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재즈 교본 하나, 마음놓고 연주할 수 있는 클럽 하나 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 땅에서 재즈 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역시 ‘재즈는 어렵다’라는 대중들의 선입견이었다. ‘Jazz It Up’은 ‘어려운’ 재즈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만화책이다. 재즈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는 재즈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재즈 매니아들에게는 보다 상세한 뮤지션들의 일생과 에피소드를 만화로 볼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처음 재즈가 만들어진 100여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때 그 때의 시대적 상황과 맞아떨어지는 재즈 스타일의 변화와 그 역사를 장식했던 수많은 거장들을 만화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외국 서적의 번역본이 아닌 순수 국내 기획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우리 재즈 팬들만의 특성에 더욱 잘 부합하는 요소들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 재즈 색소포니스트, 0시의 재즈 진행자 이정식
시대와 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그 어떤 장르와도 결합할 수 있는 포용성을 지니고 있는 재즈는 지금 이 순간에도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내고 있지만, 전 세계 음악 시장 전체에서는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그 시장성이 미비한 상황이다. 해외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나 재즈 앨범, 여러 재즈 클럽들과 교육기관, 그리고 인터넷과 서적에서 얻을 수 있는 재즈에 대한 정보 등은 분명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환경임을 몸으로 느끼게 해 주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도 재즈에 대한 오해들을 풀지 못했다는 점이다. ‘Jazz It Up’은 이런 오해를 단번에 풀어준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온 재즈의 역사와 특징, 그 역사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재즈 거장들의 일대기와 음악관, 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온 재즈만의 생명력 등,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재즈를 쉽고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보다 친숙하게 전해준다.
--- 재즈 전문기획자 인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