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횡단의 첫 구간을 도보순례하게 되었다. 이 구간에서는 두 명의 목사와 한 명의 전도사 그리고 필자 이렇게 네 명의 목회자가 동행하였다. 사실 처음부터 이스라엘 전역의 도보횡단과 종단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기드론 골짜기는 이스라엘 골짜기 중에서 위험하기로 명성이 나 있었다. 실제로 여러 사람들이 조난을 당하고 사망하기도 하는 곳이다. 기드론을 무사히 통과하면서 필자는 소렉 골짜기를 통과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통과하였고 비로소 횡단과 종단의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다. --- p.48

이번 구간은 약 40km 정도 되는 비교적 길지 않은 코스였지만 헐몬 산 정상을 걸어서 올라가서 가파른 헐몬의 바위산을 빠르게 내려오느라고 많은 위험과 부상을 입은 구간이 되었다.
이 코스에서 오른발 새끼발가락의 발톱에 검은 피가 고여서 발톱이 빠지기 직전이었으므로 다음 한 주간은 도보순례 사역을 하지 못하고 쉬어가는 주간으로 잡게 되었다. 이후 오른쪽 새끼발톱은 빠졌으며 약간은 못생긴 새로운 새끼발톱이 자랐다. 이번 구간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시는 역사로 목적지까지 계획된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드린다. --- p.73

2011년 3월 24일에 67회 도보기도순례를 하였다. 처음에는 하늘에 먹구름 정도만 있었는데 점차 비가 많이 내렸다.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았지만 중단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서 계속 진행하였다. 욥바문으로 들어가서 성묘교회(골고다 언덕과 예수님의 무덤이 있는 곳) 2층인 골고다 언덕,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신 곳에서 성경을 읽고 주님의 고난을 잠시 묵상하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으므로 1층으로 내려가서 예수님 무덤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님의 무덤 돌 위에 손을 올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 중동의 복음화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 후에 다시 지하로 내려가서 헬레나 예배당의 의자에 앉아서 말씀을 읽고 기도를 약 1 시간 정도 하였다. --- p.150

두 명의 유대인들 눈에 우리들이 새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러한 역사를 통하여 두 명의 유대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1월 말경에는 패키지로 성지순례를 온 팀 중에 두 명의 불신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 명은 지방대학 교수(한국사)였고, 다른 한명은 서울대학교 의대를 나와서 10년간 교수를 하다가 지금은 속초에서 개인 병원을 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이 두 분과 저녁에 외식을 하는 기회가 찾아왔고,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김 교수님과 김 원장님 두 분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서 꼭 만날 수 있도록 두 분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었다. --- p.249

진행한 방향은 레보나에서 다같이 출발 기도를 한 후, 오전 7시에 현재 이스라엘 60번 도로 갓길을 따라 계속 북쪽으로 진행하였다. 중앙 산악로는 말 그대로 이스라엘 중앙에 해발 700-1,000m 높이로 솟아있는 산꼭대기에 형성된 길을 말한다. 이 길은 다른 이름으로 ‘족장길’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과거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의 족장들이 바로 이 길을 따라서 왕래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이 고대의 길 위에 현대에 60번 포장도로를 만든 것이다. 이 길이 더욱더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 여인을 구원시키기 위하여 걸어가셨던 길이기 때문인 것이다.

<b>추천의 글</b><br/><br/>강승삼 박사 /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 석좌교수ㆍ전, 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장 <br/> 이 책은 저자가 이스라엘 전역을 6년간 약 2,300km를 도보로 기도순례를 하며, 성경에 나오는 중요 지역들을 사진으로 찍어 설명을 달아 엮었습니다. 성경을 보다 잘 이해하려면 성지에 대하여 잘 알고 주님의 계시의 말씀이 기록될 그때 그 상황을 잘 알아야 본 문을 이해하고 오늘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목회자들, 선교사들, 그 리고 신학도들뿐만 아니라 성경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 하는 바입니다. <br/><br/>김충렬 목사 / 영세교회 담임ㆍ전, 장신대 성지연구원 이사장 <br/>이 책의 출간은, 저자의 말대로 오직 한 가지, 다 같이 협력하여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 비하는 데 일조하는 세대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거룩하고 존귀한 사역에 동 역하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저자의 직전 출간 저서인 『축복의 땅, 약속의 땅 이스라엘』과 함께 이 책 의 일독과 적용을 기쁜 마음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입니다 . <br/><br/>김종철 감독 / 이스라엘 선교 전문 방송 브래드TV 대표ㆍ“회복 용서 제3성전” 다큐멘터리 연출 <br/>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의 고통과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위험한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온몸이 경직되어 가는 육체적 고통도 있었을 것이며 극심한 외로움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후회와 갈등의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명과 단절된 광야에 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2천 년 전 예수님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는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감동과 은혜의 시간을 고스란히 가슴 깊이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