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간의 정보의 격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금융회사와 종사자는 금융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반면, 금융소비자는 정보 수집력이 낮을 뿐만 아니라, 정보 이해도 측면에서 금융회사와 큰 격차를 두고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가입 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24페이지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사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줄이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금융거래를 위하여 균형을 갖게 하는 것이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은 물론,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한 사후적인 피해구제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불만을 줄이고 없애는 것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108페이지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과 금융상품판매업 및 자문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금융상품판매자 및 자문업자의 영업에 관한 준수사항과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정책 및 분쟁조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금융소비자보호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제정되었다.
141페이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상품 내용의 전부를 이해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금융상품 판매자는 소비자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충분히 상품 설명을 하고 소비자가 상품을 완벽히 이해했을 때 판매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어 소비자는 판매자의 충분한 설명이나 이해 없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227페이지

금융상품이 복잡화, 융합화됨에 따라 감독당국은 상품 인가 시 내용을 철저하게 검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융소비자를 고려한 법적, 도덕적, 윤리적 관점의 내용 검토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354페이지

가장 광범위하게 금융 사기피해가 이루어지는 것이 전자금융사기라고 볼 수 있다. 보이스피싱, 전화사기, 인터넷사기, 스미싱, 파밍 등 갖가지 유형으로 한 해 피해액만도 수천억 정도에 이르는 등 전자금융사기 범죄가 전국적으로, 사회 전 계층에 걸쳐 행해지고 있다.
421페이지

디지털 기술이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고 있다. 하지만 금융의 방식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금융소비자의 권리는 항상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금융기관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금융소비자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 봐야 한다.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정책, 규정, 사례 등을 집대성한 이 책은 새로운 금융환경 속에서 소비자보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종합적인 보호체계를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김도진(IBK기업은행장)

지금은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산업의 신뢰가 중요한 시기이다.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이 책은 금융회사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될 것이며, 소비자 보호정책과 이를 실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김용덕(손해보험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