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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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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

: 음식의 노예로 만드는 탄수화물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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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50*210*20mm
ISBN13 9788974258955
ISBN10 8974258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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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끊고 첫째로 느낀 점은 저녁에 고기와 채소뿐인 식사를 하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이었다. 그동안은 늘 위가 찢어지도록 배불리 먹었기에 빵이나 밥 없이 반찬만 놓고 먹으니 아무리 먹어도 위 속이 덜 찼다. 그렇게 탄수화물 제한을 계속한 결과, 젊어서부터 시달린 식후의 더부룩함과 위통,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이 싹 사라졌다. 위산을 억제하는 약에 의지하는 일도 없어졌다.
--- 「프롤로그 - 대사증후군에 걸린 소화기과 의사」 중에서

특히 빵은 강력분으로 만들기에 더 많은 글루텐을 함유한다. 빵을 만들 때 하얀 가루가 천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아마 있을 텐데, 이것이 글루텐의 점착성이다. 이런 끈적끈적한 물질이 소장에 도달하면 소장의 융털에 들러붙어서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복통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당질의 함유량을 줄인 빵도 판매되고 있으나 혈당치가 덜 올라갈 뿐 글루텐은 듬뿍 들어 있으므로 추천할 만한 식품이 아니다. 나도 몇 종류나 먹어 봤지만 먹고 나면 여지없이 속이 더부룩했다. 기존의 빵보다 덜 더부룩하기는 해도 큰 차이는 없었다.
--- 「제1장 - 인간의 수명을 갉아먹는 빵」 중에서

단백질이나 지질이 소장에 도달하면 이자에서 각 영양소에 대응하는 소화효소(이자액)의 분비가 현저하게 촉진(자극)된다. 그러나 탄수화물이 소장에 도달했을 때는 단백질과 지질에 비해 적은 소화효소가 분비된다는 것이 연구로도 밝혀졌다. 탄수화물은 소화액(이자액) 분비를 덜 자극하는 영양소이기에 소화의 핵심이자 마지막 보루인 이자액마저 탄수화물 소화에는 중점을 두지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700만 년의 인류사에서 농경이 시작되기 이전의 약 699만 년 동안은 탄수화물을 대량으로 먹을 일이 없었던 인간의 몸에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아서로 추정된다.
--- 「제2장 - 오해로 범벅된 소화·흡수의 원리」 중에서

콜레스테롤」 중에서도 LDL(나쁜 콜레스테롤)의 침착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지라 LDL은 오랫동안 동맥경화의 범인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다가 최근 고혈당에 의해 손상된 혈관 내피에 LDL이 들러붙어서 동맥경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LDL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고혈당 상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도 LDL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지만 애당초 고혈당 상태가 아니라면 LDL이 혈관 내피에 들러붙을 일이 없다. LDL은 혈당 스파이크가 일으킨 화재를 진압하려 나선, 말하자면 선의의 시민인데 도리어 범인으로 몰리고 만 것이다.
--- 「제5장 - 밀가루를 끊으면 만병이 치유된다」 중에서

케톤체는 뇌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도 쓰일 수 있다. 과거에는 ‘뇌는 포도당만 에너지원으로 쓴다’가 정설이었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여러분도 장시간 밥을 먹지 않았을 때, 중간까지는 못 견디게 배가 고프다가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공복감이 사라지더니 머리가 맑아진 경험이 있지 않은가? 이는 몸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에서 케톤체로 전환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이런 상태에 돌입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팽팽 돌아가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고 한다.
--- 「제8장 - 당질 제한으로 올바르게 다이어트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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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잠언에 이런 구절이 있다. ‘먹는 것은 본능이지만, 제대로 먹는 것은 기술이다.’ 식생활도 기술처럼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대부분 잘못됐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침에 빵을 먹는 습관이다. 그런 식습관이 오늘날 ‘탄수화물 중독’을 불러왔다. 식사를 하고 나서 더부룩하다면 아침에 빵 먹는 습관부터 고쳐보기를 권한다. 이 책 『아침에 빵을 먹지 마라』는 저자의 경험과 풍부한 임상 경륜이 그대로 녹아있는 식생활 지침서다. 많은 분들이 읽고 실천하여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안병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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