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1785~1859)와 빌헬름 그림(1786~1859) 형제는 독일 하나우에서 태어났다. 5남 1녀 중 첫째와 둘째로 태어난 두 형제는 거의 평생 동안 같이 살며 일했다. 둘 다 대학에서는 법률을 배웠고, 1830년 괴팅겐 대학교의 초청을 받아 교수가 되었으며, 1841년에는 베를린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독일 전설 Deutsche Sagen』(1816~1818) 『독일어 사전 Deutsches Worterbuch』(1852~1960) 등을 함께 펴냈다. 신화와 전설, 동화와 민속에 관심이 깊었던 그들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200여 편의 이야기들을 모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동화 Kinder-und Hausmarchen』(1812~1875)를 묶어 냈다. 오늘날 『그림 형제 동화집』이라고 부르는 이 책은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이 즐겨 읽는 동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림 형제는 ‘근대 독일 문학의 창시자’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독일의 언어와 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1911년 스위스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그림책 작가로, 그리고 석판화, 목판화, 동판화 등을 제작하는 판화가로 활동하였다. 섬세한 선을 위주로 하는 그의 깊이 있는 작품은 그림 형제 동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으며, 호프만을 그림책의 세계적인 거장으로 이름을 드높여 주었다. 호프만은 출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림책을 만들었다. 「그림 형제 동화」중에서 장녀 자비네를 위해 『라푼첼』을, 둘째 딸 크리스티안느를 위해 『찔레꽃 공주』를 그리고 막내딸 주잔느와 아들 디터를 위해 각각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일곱 마리 까마귀』를 그렸다. 특히 그림책 시작 페이지에 아이들의 이름을 넣어 아버지의 사랑을 표현했다. 호프만은 독일 아동도서상, 안데르센 명예상을 받았으며, 1975년 세상을 떠났다. 대표 작품으로는 『지빠귀 부리 왕자』,『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일곱 마리 까마귀』,『찔레꽃 공주』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독문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모모』,『하이디』,『베를린에서 보낸 편지』,『마법의 술』,『찔레꽃 공주』,『루소』,『카를 융 - 생애와 학문』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