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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중고도서

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를 사랑에 대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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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382g | 128*188*24mm
ISBN13 9791188090372
ISBN10 118809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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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품질에 예민하고 오만 거 다 따져가면서 살 거면 제발 여기 말고 그쪽이 직접 서점가서 두 눈으로 실물 보고 새 책 사세요.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물건도 아닌데 굳이 여기서 살 이유는 없잖아요? 되도안한 변색이 있네 이런거 그만 따지세요 질문글은 그렇게 잘 쓰면서 왜 사전에 문의는 안 하죠? 문의만 하면 내가 알아서 다 사진 찍어서 보내줄텐데? 그거 돈 얼마 한다고 쓸데없는 데 돈 아끼지 말고 이런 데 돈 쓰슈~ 분명히 말했습니다. 섀책이라고 해도 엄연한 중고입니다. 마켓 클레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합니다. 예전에 이런 걸로 시비 걸었다가 법원에서 기각 당한 사람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2000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기적 유전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 정의란 무엇인가 등 일부 도서는 시중에 나온 보통의 오리지널 표지와는 다르게 단순 이벤트성으로 나오는 특별 표지 그림이 회원간 판매하기(중고구매)에 표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표지는, 판매자가 최초 등록시 어떠한 경우에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표시되는 이유는 저작권 관련, 출판사의 관련 요청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러니, 구판(old version)과 신판 개정판(new version)의 차이가 아닌 '단순 표지 그림 상이'만으로는 구매 이후 어떠한 경우에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교환 환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이 공지사항에 기재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관련 클레임이 들어올 경우에는 무시 및 거절로 일관하겠습니다.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문의할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또한, 2022년 6월경 이기적 유전자 리커버 에디션 1점 테러 사건처럼 별점테러를 남기거나 기타 유사행위를 할 경우에는 허위사실 유포 관련, 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사건을 저지른 구매자는 얼마 후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책을 읽는 교양인이라면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키지 않길 바랍니다. 원칙적으로는 선주문 순으로 발송하는 것이 원칙이나, 한 번에(1인이) 동시에 3권 이상 주문 시 + 주문이 여러 개 밀려있을 경우에는 단권 주문 건을 우선 발송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편의점택배(CU 또는 GS25)를 이용합니다. (3권 이상 주문 건 발송 지연 될 수 있음, 포장하는 상자 및 포장지를 구하는 데 시간 많이 소요 됨) 편의점택배 파업, 군부대 및 사서함 또는 도서산간지역이라 우체국택배 이용해야하는 경우 역시 발송 1~2일 더 지연될 수 있음. 모든 상품은 교환 환불 불가합니다. 특히, (자동) 구매확정, 정산완료, 정산예정 상태에 있는 주문건은 어떠한 경우에도 일부 또는 전체 환불 불가하며 관련 클레임을 판매자에게 제기할 수 없습니다. 뒤늦게 이런 하자가 있었네요 라면서 클레임 걸어도 응답하지 않을 수 있음. 구매자는 혹시 모를 상품의 오류(수량 오류, 누락, 오발송 등)를 정산대기 기간 전에 검토하고, 만약 이의사항이 있을 경우 기간 내에 판매자에게 사실을 통보하여야 합니다. 기간을 지나 정산이 확정된 시점 이후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일부 또는 전체를 판매자가 환불해주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악성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에는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안이 중대한 경우에는 업무방해죄로 수사기관에 통보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반송된 택배는 재발송 되지 않습니다. +무통장입금 절대 안 받습니다. 적발 시 바로 취소합니다. +발송 이후 반품 절대 불가하나 반품할 경우에는 왕복 택배비+도선료 구매자 부담임(통영시 욕지도 소재이긴 하나, 해외출장이 잦은 관계로 국제택배로 보내야 하는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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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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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알아보는 그 순간에
모든 것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노을은 찰나의 아름다움을, 새벽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지닌 것처럼.
노을과 새벽은 평생 서로를 마주볼 수 없다.
세상에는 서로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듯이,
아직 누군가를 못 만났다고 해서 내가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니다.
딱 한사람만 나를 알아봐주면 된다.
나는 그 한사람 때문에 아름다워지니까.
--- 「서로를 알아보는 그 순간에」 중에서

