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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중고도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 창비 | 1995년 03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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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3쪽 | 488g | 153*225*30mm
ISBN13 9788936470227
ISBN10 893647022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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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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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설득이란 단어는 있지만 우리 사회는 '설득하는 사회'가 이나다. '강요하는 사회'다. 베르뜨랑과 나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온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이 차이를,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인가, 없는 사회인가의 차이로 구분하였다. 이렇게 똘레랑스가 있는 사회에선, 즉 설득하는 사회에선 남을 미워하지 않으며 축출하지 않으며 깔보지 않았다.
또 강요가 통하지 않으므로 편견이 설 자리가 없었다. 택시운전사를 택시운전사로, 즉 그대로 인정했다.
--- p.112
산 너머 산, 그 너머 또 산, 찬 하늘 아래, 외로운 낮밤을 보내고 있는, 형아, 동생아. 설움을 참으며 귀를 기울여, 들어라 남풍에 실려오는, 우리의 노래를, 아아 봄이 온다네. 오라. 오라. 봄이 오는 곳으로, 봄이 오는 곳으로, 웃으며 오라.
--- p.284
사람이 미래를 모르고 살면 불안하긴 하나 위험하지는 않단다. 아니, 미래를 모르고 사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를 모르고 사는 것은 몹시 위험한 일이란다. 그것이 개인의 과거이든 민족의 과거이든.....
--- p.226
드디어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갇혀 있던 섬이 다시 육지가 되었다. 나는 해방되었다. 희열로 젖어있는 몸으로 뛰었다. 육지였던 곳까지 뛰었다가 다시 섬이었던 곳으로 뛰었다. 신나게 왔다갔다하며 뛰었다. 나는 그가 되었고 그는 내가 되었다. 나는 그였고 그는 나였다. 드디어 나는 하나가 되었다.

- 독자는 이제 알 수 있을 것이다. 동대문 시장에서 두려움에 떨며 에드벌룬을 들고 가던 내가 어떻게 그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가를.

나는 그날로 서울로 향했다.
--- p.231,---pp.5-14
'당신들은 사람들도 아니네요..... 당신 나라의 야당은 그럼 무엇을 하나요? 교회는? 노동조합은? 그리고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그럼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요?'
--- p.128
내가 빨갱이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당신네 나라의 '앙가주망'이라는 말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습지 않은가?......나는 또 이렇게 말하겠다. 당신이 바라는 것처럼 나도 돌아가고 싶다, 코리아로. 노스도 싸우스도 아닌 코리아라는 나라로 말이다. 당신은 내 말을 이해할 수 있는가? 나는 돌아갈 것이다. 나는 꼭 돌아갈 것이다. 나는 꼭 돌아갈 것이다.'
--- pp. 151-152
나는 눈물이 흔할 것일까? 나는 서울에서도 그처럼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문리대의 교정을 지나 쎄느강을 끼고 이화동 쪽으로 그리고 종로 5가까지 걸어가며 나는 바보처럼 울고 있었다. 70년 11월 중순, 전태일의 죽음은 당시의 나에게 또 하나의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이었고, 그것은 역시 눈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은 그 만남으로 또는 눈물로 그쳐선 안될 것이다. 만남도 눈물도 사랑에서 오고 또 사랑을 요구한다. 또한 그 사랑은 사회 안에서 반드시 앙가주망(참여)를 요구한다. 그러나 나에게 그것은 다만 '나 자신과 끝없는 싸움'으로 나타났을 뿐이었다. 나는 우리 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알기 전에 증오부터 배웠다.
--- p.53-54
나는 가끔 나의 동생의 이름과 나의 이름을 돌이켜 생각한다. 이름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는 믿지 않지만 동생과 나의 이름이 잔인한 장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 항렬의 돌림자는 화(和)자였다. 틀림없이 평화주의자였을 젊은 나의 아버지는 첫째인 내 이름을 세화(世和)라 지었고 둘째의 이름을 민족평화라 하여 민화(民和)라 지었다. 한국전쟁에 민족평화는 죽었고 또 세계평화는 방황하다 끝내 이렇게 온 빠리의 길을 누비고 있지 않은가. 아버지는 우리들의 이름을 잘못 지었다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지 않을까? 나는 감히 여쭈어보지 못했는데, 틀림없이 허허롭게 웃기만 하실 것이다.
--- p.172
'꼬레를 제외한 모든 나라'이것은 내가 갖고 있는 여행문서의 목적지란에 적혀 있는 말이다.다시말해 주네브협정에 의거 내가 발급받은 여행문서는 나에게 다른 모든 나라에는 갈 수 있으나 꼬레에는 갈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 지구상에서 꼬레만 분단되어 있고 '꼬레를 제외한 모든 나라'는 분단되어 있지 않다 결국 나는 분단되어 있는 나라인 꼬레에만 못가고 분단되어 있지 않은 모든 나라에 갈 수 있다.
--- 책머리
그리하여 나의 방황은 시작되었다. 삶은 곧 사랑이며, 삶의 가치관은 곧 사랑의 가치관이다. 사람은 표현을 하진 않지만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제일 사랑하며 살아간다.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또는 나는 당신만을 사랑한다 또는 나는 당신을 미치게 사랑한다 등의 말들도 알고 보면 사랑한다는 그 대상을 통하여 자기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 하는 말이다. 자기 분열되고 해체되어 가지 자신을 사랑할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허깨비 같은 것이다.
--- p.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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