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수학능력시험이나 일본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일정한 형태의 대학입학 시험은 없다. 단지 각 학교별로 신입생 선발에 대한 특정규정을 두고 있으며, 규정에 맞는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학사정을 하여 매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대부분 4년제 대학교에서 요구하는 전형요소를 보면 고교내신성적평점 (Grade Poing Average : GPA), Standardized Tests, 과외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 자기소개서 (Personal Essay)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하나의 특정항목을 판단하여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GPA와 Standardized Test 점수는 입학사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명문대 지원생들의 경우 높은 고교내신성적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 특성화된 과외활동을 하고 있어 실제로 대입전형을 할 때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 변별력을 보이지 못한다. 특히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을 마친 학생의 경우 나라마다 학교마다 문화적, 환경적인 차이로 인하여 미국내 학생들과 동등한 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대학들은 표준화된 시험 (Standardized Tests) 성적을 이용하여 외국인 학생들을 평가하게 된다. 바로 이런 표준화된 시험 중의 하나가 SAT (Scholastic Aptitued Test : 수학적성시험)인 것이다.

SAT는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위원회(The Collegd Entrance Examination Board : CEEB)가 미국내의 최대 민간평가기관인 ETS(Educational Test Services)에 위탁하여 실시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 평가시험으로, 지원자가 대학입학 후, 수학능력을 예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또한 각 대학은 객관성이 입증된 SAT 성적을 학생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