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쿠스코의 관광 가이드 디에고는 태양신 ‘잉카’ 대신 땅의 엄마 ‘파차마마’를 보라고 했다. 생물학자이기도 한 그의 설명은 감동적이었고 또 그가 뭘 말하려는지 알 것도 같았지만 막연했다. 『향모를 땋으며』를 읽으면서 디에고의 설명에서 빠진 게 무엇인지 알았다. 그것은 바로 과학과 언어였다. 북미 포타와토미족 식물학자인 저자는 파차마마를 그들 종족 언어와 과학으로 설명한다. 사고가 언어를 규정하는 것만큼이나 말 역시 생각을 이끌어낸다. 이제야 땅의 엄마가 조금씩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 것 같다. 저자와 그의 종족에게 감사한다. 치 메그웨치.”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지식을 만들어내는 학문이자 행위인 과학과 어머니 대지로부터 부족의 언어를 통해 전해진 토박이 지혜 사이에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청교도 정착민 사이의 거리만큼 깊은 골이 존재한다. 작가는 그 사이에 서 있다. … 책은 과학 지식과 토박이 지식이라는 향모 두 가닥을 억지로 묶어 간극을 메우지 않고, 과학적 사고가 밑바탕이 된 사랑스러운 언어로 다른 한 가닥을 만들어 댕기를 드리듯 세 갈래 가닥을 곱게 엮어 향모 드림을 만들어냈다.… 미국의 소수민이자 여성과학자로서 단단한 학계의 벽을 넘기 위해 늘 자신을 증명해야 했고, 두 딸을 위해 엄마의 자리를 지켜야 했다. 어쩌면 그의 향모 드림엔 버팀의 눈물이 더해졌기에 더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까? 손을 내밀어보길 권한다. 키머러가 내어주는 하늘거리는 향모 한 가닥을 쥐어보길. 그리고 이 책을 덮을 때쯤 자신만의 향모 드림을 만들어보길 말이다.”
- 문성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 정부가 아메리칸인디언에게 제일 먼저 뺏은 건 물론 땅입니다. 그다음에는 강력한 동화정책으로 그들의 언어를 빼앗았습니다. 그래서 호혜적 관계 속에서 이 세상은 선물과 같고 모든 자연물은 인간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세계관이 사라졌습니다. 그런 세계관은 개발주의자에게는 장애물이니 아마도 잘됐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키머러 같은 이들이 있어 그 세계관은 끈질기게 살아남았습니다. 백인이 없애려 한 언어를 되살려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씀으로써. 그러므로 읽고 또 읽습니다. 잘 쓴 글을 읽는 건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열망을 포기하지 않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 김연수 (소설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빼어난 이야기꾼.”
- [퍼블리셔스 위클리]
“정신적이고 영적으로 영원한 지식의 샘물이 되어준 키머러에 매일 감사합니다.”
- [리처드 파워스, 뉴욕타임스]
“아름다운 책! 자연사, 식물학, 환경보호 혹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식물학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신화 그리고 자연사, 철학을 융합해 독특하고도 엄청난 깨달음을 선사하는 책”
- [브레인피킹스Brainpickings]
“키머러가 자연을 묘사하는 글에는 열정이 넘친다. 그녀의 눈으로 세상을 본 뒤로는 결코 세상을 예전처럼 볼 수 없을 것이다. 『향모를 땋으며』에서 그녀는 속속들이 신비로우면서도 과학적이고, 성스러우면서도 역사적이고, 기발하면서도 슬기로운 여정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자)
“키머러는 과학의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접근법을 원주민의 옛 지식으로 풍성하게 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붉은개잎갈나무와 야생 딸기, 빗속의 숲과 향기로운 향모 풀밭의 이미지들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 제인 구달
“환경을 아끼는 모든 사람의 책상에는, 아니 모든 사람의 책상에는 『향모를 땋으며』가 놓여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대지 사이의 참된 존중―우리가 살아남는 데 필요한 관계―을 그려낸다.”
- 오렌 라이언스 (오논다가 네이션 지도자이자 원주민 환경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