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자연 속에서 성장하는 나의 이야기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바람숲에 사는 랄라와 가족을 이야기합니다. 랄라가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지요.
겨울맞이 준비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혼자 첫 심부름을 해내는 랄라의 모습을 시작으로, 봄 소풍을 가서 동생을 잃어버린 이야기, 여름날 동생과 둘이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마중하러 가는 이야기, 추운 겨울에 막내 동생이 아파서 가족이 함께 병원에 가는 이야기까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울려 살아갈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 펼쳐집니다.
아이들에게 가족은 세상의 전부와 같습니다. 가족 안에서 홀로 서는 법을 연습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깨닫지요. 또 혼자라면 무서울 수 있는 사회와 자연이, 가족과 함께하기에 즐겁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알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사물과 인물의 생활 등 볼거리가 가득한 그림책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랄라 가족의 이야기 외에,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및 마을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풍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봄 소풍을 간 〈랄라 가족의 즐거운 소풍〉에서는 랄라네처럼 소풍을 나온 카피바라 가족을 비롯하여, 낚시나 운동을 하는 다양한 이웃들을 보여줍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마중 가는 〈공항으로 마중 가는 날〉은 마차, 카누 등 다양한 탈것 및 이동수단을 볼 수 있고, 공항은 다양한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시장에 가는 〈랄라의 첫 심부름〉은 우체국과 털실 가게, 서점 등 상점들의 모습과 물건을 사고파는 셈에 대해 알려 주지요. 한겨울 병원에 가는 〈동생이 아픈 날〉은 병원의 모습과 환자 및 간호사, 의사의 역할을 보여주고, 겨울철 안전에 대해 말합니다.
이처럼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어린아이들이 교육받기 시작하는 경제 및 사회적 주제를 바탕으로, 그에 대한 이해가 쉽도록 장면마다 주변 사물과 인물들을 배치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림 속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사물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사회에 필요한 교육에 흥미를 갖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특징을 골고루 담아낸 사계절 그림책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는 봄꽃들이 활짝 피어난 들판부터 시원한 여름 바다, 가을색으로 물든 숲과 마을, 눈으로 뒤덮인 겨울의 자연을 보여줍니다.
카지리 미나코 작가는 그림책 장면마다 사계절의 특징을 펼쳐놓고, 여기에 다양한 이웃 동물들을 등장시켜 놓았습니다. 각 동물은 계절에 어울리는 옷을 입은 채 저마다 다른 생활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는 독자들에게 랄라 가족의 이야기는 물론, 그림 속 등장하는 동물들을 통해 계절에 따른 다양한 활동을 살펴보는 재미를 줍니다. 단순히 사계절 자연 풍경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계절에 따른 다양한 생활상을 그림으로써, 독자가 보다 계절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바람숲 토끼 가족〉 시리즈를 통해 독자는 자연환경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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