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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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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그 생태와 문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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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628g | 173*245*20mm
ISBN13 979116087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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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맞다”, “다정하다”, “조용하다”, “사랑스럽다”, “까칠하다”, “고상하다”, “도무지 속을 모르겠다”, 심지어는 “흉포하다”. 고양이는 인간과 어울리며 지내 온 역사 내내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되어 왔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제일 악명 높은 고양이의 품성은 ‘독립성’으로, 어떤 이들은 이 품성을 경멸하고, 어떤 이들은 이 품성을 진정으로 우러러본다. 그리고 이 독립성은 고양이가 오늘날 인기 좋은 반려동물이 될 수 있게 해준, 일부 나라에서는 개조차 제치면서 제일 인기 좋은 반려동물이 될 수 있게 해준 부분적인 원인이다. 사람들은 보살피기 쉬운 반려동물을 찾는다.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데 적응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걸 요구하지 않으면서 살아가는 데 적응할 수 있으면서도 여전히 우정을 제공할 수 있는 반려동물을 이상적으로 여긴다. 까다로운 요구지만, 집고양이가 이런 난제에 제일 잘 대처해 온 동물인 건 분명하다.
--- p.6

고양이가 어디에서 어떻게 길들여졌느냐는 주제를 놓고 숱하게 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사실, 야생고양이와 교배가 가능하고 필요할 때는 인간에게서 독립해서도 생존이 가능한 능력을 가진 점을 바탕으로 고양이가 실제로 인간에게 완전히 길들여졌느냐 여부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다. “고양이를 몰고 다니려 애쓰는 것처럼like trying to herd cats”이라는 널리 알려진 문구가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고양이의 의지에 끼치는 영향이 양이나 소, 개처럼 가축이 된 다른 동물들에 비해 얼마나 작은지를 잘 보여준다. 절반쯤 순치馴致, semi--- p.domesticated되었다고 부르든, 스스로 순치되었다selfdomesticated고 부르든, 집고양이가 인간세계에서 자기들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 과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밝히려는 많은 연구가 계속 수행되고 있다.
--- p.20

고양이와 인간이 처음으로 어울린 것은 1만 년쯤 전에 서로의 편의를 위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중해 동부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알려진 지역에서, 곡물을 경작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은 예전의 수렵--- p.채집 라이프 스타일 대신에 영구정착지와 곡물창고를 짓는 을 택했다. 생활방식이 이렇게 바뀌자 그리로 몰려드는 쥐의 개체수가 늘어나는 건 불가피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 설치류들은 현지의 야생고양이인 펠리스 리비카 리비카의 관심을 끌었다. 먹잇감인 쥐가 곧바로 공급된다는 것은 인간의 정착지와 가까운 곳에 남은 그 야생동물이 번성할 거라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인간과 야생고양이 사이의 공생관계가 발전했다.
--- p.22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쥐를 잡는 일꾼과 동반자라는 평범한 지위에서 존경받고 신격화된 존재로 서서히 발전했다. 예를 들어, 파크헤트Pakhet는 전쟁의 고양이 여신이었고, 바스테트Baste는 비옥함과 모성애의 여신으로, 고양이나 새끼고양이에 둘러싸인 채 고양이의 머리를 들고 있는 여성으로 묘사되는 게 보통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고양이를 소중한 반려동물로 기르기 시작했다. 헤로도토스Herodotos에 따르면, 반려묘가 죽으면 가족 전원이 애도중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눈썹을 밀었다. 부유한 가정에서는 사랑하는 반려묘를 미라로 만들어 많은 고양이 무덤 중 한 곳에 매장하기도 했다. 이집트 문화에서 고양이의 위상이 그토록 중요했던 까닭에 반려묘를 죽이는 건, 설령 사고로 그랬더라도, 사형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범죄였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의 모든 고양이가 그런 존경을 받은 건 아니었다. 바스테트와 다른 고양이 신神이 숭배되는 한편에서는 고양이를 미라로 만들어 제물로 바치는 게 보편적인 관행이 되었다. 많은 고양이가 사원의 고양이 위탁소에서 사육되다 아주 어린 나이에 도살돼 미라로 만들어진 후 사원 방문객에게 제물로 팔렸던 게 분명하다. 제물용 고양이를 기르는 건 반려묘가 쟁취한 위상하고는 기이하게도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런 관행은 고양이 살해를 반대하는 법률에서도 예외로 인정되었던 게 분명하다.
--- p.26

