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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육은 세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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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육은 세뇌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 몰입의 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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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0g | 152*225*20mm
ISBN13 9788955335354
ISBN10 895533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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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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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모든 이야기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 이야기 같았다. 처음에 나오는 옴진리교 엘리트 신도들이 ‘세뇌’당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각종 사교(邪敎)뿐만 아니라 온갖 정치 파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내용이다.
_ p.6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는 듯한 ‘인내’와 ‘준비’에서는 적극적이면서, 왜 가장 하고 싶은 ‘행동’ 앞에서는 주춤거리는 것일까? 참고 견뎌서 도대체 무엇을 얻는단 말인가? _ p.12

당시 체포된 자들 가운데 고학력 청년이 많았다는 사실은 특히 놀라웠다. 간부급 신도들의 이력을 보면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의학부 졸업, 와세다 대학교 응용물리학과 수석 졸업 등 쟁쟁한 학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즐비했다. 도쿄 대학교, 교토 대학교 등 명문대 재학생 신자도 많았다. _ p.23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왜냐하면 학교가 가르치는 내용의 90%는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 입장에서 지식 따위는 곁다리에 지나지 않는다. 학교는 그저 비뚤어진 상식을 심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에 불과하다. _ pp.27~28

읽기, 쓰기와 셈이 가능하고, 지정된 장소에 매일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며, 우두머리의 지시에 귀를 기울이고 지시받은 대로 작업에 힘쓰는 것. 이런 능력을 소화하는 ‘제대로 된 성인’을 대량으로 마련하는 가장 빠른 길은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었다. _ p.33

선진국에서 교과서를 국가가 검수하는 제도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일본 외에 검정제(국정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를 보면 한국, 중국, 러시아가 있고 터키, 쿠바 등 일부 개발도상국이 포함된다.
_ p.44

아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느 정도 G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토박이 L 인재는 내가 쓴 책 따위는 애초에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100% G 인재는 아닐 것이다. _ p.66

스냅챗 유저들은 매일 ‘좋아요!’를 벌어야 하고, 팔로워를 늘려야 하는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된다. 어디까지나 마음이 편안하다. 필요 없는 정보나 물건은 그들에게는 오히려 성가신 쓰레기다. _ pp.77~78

바로 ‘감정의 공유’다. 자신이 즐겁고 기뻐하는 재미를 공유하면 거기에 많은 찬동자(좋아요!)가 모이고 연결된다. 여기에 연결된 모든 이가 풍족함을 느낀다. 이런 공감이 앞으로의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_ pp.94~95

몰입이 나를 온갖 재미로 이끌었다. 나를 컴퓨터와 기타 비즈니스로 이끈 것이 바로 몰입이었다. 내게 돈과 배움, 무엇보다 살아갈 재미를 가져다준 것은 학교가 아닌 몰입이라는 체험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_ p.101

몰입의 기회가 박탈되었음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학교 교육을 뒤덮은 ‘올 B’ 사고다. _ p.110

그렇지 않다. 몰입하는 힘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힘이다. 당신도 한때 ‘몰입의 달인’이었던 때가 있었다. 바로 어린 시절 이야기다. 주변에 아이가 있으면 쉽게 알 수 있다. _ p.125

축구라는 입구로 들어가면 축구 선수라는 출구밖에 없다는 것인가? 그것은 매우 답답한 사고방식이고 ‘준비된 레일’ 같은 발상이다.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축구에 몰입하는’ 체험이 가져올 가능성은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_ p.146

금융기관은 사람들의 노후가 정말로 걱정돼 저축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빌려줘!”라며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만일의 경우’라는 개념은 은행이 돈을 빌리기 위해 이용하는 허구에 불과하다. _ p.163

지금까지 예로 든 두 사람의 공통점은 하나의 태그를 얻는 데 1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각각의 태그에 1만 시간을 쏟는 것도 물론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여러 태그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100만 분의 1의 인재가 될 수 있다. _ p.180

저축과 노동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한 국민’인 것처럼 기업 내 질서를 지키고 상사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바람직한 노동자’다. 그와 반대되는 사람은 아무리 일을 잘해도 반역자가 된다.
_ p.206

이를 상징하는 말이 한때 크게 유행했던 ‘워라밸’, 즉 워크-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찾기)다. 일과 사생활을 구분해서 보고, 가정생활이나 여가에 좀 더 신경을 쓰자는 이야기다. 이는 얼핏 보기에 매우 훌륭한 슬로건 같지만, 현실은 종례시간을 고대하는 열등생의 생각에 가깝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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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가 일본이 아니라 한국 이야기 같았다. 옴진리교 엘리트 신도들이 ‘세뇌’당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각종 사교邪敎뿐만 아니라 온갖 정치 파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내용이다. 어쩌면 우리가 더 심하다. 우리는 그 악순환 가운데 최근 서울법대 출신을 비롯한 소위 ‘최고 엘리트’라는 자들의 ‘세뇌’에 의한 국가 부패 현상을 너무나도 심각하게 보았다. 엘리트일수록 더 심하게 세뇌하고 더 심하게 세뇌당한다.
박홍규_ 영남대학교 교수, 《학교 없는 사회》의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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