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막 의사의 길에 들어선 박경희는 환자가 되어, 환자에 대해 온몸으로 직접 고통스럽게 배워야 했다. 그러면서도 유방암 환자로 살았던 1년의 불안과 치료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했고, 후배 박경희의 치료에 함께한 종양내과 전문의 이수현은 유방암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조언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박경희는 암 치료를 받느라 더없이 힘들었고, 이수현은 암 환자를 치료하느라 정신없었을 텐데도 두 사람은 그 시간을 책으로 엮어내는 값진 일을 해냈다. 진실로 환자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두 의사의 기록은 책으로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분명 치료 과정 중에 있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과 희망이 되어줄 것이며, 암을 치료하는 의사에게는 환자를 이해하는 수준 높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 책은 매우 독창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막 시작한 초보 의사 박경희가 암을 진단받고 치료받는 과정과 그동안의 감정 변화가 한 축을 이루고 있고, 다른 한 축은 그 과정을 지켜본 종양내과 전문의 이수현이 의사이자 환자인 후배를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주며 격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사이면서 환자인 후배, 그리고 의사이면서 보호자였던 선배가 나눈 훈훈한 대화들은 모든 암 환자와 그 가족에게, 아울러 암 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의료진에게 소중한 자료이자 격려가 될 것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후배들이 자신들의 아픈 경험을 이렇게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순수하게 표현한 것이 선배로서 더없이 자랑스럽다.
- 정현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 전 연세암병원장)
매일매일 유방암 환자들을 진찰하고 상담하고 치료하는 나에게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중 상당 부분은 그저 ‘일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의 두 저자가 젊은 여성이자 젊은 의학도이자 환자로서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은 내가 평소에 느끼거나 짐작했던 것 이상이었다. 그래서 이미 수많은 유방암 환자들의 사연을 접해본 나에게도 이 책은 신선했다.
부디 이 책이 많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병을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해주면 좋겠다. 또 오랜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많은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주면 좋겠다. 환자의 주변 사람들이나 의료진에게도 많이 읽혀서, 그들이 유방암 환자들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 노동영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교수)
이 책은 환자나 가족에게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병을 이길 방법과 용기를 주는 안내서이며,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진료실에서 못다 들은 생생한 이야기요, 조언이 될 것이다. 또한 의학을 공부하는 젊은 의사들에게는 환자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교육 자료가 될 것으로 믿는다.
- 박경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