현재 집고양이는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서식한다. 고양이는 인구 과밀인 도시부터 외딴 섬까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환경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다. 고양이 순치가 이루어진 근원을 규명하고, 이후로 어떻게 그 지역에서부터 고양이가 퍼져 나왔는지를 숙고해 온 과학자들은 2008년에 세계 곳곳의 (마구잡이로 번식한 집고양이와 족보가 있는 품종들을 다 아우르는) 집고양이 개체군의 최신 유전적 다양성을 자세히 살펴 일부 세부 사항들을 채워 넣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서유럽에 서식하는 고양이들에서 발견되는 유전적 유사성은 유럽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진화적인 관점에서는) 최근에야 고양이를 신대륙에 데려갔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유전적 변화가 일어나기에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걸 시사한다. 지중해 주위의 고양이들도 유전적으로는 서로 비슷한 편이다. 이건 이 지역의 고양이들이 고대 이후로 꾸준히 교류하면서 유전자가 섞였다는 걸 반영한다. 하지만 지리적 고립이나 유전적 부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약간 상이한 유전적 구성을 가진 고양이의 “작은 집단pocket”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피레네산맥에 의해 프랑스와 분리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서식하는 고양이의 유전적 프로필은 유럽 나머지 지역의 고양이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다.
--- p.31

고양이는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다리 움직임을 조정하는 방식을 바꾼다. 고양이는 걸을 때는 “페이싱pacing” 걸음걸이로 알려진 방식을 활용한다. 몸통 한 에 있는 두 다리를 다른 에 있는 두 다리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으로, 순서는 다음과 같다. 오른 뒷다리, 오른 앞다리, 왼 뒷다리, 왼 앞다리. 움직임을 조정하는 고양이의 이런 인상적인 능력 덕에 고양이는 각각의 발을 다른 발 앞에 놓을 수 있고, 그래서 거의 일직선으로 걸으면서 잘 알려진 우아하기 그지없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고양이가 빠른 걸음trot으로 걷는 속도를 높이면,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보는 다리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방식으로 다리를 움직이는 순서가 바뀐다. 전력질주gallop로 속도를 붙인 고양이는 다리들을 움직이는 시점을 상이하게 맞추는 방식을 활용해 세 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고양이는 장기간 달릴 때는 다양한 질주 스타일 사이에서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 전방으로 움직이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힘은 뒷다리에서 나오고, 앞다리는 머리와 어깨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브레이크 노릇을 수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 p.40

고양이는 박명박모성薄明薄暮性, crepuscular 동물이다. 고양이는 그들의 많은 피식종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때인 황혼이나 새벽에 제일 활발하다는 뜻이다. 고양이의 눈은 빛이 약한 이 시간대에 눈에 들어오는 광량光量을 최대화하는 걸 돕는 으로 변했다. 포유동물의 눈 뒤 에 있는 조직인 망막에는 빛을 감지하는 두 가지 유형의 세포가 있다. 흑백만 감지하지만 극도로 낮은 수준의 빛에도 반응하는 빛 수용기photoreceptor인 간상rod세포, 그리고 색깔에 예민하지만 밝은 빛에서만 작동하는 빛 수용기인 원추cone세포. 고양이의 눈에는 간상세포가 인간의 그것보다 거의 세 배 많다. 이것이 고양이가 약한 빛에서도 세상을 보는 데 더 잘 적응하는 이유다. 그에 대한 대가는, 그들의 눈에는 주간시day vision와 색깔 인지에 필요한 원추세포가 훨씬 적다는 것이다. 인간의 시각은 3원색을 구별할 수 있다trichromatic고 묘사된다. 우리의 망막에는 파랑과 노랑, 빨강을 인지하는 원추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고양이한테는 빨강을 인지하는 원추세포가 부족하고, 그래서 두 가지 색을 구별할 수 있다dichromatic고 묘사된다. 따라서 고양이는 한때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색맹은 아니지만, 인간하고는 다른 색상으로 세계를 보고 있다.
--- p.52

