 부진한 스포츠 스타들은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삭발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정한 ‘의식’과 ‘의례’로서 행동을 규제하면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마음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어질러진 책상을 잘 정리하는 행동만으로도 일이나 공부에서 멀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 책에 소개한 수많은 심리 실험을 정리하며 그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pp.10~11

비슷한 이름의 발신자에게 설문지를 받은 그룹의 응답률은 56퍼센트였던 반면, 다른 이름의 발신자에게 설문지를 받은 그룹의 응답률은 30퍼센트에 불과했다. 비슷한 이름의 발신자로부터 설문지를 받은 그룹의 응답률이 다른 이름의 발신자부터 설문을 받은 그룹의 응답률보다 거의 두 배 정도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이 두 그룹은 발신자와의 이름 유사성 외에는 아무런 차이점도 존재하지 않았다. 사전에 만나본 적도 없고, 서로 알고 있지도 않으며, 어떤 문화적 공유도 없다. 단지 이름이 유사하다는 것과 유사하지 않다는 차이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 이름의 유사성이 놀라운 응답률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이름의 일부분처럼 작은 속성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그에 따른 반응도 긍정정적으로 나타났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무엇 때문에 설문에 응답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런데 단 한 사람도 발신자와의 이름이 유사해서 설문에 응답했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도울지 말지 결정할 때 자신과의 유사성이 얼마나 미묘하면서도 강력하게 작용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p.54

1972년 미국의 마이애미 주 플로리다에서는 환경문제로 인(燐)이 들어간 가루비누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시켰다. 반면 마이애미 주 템파에서는 인이 들어간 가루비누의 생산과 판매를 아직 허용하고 있었다. 플로리다와 템파 양쪽 모두에서 인이 들어간 가루비누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플로리다에서만 구매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시간이 지난 후 인이 들어간 가루비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인이 들어간 가루비누를 훨씬 더 좋은 제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지 못하게 되니까 훨씬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지금까지 자신의 의지대로 구매할 수 있던 제품을 갑자기 자신의 의지대로 구매할 수 없게 되자 지각된 상실감이 커졌고, 해당 제품에 대한 가치를 실제보다 더 크게 인식한 것이다. ---p.128

그분은 드리퍼와 그라인더, 드립서버와 고급커피원두를 사무실에 장만해두고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마다 정성껏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셨다. 그 결과 불과 한 달 만에 3킬로그램의 감량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핸드드립 커피 한잔은 10Kcal이기 때문에 평소 마시는 대로 8잔을 마셔도 커피믹스 한 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분은 또 커피믹스 대신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그 즐거움 때문에 담배까지 끊게 되었다고 좋아했다.
나는 앞에서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건 의지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다이어트라는 ‘백곰’을 생각하지 않게 하는 ‘대안’이 필요하다. 그 대안을 리츄얼로 만들 때, ‘폭식’이나 ‘흡연’같은 나쁜 습관을 떠나보낼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즐겁게.
이제 다이어트나 금연하기에 앞서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멋진 리츄얼’을 하나씩 준비해보라. 다이어트가 긍정의 리츄얼이 되는 순간, 고통스럽지 않고 즐거운 살빼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pp.15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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