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딘은 1955년 영화 '에덴의 동쪽'으로 데뷔하였다. 이 영화는 가인과 아벨 이야기와 흡사한 두 형제간의 갈등을 다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의 소설을 각색한 것이며, 영화 제목도 창세기 4:16에서 가져왔다. 에덴의 동쪽은 가인이 동생을 죽인 후 도망간 곳이다. --- p.42

갈릴리의 배. 1986년 이스라엘에 가뭄이 왔을 때, 갈릴리 바다는 심하게 물이 빠졌다. 그때 근처에 살던 두 사람이 진흙 아래에 배 형상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자 고대의 배인 것이 분명했다. 다시 비가 왔고 호수의 수면이 높아졌지만, 고고학자들은 고대의 보화를 발굴하기 위해 24시간 내내 작업을 하였다. 며칠이 지나 그들은 자신들이 복구한 것이 예수님 시대의 조그마한 고기잡이 배였음을 알게 되었다. --- p.385

이스트미아 경기. 올림픽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이스트미아 경기는 4년마다 고린도에서 열렸다. 바울이 그 도시에 있었던 주후 51년에도 열렸다. 이스트미아 경기는 육상선수와 기수와 전차기수 등이 벌이는 다양한 경주를 특징으로 한다. 바울의 편지 중에 운동경기 이미지가 고린도전서에 맨 처음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 p.433

일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지금 오고 계시다는 것을 확신했기에, 곡식을 재배하거나 가게에서 일하거나 집을 수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이 사람들은 관대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살게 되었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신랄하게 꾸짖으며 이런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말해주고 있다. --- p.488

요한계시록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잘못 이해되는 책일 것이다. 예를 들면 일부 해석가들은 이라크가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조치를 취하자 종말이 가까이 왔으며 바벨론이 곧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 위해 요한계시록 18장을 펼쳤다. (고대 바벨론의 유적이 바그다드 근처에 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의 1차 독자들은 ‘바벨론’을 보면 ‘로마’라고 해석하였다.

이 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된 구성을 유지하여 성경의 각 책을 일목요연하고 빠르게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단순히 사실들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사실들을 의미 있게 연결하고 21세기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관심에 잇대는 저자의 통찰력은 여타의 주석서나 개관서, 핸드북 가운데서도 이 책을 도드라지게 한다. <br/>- 주요 구절을 통해 어디선가 인용하는 것을 듣기는 했어도 성경의 어느 책에 있는지 몰랐을 수 있는 구절들을 소개한다.<br/>- 주요 인물에서는 각 책의 주요 등장인물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br/>- 관심사들에서는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통찰들을 짚어준다. <br/>- 타임라인은 성경의 사건들이 일어난 때와 그때 중국,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골라 보여준다. <br/>- Did You Know?라는 박스기사는 성경 속 상식과 성경과 관련된 인문·문화 상식을 전해준다. <br/>- 지도는 사건이 발생한 핵심 장소를 보여준다. <br/>- 개관을 통해 각 책의 핵심 내용과 교훈을 알게 해준다. <br/>- 고려 사항들에서는 고고학적 발견과 발견 당시의 이야기 같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와 신학적 쟁점을 살펴본다. <br/><br/> 저자는 저널리스트 출신의 성경 전문가다. 신문과 잡지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고 그 분야에서 여러 상을 수상할 만큼 관록을 쌓은 저자는 성경 이야기와 그것에 관련된 정보들, 신학적·고고학적 연구 결과들과 쟁점들을 간결하고 재치 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그래서 성경을 읽어나가며 그때그때 도움을 받도록 의도한 이 책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내리 읽어버리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도 성경 전체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이 책의 한 활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