고양이는 뭔가 새로운 것에 접근할 때는 먼저 그것을 향해 킁킁거리며 냄새부터 맡는다. 고양이에게 후각은 극도로 중요하다. 후각의 중요성은 고양이의 뇌에 있는 후각구olfcatory bulb의 크기와 비강nasal cavity 내부를 덮은 후각점막의 표면영역?인간의 약 6.5제곱센티미터에 비해 최대 50제곱센티미터?에 반영되어 있다(아래 있는 도해를 보라). 고양이가 먹잇감을 사냥할 때 사용하는 주요한 감각은 시각과 청각이지만, 먹잇감을 먹기에 앞서 먹이를 확인할 때는 후각에 의존한다. 호흡기 감염 등의 몇 가지 이유로 냄새를 맡지 못하는 고양이는 식사를 거부하기도 한다. 고양이의 후각은 태어나면서부터 작동한다.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는 앞을 보지 못한다. 그래서 후각을 이용해 어미의 젖꼭지를 찾는다. 새끼들은 특정한 젖꼭지에 대한 선호를 재빨리 발전시키고, 젖을 빨 때마다 그 젖꼭지로 돌아간다. 비슷하게, 보금자리에서 벗어난 새끼고양이는 후각을 이용해 돌아올 길을 찾는다. 고양이는 일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도 후각 단서에 심하게 의지하는데, 이건 단독생활을 더 엄격하게 했던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이다.
--- p.60

친척관계인 암컷 두 마리?자매나 모녀, 조손祖孫?이상이 거의 동시에 출산을 하는 번식 군집에서는 새끼고양이들을 한데 모아놓고 친자식을 두드러지게 편애하는 일 없이 공동으로 양육하는 게 보편적이다. 이런 방식의 이점은 각각의 어미가 연약한 새끼들을 무방비상태로 놔두는 일 없이 각기 다른 시간에 사냥을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데 모인 새끼들에게 질병이 퍼질 확률이 높아지는 단점은 이런 이점을 상쇄하지만, 이런 양육방식의 전반적인 이점으로 얻는 소득은 이런 위험으로 입는 피해보다 클 것이다. 새끼들이 성숙해지고 어미의 젖을 떼면, 어린 암컷들은 집단 내에 남는 경향이 있고, 그런 식으로 모계母系, matrilineal사회가 영구화된다. 어린 수컷들은 최장 생후 2살 때까지 머무르다가 성적으로 성숙해지면 사회의 주변부에 더 머무른 후 번식 기회를 찾아 흩어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암컷들은 군집 내에서 평화적인 협동을 유지하려 시도한다. 충분한 먹이와 안식처가 있을 경우, 군집은 새로운 후손이 성숙해지는 동안 군집의 규모를 키울 만한 여력이 있다. 친숙하지 않은 새로 온 고양이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가진 자원을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할 테지만 말이다. 자원이 희귀할 때, 먹이를 두고 벌이는 경쟁은 군집 내부에서 더 공격적인 교류를 초래하고, 그 결과 일부 개체들은 강제로 밀려나가게 될 것이다. 규모가 더 큰 군집에는 친척관계일 가능성이 높은 암컷들의 혈통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규모가 큰 혈통들이 먹이의 출처와 제일 좋은 안식처, 그리고 보금자리에서 제일 가까운 핵심지역에 대한 우선권을 갖는 게 보통이다. 군집에 속해 있지만 규모가 작은 혈통들은 먹이의 출처에 접근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되지만, 군집이 장악한 행동 범위의 주변부 지역을 차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핵심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은 암컷에게 약간의 번식 관련 이점을 제공한다. 암컷이 해마다 더 많은 새끼를 낳고 새끼의 생존율을 더 높게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 p.78

