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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에 깃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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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에 깃들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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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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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28g | 140*205*20mm
ISBN13 9791189052744
ISBN10 118905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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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해 온 서러움을 보퉁이에 쓸어 담고, 그 설움을 다시 출렁이는 보리 물결에 숨겨둘 수밖에 없었던 엄마. 6월의 보리밭을 보면 달빛 따라 황톳길을 하염없이 울며 걷던 엄마와 발소리도 내지 못하고 엄마 뒤를 따르던 내가 보인다. 무성한 보리밭에 숨겨 놓은 엄마의 서러움이 물결치며 이리저리 흔들린다.
---「보리밭 속의 보퉁이」중에서

고수의 북장단 소리와 추임새를 내 삶에 넣어 줬으면 한결 수월한 인생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흥을 돋워주고, 판소리하는 사람에게 약간의 쉼을 주는 추임새. 힘내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뜻의 추임새. 내가 무엇을 하든 잘한다, 힘내라, 옳지, 그렇지, 그 위로. 그 북돋움이 그때 나에겐 간절했다. 그러나 누구하나 내 생에 추임새를 넣어주진 않았다.
---「추임새」중에서

세월이 흐른 지금은 우울함에 조금 익숙해져 있다. 한없이 땅속으로 꺼져 드는 기분은 여전하지만, 병명을 모르고 고민하며 괴로워하던 때처럼 살이 빠지진 않는다. 대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란 생각으로 하루하루 우울과 동행하며 살아갈 뿐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는 것처럼, 앙상한 나뭇가지와 말라비틀어진 풀포기가 새로이 돋아나려고 나는 이런 시련을 겪는 것인지도 모른다.
---「앓고 지나는 계절」중에서

배 아파 낳지도 않은 딸자식 우산을 챙겨 나와 나름의 힐링을 했다. 차에서 내린 나를 데리고 다시 그 점방으로 들어가서 남은 소주를 마저 마셨다. 나에게도 달걀이 들어간 어묵 한 그릇을 사주었다.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십오 분 남짓의 구불구불한 황톳길은 기분이 좋아진 엄마가 도란도란 나에게 얘기를 풀어준 추억으로 늘어진 길이다.
---「어묵탕 추억」중에서

문서에 찍었던 그 나무 도장 옆면에는 아버지 필체로 내 이름이 적혀 있다. 내 글쓰기 서정의 터전이 이젠 사라져 버렸다. 땅은 다 없어져도 그때 찍었던 도장만은 아직 내 가방에 있다. 목도장이 남아 있는 한 도장을 판 아버지도 나와 함께할 것이고 태가 묻힌 고향 집도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아직도 그곳엔 어린 날의 내가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서정의 원천」중에서

타오르는 장작불이 서로의 얼굴에서 너울거린다. 타닥타닥 타는 소리에 저절로 고개가 숙어지고 턱은 팔에 괴어진다. 함께했던 기억들을 나누면서 각자의 생각 속으로 빠져든다. 몸이 포근해진다. 장작 불빛이 아련하고 꿈결 같다. 잘 타는 장작의 열기에 우리의 얼굴도 발갛게 익어간다. 불빛을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나간 일들이 활활 타올랐을 게다.
---「장작만 오십 킬로그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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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심에게 수필은 삶의 고비를 적은 이력의 달력과 비슷하다. 그곳에는 어머니와의 사별, 새엄마와의 관계, 아버지에 대한 연민, 남편에 대한 신뢰와 자식에 대한 애착,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 배움을 이어온 열의가 아름다운 생의 문양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만큼 『흐르는 시간에 깃들다』에는 갖가지 희비애락이 깃들어 있다. 진솔함과 정직함으로 수놓은 인생화폭이라 할 만큼 지금껏 말하지 않은 삶의 풍경이 명징한 가을 물그림자로 담겨 있다 할까. 진실의 언어는 무겁거나 아픈 게 아니라 화사한 웃음 속에 숨어 흐르는 눈물에 가깝다. 이정심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느끼고 말해야 하는가를 안다. 글로 적는다는 것은 기도만큼 진지한 자기대화다. 알차게 살아온 한 여인의 존재성을 살필 수 있는 것도 내용에 알맞은 문장 형식을 지녀야 한다는 수필 시학을 이루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흐르는 시간에 깃들다』는 작가 이정심이 쌓아온 “다시 시작하는 순간”을 화사하게 그려낸 한 폭의 가을 풍경이 되었다.
- 박양근 (문학평론가·부경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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