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8년 6월 신한BNP파리바자산 운용의 운용본부장을 마지막으로 운용업계를 떠나 투자회사 이룸애셋을 설립하였습니다. 운용업계에 몸 담고 있는 동안 나름대로 운용에 최선을 다하였고 결과적으로 매우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지만, 나의 투자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습니다. 오히려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에 그러한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과거 내가 운용한 펀드와 개인 계좌에서의 투자내역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주로 자산운용회사에서 큰 펀드들을 운용하였기 때문에 나의 펀드 운용기록은 투자 종목 수가 많고 펀드의 설정과 환매에 따라 거래도 빈번하여 나만의 운용특징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1년부터 7년 반동안 투자한 나의 증권저축계좌는 매매가 적고 갈결하여 이를 정리하면 나의 투자성향이 가장 잘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거래내역을 모두 출력하여 정리한 것이 이 작은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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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는 여러모습으로 존재합니다. 다양한 모습의 기업들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내 투자하는일, 이로써 헐값에 거래되던 가치있는 기업의 주식이 제 가격에 거래되도록 기여하면서 투자자로서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이 일은 정말 매력이 잇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기업가치분석과 시황판단의 조화를 통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가치 투자자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