수고양이는 자신을 받아주려는 암고양이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라 다양한 번식 전략을 채택하면서 암컷들이 되도록 많이 포함되도록 행동 범위를 조정한다. 수컷 한 마리가 발정 난 암컷 한 마리를 찾으려고 넓은 지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시골 지역에서 이런 선택의 이점은 수컷이 짝짓기할 암컷을 독점하면서 다른 수컷들을 물리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암수 양 다 개체수가 많이 밀집한 도시의 개체군에서, 수컷은 발정 난 암컷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어쩔 도리 없이 공유해야 한다. 건강한 암컷 무리가 동시에 발정기에 들어갈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암컷 대여섯 마리가 동시에 그럴 경우, 짝짓기 기회를 놓치면 안 되는 수컷은 다른 수컷들과 싸우는 일에 시간을 허비할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붐비는 도시 군집에서 수컷들이 벌이는 싸움은 줄어들고, 지배력이 떨어지는 어린 수컷 일부도 짝짓기 기회를 갖게 된다. 고밀도 개체군에 속한 암컷들이 한배에 낳은 새끼들은 아비인 수컷이 한 마리 이상인 경우도 자주 있다. 짝짓기 단계를 마친 수컷들은 새끼고양이를 키우는 데에는 직접적인 자원을 전혀 투입하지 않는다.
--- p.92

굴을 먹는 고양이 하지Hodge를 키운 걸로 유명한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과 고양이 조프리Jeoffry를 키운 크리스토퍼 스마트Christopher Smart 같은 영향력 있는 작가들도 자신들의 동반자인 고양이 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고양이 역시 특유의 청결함을 높이 평가받게 되었다. 스마트는 1763년에 “고양이는 앞발을 쓰는 데 있어 그 어떤 네발짐승보다 깨끗하므로”라고 썼다. 고양이는 사회의 존경을 받는 가족의 반려동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그런 가족이 고양이에게 베푸는 보호와 복지가 사회에서 다시금 중요시되었다. 이런 태도의 변화는 대중문학에도 명백히 반영되었고, 고양이가 더 많은 작가와 시인의 묘사 대상이 됨에 따라, 에드워드 리어Edward Lear의 「올빼미와 고양이The Owl and the Pussy Cat」(1871)에서 고양이가 기가 막히게 묘사된 것에서 보듯, 고양이의 팔자는 한결 더 나아졌다. 고양이가 얼마나 숭배되었는지는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1894년에 공책에 피력한 다음과 같은 의견으로 잘 요약된다. “인간을 고양이와 이종 교배할 수 있다면, 인간은 향상될 테지만 고양이는 퇴보할 것이다.” 결국, 고양이는 타고난 신비감과 개성 덕에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는데,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1902년도 저서 『바로 그런 이야기들Just So Stories』에 실린 「혼자 다니는 고양이The Cat that Walked by Himself」는 완벽한 사례다. “그는 집안에 있을 때는 쥐를 잡을 것이고 갓난아기들을 다정히 대할 것이다. 사람들이 그의 꼬리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지 않는 한. 그런데 그런 일을 마친 후에 짬이 날 때, 달이 솟고 밤이 오면, 그는 혼자 다니는 고양이가 되고, 모든 곳들이 그와 비슷해진다.”
--- p.118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우호적인 상호작용에는 고양이가 어디가 됐건 제일 접근하기 쉬운 인간의 신체 부위에 몸을 문지르는 게 포함된다. 문지르기는 인간의 다리부터 시작되는 게 보통이다. 고양이는 (보통은 꼬리를 올린 채로) 사람에게 다가가 머리와 옆구리를 사람의 다리에 문지르고, 가끔은 고양이--- p.고양이의 만남에서 다른 고양이의 꼬리를 감는 것처럼 꼬리를 사람의 다리에 감는다. 그러면 그 사람은 허리를 숙여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는 식으로 다정하게 반응하는 게 일반적이다. 사람이 이렇게 해주는 것은 그 고양이가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고양이로부터 받을 가능성이 높은 문지르기(알로러브allorub)나 핥아주기(알로그루밍)와 제일 비슷한 종류의 반응을 베푸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사람이 일단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고양이는 머리와 옆구리를 사람의 몸에 거듭해서 비벼대고, 근처에 있는 물건들에도 머리를 문지른다. 이 행위는 시각적인 과시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흥미롭게도, 실외로 나다니는 고양이는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보다 집사의 몸을 더 자주 문지르는 편이라는 게 발견되었다. 이것은 문지르기가 고양이가 실내로 돌아왔을 때 사용하는 인사 행동인데다 후각적인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고양이는 문지르기를 할 때 신체에 있는 많은 피부 분비샘에서 냄새를 분비한다.
--- p.124

