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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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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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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6g | 148*210*30mm
ISBN13 9788932110950
ISBN10 893211095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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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현(로마노) 신부
2000년에 사제품을 받은 부산교구 사제로, 미국 유학과 캐나다 교포사목 등을 거쳐 현재 로마에서 유학 중이며 2005년부터는 벨기에 ‘바뇌(Banneux) 성모성지’ 국제지도신부로 활동해오고 있다. 교계(敎界) 내에서 광주가톨릭대학교 ‘대건문학상’(1995년), 부산 가톨릭 ‘문예 작품 공모’(1996년, 1997년), 서울 대교구 ‘환경상 공모’(1997년) 등에서 입상했으며, 한국천주교회 ‘2000년 대희년 주제가’(1999년)를 작사한 바 있다.
그림 : 하삼두(스테파노)
동아대와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였고, 현재 부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부산교구 주보인 <가톨릭 부산>과 월간 <사목>에 그림 칼럼을 연재 중이다.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에서 동양화를 지도했으며 부산교구 좌동성당을 비롯하여 일곱 곳의 교회 관련 시설에 성미술 관련 작품을 남겼다. 9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명상 그림집 『지금 여기』(2004년)를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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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극한 왕이 있었는데 그는 법을 어긴 자에게 매우 엄격했습니다. 하루는 공교롭게도 그의 어머니가 법을 어겨 사십 대의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이를 두고 백성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왕이 어머니를 벌하지 않으면 앞으로 백성들이 법을 지키겠는가?” “아니지, 효자인 왕이 어떻게 어머니를 벌하겠나?” 온 백성의 관심 속에 왕은 어머니를 나무에 붙들어매도록 했습니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왕이 갑자기 곤룡포를 벗어던지고 어머니께 달려들었습니다. 어머니를 뒤에서 껴안고서 명했습니다. “여봐라, 이 죄인을 사정없이 치도록 하여라!” 신하들은 차마 왕을 향해 매를 들지 못했습니다. 왕이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무엇들 하는 게냐? 어서 치도록 하여라!” 더 이상 어명을 거역할 수 없어 그들은 왕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백성들은 “왕은 법을 지키는 동시에 효성 또한 잃지 않았구나!” 하면서 왕을 존경해 마지않았습니다.

왕의 모습은 인간을 사랑하신 하느님의 모습과 똑같습니다. 하느님은 죄로 인해 멸망의 길로 들어선 인간을 보다 못해 스스로 인간이 되셨습니다. 인간을 구원의 길로 이끌고자 직접 세상에 뛰어드셨던 것입니다. 그러고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신 채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보속(補贖)하셨습니다. 암브로시오(Ambrotius) 성인의 말처럼, 주님은 그 육신 안에 모든 이들의 죄를 못 박으셨고 그 피로써 모든 이들이 받을 죽음의 선고를 폐기 처분하셨습니다. 이로써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확연히 증명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영원한 생명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효성 지극한 왕의 모습처럼 하느님의 이러한 모습은 수치와 모욕이 아니라 도리어 영광과 권능을 드러냈습니다.

유사 이래 모든 종교들은 각각 절대적 존재인 신(神)을 모셔왔습니다. 그런데 신이 인간이 된 종교는 그리스도교뿐입니다. 유독 하느님만이 인간을 사랑하신 나머지 스스로 인간이 되셨습니다. 다른 신들은 언제나 저 높은 곳에서 인간이 지켜야 할 계명과 법규만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자기 손아귀에 넣고 지배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더 이상 종으로 취급하지 않고 벗으로 삼아주셨습니다(요한 15,15).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진 유일한 과제는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일입니다. 만일 그분께 똑같은 사랑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단순히 지배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전락시켜버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pp. 42~43

하와이의 외딴 섬 몰로카이(Molokai)에는 세상에서 버려진 나환자들이 살았습니다. 1873년 33세의 젊은 사제였던 다미안(V. Damien; 1840-1889)은 그들을 돌볼 결심을 하고 몰로카이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들은 다미안 신부의 사랑을 의심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어떻게 문둥이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어? 단지 알량한 동정이거나 체면치레겠지!’ 다미안 신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좀체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십여 년 후 다미안 신부가 발을 씻으려고 대야에 두 발을 넣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있는데 시중들던 사람이 외쳤습니다. “신부님, 그 물은 펄펄 끓는 물인데요?” 다미안 신부는 자기 손과 발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더니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음 날 그의 미사 강론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제야 당신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손과 발을 보십시오! 저도 이제 문둥이입니다.” 일순간 나환자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처지에 직접 동참하여 함께 삶을 나누며 그와 하나되는 일입니다. 나환자를 사랑해서 스스로 나환자가 된 성자 다미안 신부. 그는 인간을 너무나도 사랑해서 인간과 똑같아지셨던 하느님의 사랑을 그대로 빼닮았습니다. 예수님의 존재는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의 결정체였습니다. 예수님은 인간 구원을 위해 인간의 죄를 한몸에 받아 안고서 십자가 위에서 무참히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찬란한 부활을 통해 죄악에 대한 사랑의 승전보를 힘차게 울리셨습니다. 이 모든 예수님의 역사는 한마디로 ‘사랑의 시나리오’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인간의 약함과 슬픔과 고통을 짊어지셨던 분, 마침내 인간의 죽음까지도 함께 받으신 예수님은 참으로 인간과 하나 되실 수 있었습니다. 그분이 그토록 인간을 닮고자 하셨기에 이제 우리도 감히 그분을 닮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설명처럼 ‘인간을 신(神)이 되게 하시고자 신(神)이 인간이 되어 오신 사건’이 이천 년 전에 벌어졌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닮아 세상에 오셨듯이 인간도 하느님을 닮아 하늘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분을 닮아 거룩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도 그분을 따라 숭고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 또 한편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나리오’를 완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p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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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 여정의 감동과 기쁨

송현(로마노) 신부님의 저서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의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책은 송 신부님께서 캐나다 해밀턴 교구에서 한인 공동체 사목을 하면서 미주판 「평화신문」에 “송현 신부의 엠마오로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150회 이상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신앙 묵상집입니다. 신앙은 언제나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든지 현실의 삶과 연결될 때에만 신앙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기도하고 전례에 참석하고 성경을 읽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우리 삶의 모습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같아지기 위함입니다. 송현 신부님의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는 우리로 하여금 이런 신앙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풍부한 예화를 곁들여 간결한 문체로 쓴 송 신부님의 책은, 엠마오 여정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에게처럼 오늘의 독자들에게도 힘과 기쁨이 되리라 믿습니다. 부디 이 책이 예수님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걷는 모든 분들, 특별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살아가는 한인 신자분들에게 요긴한 영적 양식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고(故) 정명조 (전 부산교구장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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