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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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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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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77g | 154*210*20mm
ISBN13 9788974838454
ISBN10 897483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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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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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박사가 들려주는 쫄깃한 바다 인문학
도서1팀 최지혜 (sabeenut@yes24.com)
2017-04-28
특유의 향과 입안에 오래도록 감도는 뒷맛 때문에 호불호가 확연히 갈리는 멍게. 혹자에겐 감흥 없는 곁들이 음식에 불과하지만, 멍게에 대한 나의 사랑은 남다르다. 도깨비 방망이 같은 껍질을 씹어 마침내 숨겨진 살점을 떼어냈을 때의 쾌감은 말할 것도 없고, 알맹이를 먹고 나면 쌉싸래한 맛에 혀가 마비된 것 같은 느낌마저도 흥미롭다. 껍질이 돌처럼 단단한 돌멍게는 단단하고 속이 깊어 술잔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찝찔한 물과 알코올이 어우러진 그 맛은, 마셔본 사람만 안다.

‘물고기 박사’ 황선도 저자의 신작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는 일명 ‘스키다시’로 불리며 곁들이 신세를 면치 못하는 해삼, 멍게, 개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멍게는 표준어가 아니라 방언이었다는 것, 또 멍게의 배아가 인간의 배아와 구조적 연관성이 높다는 이유로 생명공학자들이 멍게를 연구해 인간의 초기 진화 관계를 규명하려고 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멍게 마니아라 자부해왔지만 먹을 줄만 알았지 정작 멍게라는 생물체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전복과 소라, 굴과 조개, 삼치와 방어, 다금바리 등 맛은 알지만 정체는 묘연했던 바닷속 생물들의 비밀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멸종위기종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이들과 공존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장식 어업에 대한 대안으로 ‘슬로피시’를 제안한다. 우리 모두 책임 있는 소비자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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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우멍거지’라는 말이 있다. 우멍거지는 끝에 가죽이 덮인 어른의 음경을 말하는 것으로, 포경의 순수한 우리말인 셈이다. 멍게의 생김새가 이와 비슷한데, 차마 그대로 쓸 수가 없어서 가운데 두 글자를 떼어 내 ‘멍거’를 멍게로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이처럼 사실 멍게란 말은 표준어가 아니었다. 그런데 왜 우렁쉥이와 함께 표준어가 되었을까?--- p.35

왕실과 그 왕실 친인척 일가들의 전복 진상 요구가 빗발치자 수탈에 가까운 가혹한 공출 요구를 견디지 못한 해남들이 제주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전복을 딸 남자가 부족하자 미역을 따던 해녀들까지 전복 캐는 일에 동원되었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1629년부터 무려 200년 간 제주 사람들에게 출도 금지령이 내려졌다. 그야말로 울타리 없는 감옥! 영조 때 쓰인 《잠녀설》에 따르면, 당시 전복을 제때 진상하지 않으면 관아에 붙들려 가 매 맞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부모까지 붙들려 고초를 당했다
고 한다. 진상품 부역이 오죽 고통스러웠으면 지금도 억지를 쓰는 무개념 인간을 ‘진상’이라고 부르겠나. 전복이 뭐라고!--- p.51

방어는 클수록 맛이 좋다. 대방어는 하얀 뱃살, 붉은 속살, 지느러미 부근의 담기골살(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의 줄기를 받치는 부위의 살), 꼬리살 등 부위별로 맛볼 수 있다. 중방어나 소방어는 이렇게 부위별로 맛을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방어를 제대로 맛보려면 10여 명이 어울려 먹어야 한다.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다른 어종과 달리, 방어는 크면 클수록 맛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p.172

우리나라 물고기에는 ‘돔’ 자 항렬이 많다. 그런데 이 돔 또는 도미라는 글자가 붙은 물고기는 대부분 가시지느러미, 즉 극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돔류(sea breams)는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체 고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예전부터 ‘어두육미(魚頭肉尾)’ 또는 ‘어두일미(魚頭一味)’라는 사자성어의 유래가 궁금했는데, 혹자에 의하면 어두육미 는 물고기와 육고기의 몸통을 얻을 수 없었던 사람이 소위 부속에 해당하는 머리와 꼬리 부분을 먹으며 자위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해학이 깃든 이야기다. 또 다른 설로 어두일미는 도미의 머리 부분이 맛있는 데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 p.198

생선 중 ‘맛의 백화점’으로 불리는 다랑어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식도락가나 엘리트층의 고급 횟감으로만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흔한 생선이 되었다. 원양어업과 식품가공업이 발전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국내의 참치 관련 식품회사들이 계속적으로 통조림 등 다양한 상품들을 널리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p.221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모천회귀를 하는 것은 자손을 퍼뜨려 종족을 유지하려는 진화의 산물이다. 그럼 어린 연어가 자기가 태어난 하천에서 그냥 살지 않고 그 먼 바다로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본능적 습성이겠지만, 왜 그렇게 진화되었는가 궁금해 하는 것이 과학적 사고일 것이다. 이는 연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여 산란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좁고 얕은 하천과 강에서는 먹이를 충분히 구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연어는 일생 단 한 번의 사랑을 쟁취하려고 광활한 대양으로 나가 평생을 실향민으로 방랑하며 산다.--- p.245-246

우리나라는 이미 전통적으로 슬로피시를 갖고 있다. 너른 남해의 죽방렴은 대나무로 발을 쳐 놓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헤엄치다가 걸리는 물고기를 잡는 어법이다. 이와 같은 원리의 어법이 서해와 남해, 제주에도 있다. 서해 강화도에 가면 너른 갯벌에 새 그물처럼 길게 건간망이 쳐져 있다. 숭어나 망둑어 같은, 갯벌에서 조류에 따라 오가는 물고기를 잡는 어구다. 어법은 같으나 재료가 그물에서 돌로 바뀐 어구도 있다. 서해 갯벌에 있는 독살과, 남해 석방렴이 그것이다. 제주의 원담도 빼놓을 수 없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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