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을 시작과 동시에 의욕만 가지고 내달리면 얼마 못 가서 지친다. 사다리 또는 밧줄에 몸을 의지한 채로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초반에 의욕이 넘쳐도 빨리 오를 수 없다. 사다리 한 칸의 높이, 암벽에서 다음 발을 디딜 위치까지만 이동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시작하기 위해서 정하는 작은 목표는 얼마나 작아야 할까? 시작하는 시기에 작은 목표를 정하라고 조언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정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이 정한 첫 번째 목표는 작지 않다.
--- p.57, 「연습은 그만하고 당장 시작하기」중에서

모든 게 충분했는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의욕이 꺾인다. 작심삼일과 용두사미는 현실에서 무한 반복된다. 꾸준함이 성공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계획이 삼 일 만에 무산되는 이유는 의욕이 고갈되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의욕은 스마트폰 배터리처럼 사용할수록 줄어든다. 스마트폰 배터리와 비교해서 의욕이 다른 점은 잔량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다.
--- p.61, 「시간이 지날수록 의욕은 줄어든다」중에서

심리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즉 완벽주의자가 더 빨리, 더 쉽게 포기한다. 과정도 완벽하고 결과도 완벽해야 노력을 지속하는 완벽주의자는 자기가 정한 기준에 미치지 않으면 그대로 포기한다. 중간에 포기하는 이유, 조금만 더 노력하면 결실을 맺는데 성공하기 직전에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하는 실험이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스콧 마우라 교수와 연구진은 일을 완료하는 과정에 목표를 몇 개 정하는가에 따라서 최종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지거나 낮아진다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했다. 그 결과 최종 목표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매우 어렵거나 능력에 맞지 않으면 중도에 포기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p.70, 「성취가 쌓여서 비로소 성공한다」중에서

“이번 생은 망했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눈앞에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 자기에게 왔던 그 기회를 누군가 잡아 서 성공하면, “나도 그때 기회를 잡았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한다. 가끔은 기회를 잡기도 한다. 기회를 잡았다고 끝이 아니다. 기회를 잡아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친다. 행동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지 못하고, 기회를 잡고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 행동하고 노력해야 기회를 잡고 결과를 만든다.
--- p.75, 「행동해야 기회가 온다」중에서

주위 사람들이 망쳐놓은 상황을 내 의지대로 바꿀 수 없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주위 사람들이 행동과 생각이 나에게 영향을 주더라도 자신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 포기하는 이유가 상황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 성취하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 없이도 혼자 힘으로 성취한다. 상황이 변하면 목표와 진로를 수정하면서 결국에는 끝까지 해낸다.

<b>끝까지 하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룬다</b><br/><br/>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그 이유는 인디언은 비가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성공의 비결이 있다. 그들은 그 일을 ‘끝까지’ 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일을 버티며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일을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모하다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실패한 일, 이루지 못한 꿈을 되돌아보자. 모두 중간에 그만두었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끝까지 해냈다.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중간에 그만두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이것이 상황이 나빠도, 문제가 생겨도 끝까지 버티며 해야 하는 이유다.<br/><br/><b>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b><br/><br/>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사람들은 목표와 계획을 말한다. 목표와 계획은 중요하다. 과녁을 겨냥하지 않은 채 쏜 화살이 과녁 가운데 맞을 가능성은 없다. 목표를 주제로 하는 책과 강연에서는 목표만 잘 정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하고, 계획을 주제로 하는 책과 강연에서는 계획을 잘 세우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고 한다. 『마시멜로 이야기』, 『그릿』 등의 책에서는 꿈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인내’라고 했다. 목표, 계획, 인내 모두 중요하다. 더불어 계획한 일을 날마다 새롭게 시작해야 하고 자신감을 지속해야 어떤 일이든지 끝까지 할 수 있다. 어느 한 가지 요소만 작용해서는 꿈을 이룰 수 없다. 각각의 요소를 끝까지 균형을 맞춰서 다뤄야 원하는 것을 이룬다.<br/> <br/><b>포기하기 바로 직전에 성공한다</b><br/><br/>서부 개척 시대 100미터 아래 금맥이 있는데 99미터까지 파다가 포기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금맥이 100미터 아래에 있다는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99미터까지 땅을 판 것도 대단한 일이다. 만약, 100미터 아래에 금맥이 있다고 확신했다면 땅을 파는 게 조금은 쉬웠을까? 주위에서 그만큼 팠는데 금이 나오지 않으면 금맥이 없는 거라고 말한다. 금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br/><br/>확신은 점점 줄어든다. 땅을 파서 금맥을 찾을 의욕이 점점 사라진다. 결국 금맥 찾기를 포기한다. 100미터 아래 금맥이 있는데 99미터까지 열심히 파다가 포기한다. 더 이상 못하겠다고 포기한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조금 더 파서 금맥을 발견한 일화도 있다. 1미터만 더 파보았더라면 금맥을 찾을 수 있었는데 말이다. 성공한 사람이 위대한 이유는 결과 때문이 아니다.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과정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다.<br/><br/>《당신은 끝까지 해낸다》는 목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지속하는 방법과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지속적으로 능력을 키우며 끝까지 해내서 원하는 것을 얻고 꿈을 이룬 사례를 소개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과 약간 다른 조언도 담았다. ‘계획을 계속 수정하라’, ‘ 작아지는 의욕의 크기를 인정하라’, ‘영혼까지 끌어모아 버텨야 하는 일을 특별히 관리하라’ 등의 조언은 상식과 다르다. 끝까지 하는 데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건 맞지만 아주 가끔은 포기하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너무 힘이 들면 포기해도 괜찮다. 일시적으로 휴지기를 갖는 것, 즉 일시적인 포기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노력하다가 다시 시작(리셋) 할 기회마저 잃어버리면 안 된다.<br/> <br/><b>전략적으로 포기해야 할 때, 그때만 노력을 중단한다</b><br/><br/>도움이 되지 않는 일, 결과가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일을 포기하는 것도 능력이다. 사람들은 평생 동안 포기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이 때문에 포기는 아주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며 금기시한다. 포기와 관련된 동서양의 명언·격언도 거의 대부분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를 전한다. 포기와 실패는 다르지만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포기는 실패가 아니다. 더 가치 있는 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에 능력을 집중하기 위해서 우선순위가 낮은 일에 노력을 중단하는 것은 전략적인 포기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가치가 적은 일을 그만두는 것은 실패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