중성화한 집고양이는 먼 거리를 배회하려는 충동이 줄어든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반려묘는 여전히 그들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약간의 공간을 갖는 걸 좋아한다. 반려묘는 자기가 사는 집 내부에, 그리고?실외 출입이 가능한 고양이의 경우?집 주위에 아무리 좁은 곳일지라도 영역territory을 유지하려 애쓸 텐데, 이건 고양이 개체수가 무척 많은 지역에서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의 동네는 주인이 있거나 없는 많은 수의 고양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고양이들은 확보 가능한 공간을 어떻게든 다른 고양이와 공유해야 한다. 이웃해 있는 다른 집에 사는 반려묘들은 자신이 이웃에 사는 고양이들과 동일한 사회적 집단에 속해 있다고 간주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그 동네에는 동일한 영역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길고양이나 떠돌이고양이 군집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역을 놓고 경쟁이 벌어지고 그에 따른 갈등이 빚어지는 건 필연적이다. 고양이는 필요로 하는 공간의 규모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무척이나 크지만, 다른 고양이의 도전에 의해 그 공간이 바뀌거나 위협을 받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현대의 고양이들은 사회적 갈등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는 수단이 제한되어 있고, 그래서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에서건 대립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건 놈들의 조상이 단독생활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 불행히도 개체들이 밀집한 영역에서 회피 전술을 쓰는 건 어려운 일일 수 있고, 그래서 영역 때문에 벌이는 분쟁은 이웃한 고양이들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흔한 이유다.
--- p.138

용납할 만한 고양이의 습성에 대한 묘주들의 의견은 제각기 다르다. 여기서 “문제”가 뜻하는 바는 고양이가 하는 저항적인 행동이 단순히 묘주가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에서, 또는 그런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묘주는 오랫동안 써온 소파를 고양이가 스크래처로 활용하는 것을 체념하는 반면, 다른 묘주는 이런 습관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묘 가정의 경우, 고양이들이 가끔씩 싸우더라도 흥분하지 않는 집사가 있는가 하면, 그런 싸움을 심각한 문제로 보는 집사도 있다. 집사들은 일부 문제 행동은 다른 행동보다 더 오래 감내하기도 한다. 배변 문제는 고양이와 집사 사이에서 제일 흔한 스트레스와 갈등의 원인이다. 다행히도, 발생하는 문제들 중 많은 부분은 해결이 가능하고, 요즘의 묘주들은 고양이가 특이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느낄 경우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다. 고양이의 행동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항상 취해야 할 제일 첫 행보는 수의사의 진찰을 받아 그 행동의 기저에 건강 관련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방광염 같은 소변 문제에 시달리는 고양이는 갑자기 적절하지 않은 방식으로 소변을 보기 시작할 수 있다. 통증에 시달리는 고양이는 평소 성격과는 딴판으로 공격성을 표출할지도 모른다. 고양이가 신체적으로 건강해 보일 경우, 수의사는 문제를 식별하기 위해 고양이 행동 카운슬러를 추천해 줄 것이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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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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