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에게 ‘무역’과 ‘오퍼상’이라는 주제는 참으로 험난하고 멀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무역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식탁에 늘상 올라오는 식재료나 생활 용품부터 국내 산업 모든 분야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은 모두 국내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필자가 글을 쓰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 부착된 각종 부품과 소모품들은 대만, 중국, 미국 등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컴퓨터 완제품들은 다시 수출하여 외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 물품을 항상 접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무역을 직접 하게 되었을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물품을 수출하거나 수입하기 위해서 해외 구석구석을 직접 발로 뛰어야 했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수출과 수입이 쉽고 편리해졌다. 하지만 무역이란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했다 하더라도 개인과 개인 또는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현지를 직접 방문해야 된다. 무역을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 무역업이 허가제이거나 신고제이던 2000년 이전까지의 무역은 전문적인 무역인들만의 이야기였지만, 이제는 개인들도 무역을 하는데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무역에 대해서 지식이 없는 초보자들은 보따리 무역부터 시작하여 오퍼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직접 소량 무역이나 대량 무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무역을 자신의 업무상 필요에 의해 시작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오픈 마켓에서 셀러(Seller, 판매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유통 채널을 통해서 상품을 소싱받는 방법으로는 경쟁력의 한계를 느껴 직접 수입하는 경우, 이들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나 오픈 마켓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물품을 중계하는 인터넷 오퍼상으로 활동하는 경우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작은 경험들을 통해서 무역에 관한 지식을 쌓은 후 대량 수입을 하거나 수출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수출?입을 하거나 오퍼상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템을 선정한 후 바이어를 발굴하고 오퍼 계약을 체결한 후 물품 운송 및 대금 결제 등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있다. 특히 초보자들은 “주변에서 무엇 무엇을 수입하면 잘 팔릴 것이다.”라는 말만 듣고 수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행동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이 책은 직접 수출?입 과정에서 필요한 아이템 발굴, 거래처 발굴, 수출?입에 필요한 문서 및 오퍼 작성 등 초보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대부분의 사항들을 설명하였고, 필자가 경험했던 무역 사기 사례들도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무역은 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야 되며, 인터넷은 단지 도구이자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Part 1. 오퍼상 초보 딱지 떼기
누구나 보따리 무역, 소호 무역, 오퍼상, 대량 무역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Part 2. 국내?외 유통 시장 분석하기
국내 유통의 흐름과 수출?입 상품의 유통 경로를 알아보고, 수출?입 실전 사례를 분석해 본다.

Part 3. 온?오프라인 수출?입 절차
수출?입 진행 절차에 대해서 알아보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Part 4. 무역 대금과 신용장
수출?입 대금 결제 방법, 수출?입 통관 서류를 작성 방법, 신용장 작성 방법, 수출 가격 책정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또한 수출 부대비용을 계산하는 방법과 적하 보험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Part 5. 무역의 대화 창구, 무역 영어
무역 현장에서 무조건 통하는 기초 무역 영어에 대해서 알아보고, 바이어에게 보내는 각종 영문 무역 서신 작성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Part 6.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오퍼상?무역 따라하기
아이템을 선정하고 시장 조사와 거래처 발굴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거래 제안부터 확정 오퍼를 성사시키기까지의 과정을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