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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중] 해럴드 블룸의 독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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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중] 해럴드 블룸의 독서 기술

: 셰익스피어에서 헤밍웨이까지 작품으로 읽는 문학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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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739g | 153*224*30mm
ISBN13 9788932471709
ISBN10 893247170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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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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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윤병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시간주립대학교 영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성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글쓰기센터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 프랜신 프로즈의 『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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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이 생각하는 독서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책을 읽는 궁극적인 이유는 “자신을 튼튼하게 하고 자신의 진정한 관심사를 깨닫기 위해”서이다. (??) 블룸의 주장은 각종 이론에 의해 ‘해체’되어 형해만 남은 인간의 주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것을 촉구하는 효과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독서를 통해 자아를 완성한다는 것은 전통적인 인문주의의 목표이기도 하지만,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는 현대에서도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어떤 핵심을 건드리는 말이다.

체호프-헤밍웨이 스타일과 카프카-보르헤스 스타일을 구분하는 것이 늘 쉬운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두 스타일의 화법 모두 당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반드시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체호프와 카프카는 심연 또는 진공 상태에서 창조한다. 반면 톨스토이의 최상의 현실 감각은 오직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만이 줄 수 있는 설득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단편소설은 체호프적이건 보르헤스적이건, 보르헤스가 언급했듯이 하나의 필수적인 형식을 구성한다. 최상의 단편소설은 다독을 요구하고 또 그에 대한 보답을 준다. 헨리 제임스의 말에 따르면, 단편소설은“시가 끝나고 현실이 시작되는 그 절묘한 지점”에 놓여 있다. 제임스의 언급은 단편소설을 시와 장편소설의 중간에 놓는 것이며, 그 특성은 제임스가 다시 말했듯이“너무나 기이하고 매혹적으로 특별하면서도 너무나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일반적”이어야 한다.

얼마 전 종료된 세기의 주요 시인 명단에는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 영국계 미국인 T. S. 엘리엇, 영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토머스 하디가 분명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자리에서 나의 맺음말을 그 못지않게 뛰어난 네 명의 시인에 한정하고자 한다. 그들은 영국계 아일랜드인 W. B. 예이츠, 미국인 월러스 스티븐스와 하트 크레인, 그리고 예언자적인 영국인 시인·소설가 D. H. 로렌스이다. 예이츠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상징주의적 서정시, 빅토리아조의 극적 독백 시, 그리고 키츠와 셸리의 묵시록적 자세를 물려받았다. 스티븐스와 크레인도 이 전통을 일부 공유하지만, 휘트먼과 디킨슨이라는 미국 전통의 후계자이기도 하다. 블레이크와 휘트먼과 가까운 로렌스는 묵시록적 절망의 정점을 보여 주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 절망이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시의 핵심이다.

나는 입센을 아서 밀러를 읽듯이 (또는 관람하듯이) 읽어서는 안 되고 셰익스피어처럼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카 와일드의 걸작 희극은 분명히 다른 종류의 독서를 요구한다. 그것은 루이스 캐럴, 에드워드 리어, 길버트와 설리번의 예술인 난센스 문학에 더 가깝다. 난센스는 문학적 환상의 한 형태이며, 어린아이에게 잠재된 어른과 어른 속에 숨어 있는 어린아이를 다룬다. 『진지함의 중요성』은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연작과 함께 읽을 때 가장 잘 읽힌다. 가끔 셰익스피어가 당대의 성공을 누린 뒤 수 세기가 지난 후에도 살아남아 문학작품을 뒤적이는 상상을 해보면 재미있다. 만일 내세가 있고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독서를 한다면, 나는 셰익스피어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큰 소리로 낭송하는 것을 듣고 싶다.

일곱 편의 미국 소설에 나는 멜빌 학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소설들의 진정한 출발점은『모비 딕』이기 때문이다. D. H. 로렌스가 말했듯이『모비 딕』은 미국의 묵시록으로서, 미국이라는 국가와 그것의 운명에 대한 비극적인 전망이다. 포크너, 웨스트, 핀천, 매카시, 엘리슨, 모리슨, 이들은 모두 멜빌의 후손이다. 물론 핀천은 멜빌의 유산을 회피했고, 모리슨은 『모비 딕』에 숨겨진 측면이 고래의 단순한 백인성이 아니라 멜빌의 전망에서 미국 흑인을 배제하는 광기어린 백인성이라고 주장한다.

셰익스피어의 영향에 가장 익숙한 영어권 또는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세르반테스적 방식보다는 셰익스피어의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 세르반테스적 방식에서는 친한 친구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다가 자기 성찰에 이르고, 그 결과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스탕달, 제인 오스틴, 도스토옙스키, 헨리 제임스, 프루스트는 셰익스피어적 양식을 따르고, 디킨스와 만은 단편 작가들 중에서 모파상과 칼비노가 그러하듯이 세르반테스적 양식에 더 익숙하다. 단편 작가 중 이 책에서 논의한 다른 거장들, 특히 투르게네프, 체호프, 헤밍웨이, 보르헤스는 셰익스피어에게 빚진 것이 더 많은 듯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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