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斑禿)
머리카락이 갑자기 듬성듬성 빠지고, 두피는 매끄럽게 빛이 나며, 환부의 두피가 부드럽고, 머리카락 줄기가 위는 두껍고 아래는 가늘며, 잡아당기면 잘 빠지는 것을 반독(斑禿, 원형탈모)이라 한다. 심할 경우 머리카락 전부가 빠지기도 하고, 수염은 물론 눈썹까지 빠진다. 속칭으로 ‘귀체두(鬼剃頭, 귀신이 깎은 머리)’라고도 한다.
대부분 혈허생풍 때문이며, 근심 걱정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자극으로도 발생한다. 기체두울(氣滯頭鬱), 혈열생풍으로 생긴다.
--- p.35
소두(小頭)
정상적인 영유아의 머리와 비교했을 때 협소하고 정수리 부위가 볼록 솟았으며, 두개골의 틈이 지나치게 빨리 닫혀 머리가 배나 올리브 열매 등 여러 가지 이상한 형상으로 나타난다. 첨로(尖?)라고도 하며, 보통 지능저하를 동반한다. 선천적인 신정의 부족으로 두뇌발육이 불량한 것이 대부분의 원인이며, 너무 긴 출산과정으로 두뇌에 손상을 입어 일어날 수도 있다.
--- p.44
면부속진(面部粟疹)
아이의 이마나 양쪽 광대뼈 부위에 좁쌀 크기의 동글동글한 속진(粟疹)이 퍼져 있는 것으로 회충병이 있을 때의 증상이다. 속진이 많으면 회충이 많고, 속진이 적으면 회충이 적다.
--- p.67
다크서클
눈은 오장 정기의 자윤(滋潤)에 의지하므로, 지나친 섹스로 신정이 훼손되면 정기의 자윤이 결핍되어 두 눈에 신(腎)의 본색이 떠오르게 되므로 눈빛이 흐리고 눈 주위가 검게 된다.
성생활을 절제하고 조섭(調攝)에 주의하면 흑안권(다크서클)은 개선된다.
--- p.105
자색운반(紫色雲斑)
백정의 모세혈관 상단과 옆에 다양한 구름 모양의 연자색 반점이 나타난다. 이를 근거로 십이지장충병을 진단할 수 있다. 반점이 크면 감염 정도가 심하고, 작으면 가볍다.
--- p.111
귓바퀴가 길면 장수한다
장수노인과 단명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륜의 색택을 관찰하고, 이곽의 길이와 폭, 두께를 측량했다. 그 결과, 장수노인의 이륜은 담홍색을 띠고 부드러운 광택이 나며, 살이 두툼하고 풍만하며, 이륜과 이수가 길고 폭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 단명한 사람의 이륜은 어둡고 창백하며 거칠고 윤기가 없으며, 이곽은 살이 없고 얇으며, 이륜과 이수는 짧았다. 이는 이곽의 두께와 길이가 신정과 경맥기혈의 성쇠뿐 아니라, 장수단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설명해준다.
--- p.151
인중단천(人中短淺)
인중이 특히 짧고 골이 평평하며 골의 가장자리가 선명하지 않고 색이 엷다. 일반적으로 자궁이 작고(유치형 자궁이라 한다) 자궁경관이 짧으며 발육이 부진하여 자궁내막이 성장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자궁경관이 느슨하여 임신 후에 누태(漏胎, 유산)가 일어나기 쉽다. 남자의 경우는 음경이 작고 고환은 선천적으로 발육이 불량하다. 임상관찰에 근거하면, 이런 사람은 성욕(性慾)이 비교적 낮고 불임증인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초경이 늦고 양이 적다. 남성의 경우는 발기부전이나 유정(遺精)이 있으며, 정액을 검사해 보면 정자의 활동성이 50% 이하이거나 정자의 수가 지극히 적은 경우가 많다.
--- p.202
광활설(光滑舌)
혀 표면이 거울처럼 매끄럽고 반질거리며 설태가 없는 것을 광활설 또는 경면설(鏡面舌)이라 한다. 주로 위음(胃陰)이 고갈되고 위기(胃氣)가 크게 손상되어 생발지기(生發之氣)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설색이 무엇이건 간에 모두 위기가 장차 끊어질 위험한 징후다.
--- p.248
탕시형(湯匙型)
손가락 끝이 일반인과는 다르게 굵었다가 점차 가늘어 지는데, 굵은 부분은 탕을 떠먹는 숟가락 같다. 근골이 튼튼하고 힘이 있으며, 손바닥과 손가락이 두껍고 네모졌다. 이런 수형은 체형이 큰 사람에게 많이 보이는데, 건강상태는 양호하지만 성격이 조급해서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질병을 앓기 쉽다. 특히 손등에는 청근이 굵게 불거진다.
--- p.373
요갑(凹甲)
이런 손톱은 중앙부가 주위보다 낮게 들어가 있으며 손톱 표면에는 요점(凹點)과 세로무늬가 보이고 손톱 아래의 색은 고르지 않다. 이런 손톱의 사람은 간(肝)과 신장(腎臟)의 기능이 좋지 않아 쉽게 피로하고 정력이 부족하여 불임증에 걸리기 쉽다.
--- p.411
신발바닥 마모로 본 건강상태
신발바닥의 엄지발가락 쪽 마모가 심한 사람, 간장병(肝臟病)을 잘 앓는다.
새끼발가락 쪽이 많이 닳은 사람은 심장(心臟), 특히 심실(心室)에 병이 많다. 그 중에서 왼쪽 새끼발가락 측의 마모가 뚜렷한 사람은 좌심실에 병이 있고, 오른쪽 새끼발가락 측의 마모가 뚜렷한 사람은 우심실에 병이 있다.
뒤꿈치 쪽의 마모가 심한 사람은 수뇨관과 방광벽에 병이 있는데, 좌우 신발바닥과 좌우 수뇨관과 방광벽의 병변은 서로 대응한다. 이런 사람은 똑바로 누울 수 없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며 야뇨증에 잘 걸린다.
뒤꿈치 부분의 외측 마모가 심한 사람은 신장에 병이 있다. 왼발 뒤꿈치 외측이 많이 닳은 사람은 왼쪽 신장에 병이 있고, 오른발 뒤꿈치 외측이 많이 닳은 사람은 오른쪽 신장에 병이 있다.
--- p.484
가늘고 편평한 띠 같은 대변
늘 가늘고 편평한 띠 같은 대변을 보는 것은 직장이나 항문의 협착을 의미하는데, 직장종류에서 많이 보인다. 대변의 한쪽에 홈이 나 있다면 직장항문에 혹 같은 것이 있다는 뜻이므로 직장암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 p.550
야뇨(夜尿)
정상적인 성인은 밤보다는 낮에 소변을 많이 보고, 야간에는 한두 차례에 걸쳐 300?400밀리리터의 소변을 보거나 보지 않는다. 야간의 배뇨 횟수가 늘어나 네다섯 차례 혹은 그 이상이 되고 소변량도 주간보다 많으며 소변의 비중 또한 지나치게 낮은 것을 야뇨라 한다. 생리성 야뇨는 자기 전에 물이나 차, 커피 등을 많이 마시거나 과일을 먹거나 이뇨제를 복용하여 생긴다. 병리성 야뇨는 신장의 병변, 심기능부전, 고혈압, 당뇨병, 요붕증 등의 질병에서 주로 보인다.
--- p.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