사랑은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유영한다.
불처럼 딱딱하고 무거운 것들도 단숨에 녹여버린다.
매끄럽게 미끄러지며 서로를 보듬는 손은 황홀하다.
서로를 향한 눈은 반짝임을 남긴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것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유」 중에서

당신은 바람이었나.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빗겨갔다.
이제야 깨닫는다. 내가 당신을 붙잡고 있던 게 아니라,
그저 당신이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당신을 왜 놓을 수도 없는 걸까.
괜한 심장을 꽉 쥐어 본다.
--- 「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중에서

나는 자주 나쁜 사람이 되었다
네가 하는 말 속에서 숨은 뜻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침묵이 서운함을 말하는 것인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인지 자주 헷갈렸다.
더 이상 네게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쉴 수 없는 마음으로 다가가야지.
그래서 너의 전부를 받아들여야지.
--- 「나는 자주 나쁜 사람이 되었다」 중에서

숲속에 덩그러니 있는 오두막처럼 차분하게 살고 싶다.
유난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호젓하게.
가끔 나에게 찾아오는 누군가는 너무 많은 걸 준비한다.
그렇게 마음대로 찾아와서는 같이 박자를 맞춰주기를 기대한다.
나는 그 기대가 버겁다. 그가 떠난 후 치울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다.
그러니 나에게 다가올 때 많은 걸 준비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진심 하나만 가지고 와준다면,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가 되어 있다.
--- 「가만히, 차분히, 덩그러니」 중에서

사랑을 할 때 어느 것 하나로 방향을 정해 놓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화가 났을 때는 바로 화를 내는 게 맞을 때도 있지만, 참는 게 맞을 때도 있다.
말을 해야 할 때와 삼켜야 할 때가 있고,
모르는 체 해야 할 때와 알은 체 해야 할 때가 있다.
위로를 주어야 할 때가 있고, 자존심을 지켜주어야 할 때가 있다.
사랑에 적절함은 없다. 그래서 사랑이 어렵다.
내가 하는 사랑이 다르고 남이 하는 사랑이 달라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부족한 게 사랑이라서.
--- 「불어오는 바람을 멈출 수 없기에」 중에서

이별은 혼자가 되는 일이다. 계획 없는 주말을 보내는 일부터
눈을 떴을 때 아무런 연락이 없는 핸드폰을 들었다 놓으며 철저히 혼자임을 확인한다.
그런데 이런 이별도 별일이 아닌 때가 온다.
홀가분함에 묘한 쾌감을 느끼고, 혼자 보는 영화, 혼자 걷는 길,
혼자 먹는 밥이 늘어갈수록 나를 발견하는 새로움이 찾아온다.
그러니 아주 잠시만 텅 빈 상태에 있어 보기를.
캄캄한 방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생길 테니까.
어쩌면 혼자를 누리려고 굳이 시간을 만드는 당신을 볼지도 모를 일이니까.
--- 「적막이 나를 휘감고」 중에서

일주일에 휴일이 단 이틀뿐인 것처럼,
우리 삶에서 사랑하는 시간이 사랑하지 않는 시간보다 더 적은 건 아닐까 생각했다.
사랑은 완전히 채울 수 없기에 갈망할 수밖에 없는 대상인 되는 걸까.
만약 우리가 이틀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을 모두 쉴 수 있다면, 쉬는 날을 지루해할까.
사랑하는 시간들로 삶을 꽉 채우면 사랑이 지루해질까.
사랑만 하면 사랑이 지루해질까.
--- 「갈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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