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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왜 부조리한가
법은 왜 부조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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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왜 부조리한가

: 경제학 철학 통계학 정치학으로 풀어낸 법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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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70g | 152*223*30mm
ISBN13 978893783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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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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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가 제시한 답변은 아마도 20세기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일 것이다. 그의 답변은 결함이 없는 투표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주적 투표 제도와 거리가 먼 체제, 즉 한 사람의 선호만 반영하면 되기 때문에 애로가 요구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보이는 독재 체제에서도 이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애로의 불가능성 정리는 보통 알려진 대로 투표의 역설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설이다. …… 애로의 발견에 이어 유사하면서도 놀라운 사실들이 추가로 밝혀졌다. 투표 방식에 따라 터무니없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도 그중 하나다. 이로 인해 어떤 사회가 바람직한 ‘집단 의사’를 바탕으로 결정내린다고 논리적으로 주장하기가 불가능해졌다. 물론 이는 정치철학자들이 오랜 세월 믿어 온 바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이어서 인도의 경제학자 아마티아 센은 민중의 권리를 존중하고자 만든 투표제 가운데 그 어느 것도 만장일치하는 민중의 바람을 항상 존중하는 결과를 가져오진 못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학자 그라시엘라 치칠니스키는 모든 투표제가 기이하게도 불연속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p.19~20

애로의 정리에서 가장 중요한 통찰력은 집단 선택으로는 우리가 부여하고 싶은 공정성과 합리성이라는 기본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여기서 논의 중인 내용과 가장 관련 있는 부분은 ‘투표 조작’과 관련해 애로의 정리가 암시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모든 투표제는 전략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그 어떤 합리적 투표제든 간에 무관한 대안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무관한 대안에 대한 정보를 누설해 나머지 대안들의 상대적 순위에 영향을 미쳐 전략적으로 선거 결과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흔히 ‘애로의 불가능성정리들Arrow impossibility theorems’로 통칭되는 여러 가지 이론에서 발견된 수많은 전략이 있다. …… 투표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이 외에도 무척 많이 있고, 이들 전략은 거의 모든 투표 방식을 무력하게 만든다. --- pp.151~152

필자는 법 조항의 속성이 다기준이고, 사실상 모든 법 조항이 그렇다는 점에서 이런 허점들은 우리가 살펴본 사례뿐 아니라 모든 법이 안고 있는 문제임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특정한 허점을 없애고자 법 조항을 바꾸면 다른 허점들이 생겨날 것이다. 이는 다기준 의사결정이 무관한 대안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 pp.171~172

변호사가 사실 관계를 묘사할 때 준거 틀을 바꾸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비합리성을 유도하기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사건을 보게 하려는 것이다. 이는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허점을 이용할 때는 정당방위 변론에서의 피하기 대안처럼 어떤 대안을 실제로 첨가하거나 제거하는 것이고, 변호사의 설득 과정에서는 다른 관점을 ‘고려해 보도록’ 가상의 대안을 제시할 뿐이다. --- pp.177~178

히틀러는 악명 높은 안락사법을 제정해 정신박약 장애인과 정신이상자를 포함해 모든 지체부자유자를 강제로 안락사시켰다. 이 법안이 통과되자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던 의사들 중 일부는 사임을 했고, 일부는 마지못해 법을 준수했다. 열성적으로 이를 준수한 의사들도 있었다. 이런 계획이 집행되는 것을 훼방하려고 병원에 남기로 결심한 의사들도 있었다. 이들은 가족들이 요양원에서 환자를 데려가도록 적극 권하거나 환자가 안락사법에 해당되지 않도록 재분류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그 와중에 어쩔 수 없이 강제 안락사 조치에도 가담했다. 이후 전범 재판에 회부된 의사들은 긴급피난의 항변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안락사시킨 사람보다 살려 낸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긴급피난의 항변을 인정하지 않았다. …… 사임한 의사들은 남부끄러운 행위를 피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그곳에 남아 있어야만 수행할 수 있었던 인명구조의 기회를 회피했다. 누가 더 좋은 의사고, 누가 더 나쁜 의사일까? --- pp.190~191

사람을 죽인 행위가 살인죄로 판결 나려면 살인범이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살인이 고의적 살인인지 우발적 살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쪽이 되었든 피해자가 사람이라는 살인범의 믿음이 요구된다. 피고인이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된 어려운 사건들이 실제로 있었다. 이 사건들 중 가장 흥미로운 사건은 수단 원주민들이 이웃 부족을 마녀나 귀신이라 여기고 살해한 사건이다. 법정에서 귀신을 죽였다고 믿는 사람은 동물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같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사람을 죽였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마녀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르다. 범죄자의 믿음에 따르면 귀신은 사람의 형상을 지닌 초자연적 존재이지만, 마녀는 초자연적 힘을 지닌 사람이다. 이렇듯 아주 비슷한 형태의 미신 사이에 단절을 만들어 내 둘 사이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에 사람들은 대부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살펴본 간단한 사례들은 법정이 귀신 살해범과 마녀 살해범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지지해 준다. --- pp.232~233

형법은 사람들이 충분히 비난할 만한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 경향이 있다. 모든 형법의 기본적인 원칙, 즉 어떤 사람이 처벌받기 전에 실제로 범죄 ‘행위’를 저질렀어야 한다는 요건을 생각해 보자. 단순히 악한 생각을 품는 것은 범죄가 되지 않는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오래전부터 무고한 사람을 처단할 방도를 궁리했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는 그런 사람을 쉽게 비난하면서도 처벌할 생각은 품지 않는다. 그의 행동이 단순히 악행이지 범죄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사람을 살릴 수 있는데도 그냥 죽게 내버려 둔 사람을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죽어 가는 사람을 구조하지 않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우리는 대체로 나쁜 사마리아인을 쉽게 비난하면서도, 그런 사람을 처벌하자는 데는 좀처럼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이 악행이지 범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의 깊게 보면 알겠지만, 형사법의 거의 모든 조항은 우리가 거리낌 없이 처벌하고 싶은 행위와 거리낌 없이 비난하는 행위 사이의 불일치를 드러낸다.
--- pp.27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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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회선택이론을 동원해서 언뜻 보기에 불합리해 보이는 법의 모습을 정밀하게 분석해내고 있다. 로스쿨에 다니고 있거나 입학을 희망하여 논리적인 사고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반드시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금태섭 (변호사)
사람들이 별 반성 없이 습관적으로 받아들였던 법과 규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독창적이고 의욕적인 방식으로 제시한다.
최훈 (강원대학교 철학 교수, 『변호사 논증법』 저자)
레오 카츠는 법학, 경제학, 철학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펼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제학 패러독스』 저자)
레오 카츠는 까다로운 문제를 탐구하는 데 뛰어나다. 그는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던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하며 우리가 수수께끼뿐 아니라 주변 세계에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솔 레브모어 (시카고대학교 로스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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