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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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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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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08쪽 | 406g | 128*188*35mm
ISBN13 9788979191752
ISBN10 89791917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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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씨를 발견한 사람이 미쓰오 씨예요. 그날 전화 당번이라 사무실에 혼자 있었는데, 오카자키 씨가 들어오더니 방으로 가더래요. 소파에서 꾸벅꾸벅 졸다 권총 소리에 놀라 가봤더니 죽어 있었다고……. 에노모토 씨, 혹시…….”
흑요석처럼 새까만 미사코의 눈동자에 암표범처럼 날카로운 빛이 깃들었다.
“두 사람이 같은 방법으로 살해됐다는 거예요?”
“그건 아닐 겁니다. 둘 다 자살로 보이게 만든 걸 보면 동일인의 범행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케이가 용기를 짜내서 대답했다. 이 세계에서는 일단 입 밖으로 나간 말은 잘못 알았다거나 착각했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이 조직의 보스인 누시 다케하루가 없는 지금, 최악의 경우 자신을 감싸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 p.33

함정에 빠졌다……. 케이는 그렇게 확신했다.
도대체 누구에게.
그렇게 할 만한 인물은 이미 시체가 되어 그의 눈앞에 누워 있다.
그는 일어서서 관장실 안을 둘러보고 신속하게 철수하기 시작했다. 복도를 걷는 것만으로 들어올 때의 몇 배나 되는 긴장감에 휩싸여야 했다. 만약 이것이 함정이라면 CCTV가 모형이 아닐 수 있다. 만일을 위해 가면 쓰기를 잘했다.
귀를 기울이자 계단 밑에서 사람 말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사흘 후로 다가온 특별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틀림없었다.
현재 이 미술관은 밀실이나 마찬가지다.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관장의 몸은 아직 따뜻하고 피도 마르지 않았다. 살해된 지 한 시간도 안 되었으리라. --- p.55

이때 구마쿠라가 이의를 제기했다.
“시계만으로 사람의 시간인식을 완벽하게 속일 수 있을까? 인간에게는 체내시계라는 게 있잖나. 더구나 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말이야.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한 명쯤 위화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마술도 그렇지만 사람이 많다고 안 속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주변에 사람이 많아야 안심하게 되고, 한 사람이 납득하면 나머지는 암시에 걸려 따라가게 되죠. 더구나 아무도 손대지 않은 전파시계의 시각이 틀릴 거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질문을 예상했는지 케이는 이번에도 거침이 없었다. --- p.337

“호테이 씨 팔의 상처는 대왕오징어가 만든 거다?”
가시가 있는 흡반에 붙잡혔다면……, 상상만 해도 고통스러울 것 같다.
“그건 아닐 겁니다. 대왕오징어에게 공격받았다면 그렇게까지 상처가 깊지 않을 테고, 무엇보다 흡반 자국이 둥글게 남았을 테니까요.”
야스다는 단호하게 부정했다.
“그러면 콜로서스라는 것은요?”
케이가 흥미진진한 얼굴로 물었다.
“콜로서스 스퀴드를 말하는데, 보통 콜로서스라고 부르죠.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를 말합니다.”
하트? 지느러미? 서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그건 또 어떤 오징어인가?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는 전설에 나오는 크라켄의 모델이라고 하더군요. 포획된 사례가 많지 않아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왕오징어보다 크지 않을까 이야기되더군요.”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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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틈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역시 가장 완전한 범죄를 구사하는 작가는 기시 유스케가 틀림없다.
- 센가이 아키유키 (「책의 달인」 2017년 11월호)
정교하고 치밀하다. 서스펜스 넘치는 전개와 최고 수준의 본격 미스터리가 지녀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 우다가와 다쿠야 (「책의 잡지」 2017년 11월호)
무수한 트릭을 들이대는 그 아이디어가 놀랍다. 소름 돋는 추리장면과 함께 그것을 표현하는 기법에 경의를 표한다.
- 와카바야시 후미 (「소설 현대」 2017년 12월호)
정교한 구사를 위해 이처럼 엄청난 열량이 필요한 트릭은 전대미문.
- 스기에 마쓰코이 (「주간 신조」 2017년 11월호)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밀실을 구축하고, 그것이 대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걸작을 이처럼 계속 써내다니……. 기시 유스케에게 경의를!
- 니시가미 신타 (「주간 현대」 201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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