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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중고도서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고미숙 저 / 박지원 원저 | 작은길 | 2012년 11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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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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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455g | 153*224*20mm
ISBN13 9788998066024
ISBN10 899806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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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 둔다고 했던가. 1780년, 울울한 심정에 어디론가 멀리 떠나기를 염원하던 차, 삼종형 박명원이 건륭황제의 70세 만수절 축하 사절로 중국으로 가게 되면서 그를 동반하기로 한 것이다. 연암의 집안은 대대로 노론 벌열가문인 데다 삼종형은 영조대왕의 극진한 사람을 받은 화평옹주의 남편, 곧 부마도위로 왕족의 일원이었다. 박명원은 평소 연암이 청나라 문명을 동경하는 걸 알고서 그를 자신의 개인수행원(자제군관)으로 임명해 준 것이다. 말이 수행원이지, 실제론 특별한 공무가 없는 일종의 ‘프리랜서’였다. 연암의 생애에 있어 가장 빛나는 사건이자 화려한 외출인 중국 여행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 p.34

거기에 비춰 보면 인간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범이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가, 마소를 먹으면 그때부터 원수라고 떠들어 댄다. 자기네들이 마소를 부려 먹기 때문일 텐데, 그럼에도 “저 마소의 태워 주고 일해 주는 공로도, 따르고 충성하는 생각도 다 저버리고 다만 날마다 푸줏간이 미어지도록 이들을 죽이고, 심지어는 그 뿔과 갈기까지 남”김없이 먹어 치운다. 그러고도 “다시 우리들의 노루와 사슴을 토색질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산에서 먹을 것이 없고 들에서도 끼니를 굶게” 한다. 그러니 “하늘로 하여금 이를 공평하게 처리하게 한다면 우리 범들이 너희 인간들을 먹어야 하겠는가, 놓아주어야 하겠는가?” --- p.124

생각해 보면, 삶이란 참 얼마나 우연투성이인지. 한양을 떠날 때만 해도 여행의 목표는 연경이었다. 연암으로선 연경을 유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벅찬 일이었다. 헌데, 이제 느닷없이 동북방의 요새지 열하로 가게 되다니. 연암으로선 압록강을 건널 때 못지않은 두려움과 설레임을 느꼈을 터이다. 게다가 조선인으로선 처음 거기에 발을 들여놓는다는 사실 때문이었을까. 잠고문에 굶주림까지 겹친 무리한 여정으로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건만 연암은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감회에 휩싸였다. --- p.176

명심이 바로 그것이다. ‘어두운 마음’이란 사사로운 집착을 다 놓아 버린 상태를 뜻한다. 그리 되면 당연히 나 아닌 외물에 대한 고정된 상도 버릴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그때 나와 대상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나도 아니고 외물도 아닌 ‘활연관통'의 경지로 진입하게 된다. 이 글의 클라이막스, “물을 땅이라 생각하고, 물을 옷이라 생각하고, 물을 내 몸이라 생각하고, 물을 내 마음이라 생각하리라.”는 대목은 바로 그런 의미이다. 물이 옷이 되고, 물이 몸이 되고, 물이 마음이 되는 경지, 그것이 곧 연암이 말하는 ‘도'다. --- p.194

어디 장님만 이러하랴. 우리네 삶이 온통 이런 식일 터, 보이는 걸 그냥 좇다 ‘무명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장님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도로 눈을 감아야 하듯, 우리 또한 보고 듣는 것에 휘둘리지 말고 그 너머에 있는 심연을 응시해야 할 것이기다. 그때야 비로소 양변을 떠나 ‘사이에서’ 사유하는 것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그러고 보면 ‘사이에서 사유하기’와 ‘도로 눈을 감는 일’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맞물려 있는 셈이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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