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접촉이 줄고 원격 업무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 세계에서 투명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 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로봇과 기계가 다른 점은 지능 유무다. 여태까지 로봇은 기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전혀 다른 위치로 올라섰다. AI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쓰는 기술이 됐다. 로봇의 한계가 AI에 의해 극복돼가고 있는 것이다.”
- 명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향후 제조 트렌드는 ‘초개인화’ 제품 제작, 생산 무인화 시도, 제품을 통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으로 요약된다. 초개인화(Mass Individualization)는 개별 소비자 맞춤형 생산을 말한다. 요즘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더 고도화돼 초개인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초개인화는 제품 설계·생산·유통을 통합한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특정 제품만 바로 생산해 공급한다.”
- 장영재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
“‘CES 2021’의 화두는 ‘연결성(connectivity)’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역설이다. 물리적인 단절이 1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타인과의 연결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행사였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타인과의 소통이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네트워크다.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재택근무도, 원격수업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 김성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매년 기술 전망의 가장 빠른 전령사 역할을 해온 CES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사상 처음 ‘올 디지털’로, 새로운 전시회 모델을 제시한 것부터 역사의 한 장면이었다. 온라인 CES 2021은 기술과 산업 측면에서도 코로나 이전에 개최된 오프라인 CES 2020보다 상상하던 미래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다.”
- 안현실 (한경 AI경제연구소장)
“2년 전만해도 5G와 IoT를 연결해서 보는 시장 참여자 및 투자가들의 시각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대다수의 통신업계 관계자조차 5G가 결국 IoT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CES 2021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을 기술 관점에서 분류해 보면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트렌드가 보인다. 구체적으로 1)웨어러블, 2)인공지능(AI), 3)전자약, 4)체외진단(IVD) 등 대부분 스마트 헬스케어 개념에 포함되는 영역이다.”
- 구완성 (지니어스 상무(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올해 CES에는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미국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도 참가했다. 임파서블푸드는 식물성 고기를 넘어 식물성 우유와 치즈 등도 개발 중이다. 팻 브라운 임파서블푸드 창업자는 “2035년엔 동물을 잡아먹는 시대는 끝날 수도 있다”며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콩으로 만든 고기, 아보카도로 만든 참치뱃살 등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안정락 (한국경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