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글과 그림을 사랑한다. 그림이 좋아 미대 입시를 거쳐 패션디자인 학과에 진학했지만, 손으로 만들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것’만 좋아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림은 많이 그려봤으니, 이번에는 글과 함께 살아갈 때라며 콘텐츠 학과로 방향을 틀었다. 생각이 너무 많은 타입이라 가벼운 콘텐츠를 선호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데 영 도움 되지 않는 것들을 좋아한다. 예컨대 판타지 장르의 영화나 소설, 귀엽지만 무용한 스티커, 초능력을 쓰는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책 같은 것.
인스타그램: @ssoot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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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어릴 적부터 들리는 말보다 제 눈앞에 펼쳐지는 상상을 관찰하며 놀던 아이는 지금도 여전히 길을 걷다가, 커피를 마시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종종 시야에 들어온 상상을 따라가곤 합니다. 그러다 상상을 피워낸 마음에 도달하면, 그 마음과 속삭임을 나누는 것이 저의 오랜 취미입니다.
스스로 귀 기울이고 사랑하기가 참 어렵게 느껴지는 하루를 보내게 될 때면, 잠시 하던 것을 내려두고 저 자신에게서 한 걸음 멀어져 바라봐 주곤 합니다. 가쁘게 쿵쿵 두드리던 호흡의 울림과 마주하다 보면, ‘나의 이 감정은 너에게서 왔구나.’ 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오롯이 바라봐 줄 용기를 발견합니다.
이제는 언젠가 또다시 어려운 순간에 마주하였을 때, 편한 숨을 쉬었던 날들을 기억하고자 조각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른 오후의 햇살이 되어, 마음 깊이 부딪히던 파도와 함께 흐르는 바람결을 헤엄치다가 돌아왔습니다. 당신에게도 이 선선한 바람이 닿았으면 합니다.
유가실
혼자만의 시간은 필요하지만 혼자만 있고 싶지는 않은 3년차 직장인.
군중 속에 녹아들어 무난하게 살아가는 게 최고라는 생각에 ‘대중성이 곧 내 취향’이라 여기다가,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취향 찾기를 시작했다. 덕분에 늘 알아가고 싶은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아 항상 시끄러운 머릿속의 소유자.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서 겨우 진정시키며 살아가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gaaaaaaasil
안지환
어렸을 때 글 쓰고 그림 그리는 행위에 빠져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기의 심장처럼 작고 소중한 저만의 꿈을 가지게 되었었지만 제 삶이 나아지는 방향은 아니었기에 애써 심장 소리를 외면해 왔습니다.
그 이후로 누구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직장에 소속되어 9년째 일하고 있었으나 어느 날 소중한 사람이 떠나갔습니다. 그 순간에 들었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을 글로써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 글이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상기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토실
인생 좌우명이 뭐냐고 물으면 “사랑스럽게, 사람답게”라고 말해요.
‘결국 봄’의 노랫말과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시를 좋아하고 ‘공중그네’와 ‘도쿄기담집’이라는 소설책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을 좋아하는 저 자신을 좋아합니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kim-tosil
이진선
커피로 하루를 시작해, 술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걷고 또 걷는 것을 좋아하고, 드라마를 즐겨본다. 쉼이 필요한 순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매일 보는 풍경에도 연신 사진을 찍는다.
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하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결정해 주길 바라는 날들이 있고, 꾸준히 치열한 삶을 열망하지만 꾸준히 게으르다. 땀은 흘리지만 더위에 무디고, 손발은 차지만 추위에 둔하다.
아홉 살에 엄마를 떠나보낸 후 그리움마저 잊은 채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아가지만, 엄마의 취향과 꼭 닮은 나만의 취향으로 애정하는 시공간을 채우며, 언제나 살아가는 여행을 꿈꾸는 일상 여행가.
인스타그램: @slow_couple
남수연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Life Developer. 고졸 출신으로 16번의 직과 5번의 업종 전환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분석을 즐기고 삶의 자세에 대하여 고찰을 한다. 나 홀로 16년이 넘는 시간을 성장해왔다고 생각했지만,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 듯 주변의 이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중이다. 봄이 되면 꽃 사진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여름에는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고, 가을에는 단풍을 보러가고, 겨울에는 뜨끈한 어묵과 사케를 좋아한다.
인스타그램: @earthquake7777
한선정
어린 시절부터 활발한 성격에 호기심이 많아 하고싶었던 게 많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많은 생각들, 마음과 다른 행동력으로 인해 항상 아쉬움을 안고 지냈다.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찾을 기회도 없었고, 반복되는 일상이었지만 끊임없이 재미를 찾고 싶어 했다. 재미있는 삶을 위해 앞으로는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과 도전을 즐길 생각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작가가 되었고. 다음번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 궁금하다.
윤슬
세상에는 수많은 글들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글들이 독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웃음 짓게 합니다. 전 이제 막 제 글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해 독자분들께 이렇게 제 글을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떨리고 겁이 납니다. 하지만 저 또한 글을 써가면서 제 스스로 위로 받고 성장해오며 행복해했듯 독자분들도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한 번이라도 웃음 지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기에 더 불안하고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적어도 오늘에 내가 어제보다 괜찮았다 나 자신을 믿고 발전해 나가는 독자분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