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추락
중고도서

추락

: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정가
11,000
중고판매가
16,990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동급 최저가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80g | 150*226*30mm
ISBN13 9788970903392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추락』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두 번째 수상하게 된 작가 존 쿳시. 그를 아는 국내 독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남아공 출신의 작가인 쿳시는 지난 83년 『마이클 케이의 삶과 세월』로 처음 '부커상'을 수상한 데 이어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쓸고 있는 정상의 작가이지만, 국내에서는 문예지 등에 몇 번 소개된 것이 전부일 뿐 장편소설로는 『추락』이 국내 독자들과 처음 만나는 셈이다.

"철저한 자기절제로 감상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 그는 자신의 화려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대중 앞에 나서길 극도로 꺼리는 은둔의 작가이기도 하다. 두 번에 걸친 부커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을 정도인데, 대신 "문학상이 갖고 있는 상업성이 싫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수상소감으로 밝힌 바 있다.

이 소설은 냉소적인 백인 대학교수와 아프리카의 땅을 사랑하는 그의 딸이 겪는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작품을 읽다보면 한 가지 독특한 점이 발견되는데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현재형시제가 쓰인다는 것이다. 그것도 지극히 단문을 사용하여 한 문장이 두 줄을 넘기가 힘들다. 그러나 감정을 철저히 배제해 선택한 단어 하나 하나가 갖는 힘은 놀라울 정도로 담백하고 또한 강렬하다. 쿳시는 가장 쉬운 문체를 사용하면서도 가장 절실하게 마음에 와 닿는 진실을 말하는 천부적인 이야기꾼인 것이다. 특히 제자와의 스캔들로 징계되는 교수, 타인의 딸에게 가한 상처가 대를 이어 자신의 딸에게 몇 배로 되돌아오는 상황, 또한 교수가 구상하는 오페라의 바이런에 얽힌 일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멋진 플롯을 이루어 낸다.

정렬적이지는 않지만 강렬한 욕구를 지닌 데이비드 로리 교수는 '이 나라의 싫증난 젊은이에게 drink와 drink up, burned와 burnt의 차이'를 설명하며 세월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그는 젊고 아름다운 자신의 제자에게 빠져들고 충동적 관계를 맺게 되는데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결국 교수직을 박탈당한다. 이 사건은 후에 그의 딸 로리가 겪게 되는 강간사건과 일정한 축을 이루며 데이비드가 추락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러한 데이비드의 추락 과정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며, 이것은 여전히 흑백갈등이 잔존하는 남아공의 현실과 맞물려 있다. 교수의 딸인 로리는 흑인들이 모여 사는 시골 농장에 고립된 백인이라는 이유로 폭력에 노출되어 있고, 작가는 이를 통해 수백 년간 지속되어 온 흑백갈등이 단순한 정권의 양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는 것이다. 흑인들이 그녀를 강간하며 내보이는 원한과 증오는 남아공 흑인들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부녀가 느끼는 공포와 위기의식은 사실상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 남아공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농장을 떠나라는 데이비드의 권유 앞에 로리는 해결되지 않는 폭력에의 노출을 두려워하면서도 그것을 그들의 땅에 사는 대가로 담담히 받아들이며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빠, 이건 어디까지나 제 문제고 제 인생이에요. 제가 가는 길은 잘못된 길일지 몰라요. 하지만 제가 농장을 떠나면 저는 패배한 것이 돼요. 저는 언제까지나 어린애로 살수 없어요. 아버지가 언제까지나 아버지일 수 없듯이 말이에요."

결국 자신의 땅을 전부 흑인들에게 넘겨주고 강간의 흔적이 남긴 아이을 낳으면서도 그녀는 완강하다. 유죄는 인정하되 참회는 할 수 없다는 데이비드의 고집을 꼭 닮은 그의 딸 로리는 그가 타인의 딸에게 가한 고통을 몇 곱절로 되돌려 받으면서도 어설픈 화해나 비겁한 도피보다는 철저한 체념을 선택한다. 이러한 루리의 결심은 마치 남아공의 현실도 수많은 고통과 상처의 과정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는 듯 처절하게 다가온다.

쿳시는 끝까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결국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는다. 어떠한 평가도 내리지 않고 어떠한 가능성도 암시하지 않는다. 그가 사용하는 현재형 문장은 바로 이러한 열려 있는 가능성의 표현이고, 즉흥적이고 불안한 현실의 반영이다. 또한 통속적인 소재를 통해 정치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끌어내는 솜씨의 정교함과 압축된 현실 반영, 상징적 결말은 머리 속에 망치를 내리치는 듯한 충격을 준다.

왜 부커상의 불문율을 깨고 한 작가에게 두 번씩이나 수여되었는지, 왜 세계 유수의 평론가들이 『추락』을 "정상에 오른 작가가 쓴, 음악이 없는 미니오페라"라고 격찬하였는지,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작품의 주인공인 50대 백인교수 데이비드 루리는 이혼남으로 욕망으로 가득 차 있으나 열정은 부족한 인물이다. 대학에서 낭만주의 시를 강의해오던 그는 제자 멜라니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충동적인 관계를 갖게 된다. 그 관계는 이후의 사건들을 암시하듯 시큼했다. 그는 학교에서 탄핵되고, 진상조사위원회에 소환된다. 데이비드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공개적으로 회개하라는 압력에는 끝내 굴복하지 않는다. 결국 데이비드는 사직하고 자신의 딸 루시가 소유한, 흑인들이 사는 지역의 작은 농장으로 은거한다.

한동안 그는 딸의 영향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자신의 불협화음투성이인 삶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루시의 가까운 이웃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죽기 직전의 개들을 보살피는 일을 돕거나 시장에서 전을 벌리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균형 잡힌 시골 생활은 깨어지고 만다. 그와 루시는 흑인 강도에게 폭행을 당한다. 이에 분노하는 데이비드와 달리 루시는 흑인들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흑인사회에 머무는 대가로 받아들이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99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