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온라인 수업을 운영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비대면 수업은 대면 수업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어떻게든 학습 격차는 발생했을 것이다. 이 현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처음에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는 충분히 온라인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흘렀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 수업은 그 이전에 했던 온라인 수업과는 분명 달라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이 온라인 수업을 새롭게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 「프롤로그. 갑자기 시작된 온라인 수업,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중에서

영어는 학생들 사이의 수준 차이가 많이 나는 과목 중 하나였다. 특히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 간에는 분명한 학 습 격차가 있었다. 일단 간단한 영어 문장 읽기 테스트를 통해서 영 어를 읽을 수 있는 학생들과 읽지 못하는 학생들로 구분했다. 그리고 영어를 읽을 수 있는 학생들을 영어 멘토로 임명하고 2~3명씩 그룹 을 지어서 또래 교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 「PART 2 온라인 수업 실천 사례_초등학교」 중에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며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고민하던 때, 대화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평소 자신의 수업 스타 일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그중 새로 부임한 영어 교과 정 선생 님은 평소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이라고 알려진 ‘거꾸로 교실’ 수업을 설계해왔던 터라 이걸 어떻게 하면 온라인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교사가 수업 내용을 담은 짧은 디딤 영상(10분 이내의 동영상)을 미 리 제작해 제공하여 학생이 수업 전에 미리 영상을 보고 수업에 참여 하도록 해, 핵심 내용을 파악한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꾸로 교실은 온라인 수업에 접목시키기에 매우 좋은 운영 방 식이었다.
--- 「PART 3 온라인 수업 실천 사례_중학교」 중에서

이처럼 수업은 4개의 단위 활동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선개념 확인-과학 글쓰기를 통한 과학적 사고 역량 키우기-강의식 수업을 통한 과학 개념 지식 키우기-자기 평가표를 이용한 자기 평가 활동으로 구성된 수업 모형이었다. 각 단계마다 구글 클래스룸에서 제공해주는 기본 도구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다. 특히 퀴즈 과제의 섹션 이동 기능을 활용해 학생의 수준별, 개인별 학습을 평가하고 학습 활동을 지원할 수 있었으며, 구글 미트와 구글 문서의 공유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원격 수업에서 쌍방향 상호 작용을 적용하고자 노력했다.
--- 「PART 4 온라인 수업 실천 사례_고등학교」 중에서

민주 정치의 이해’라는 교과목은 전형적인 이론 수업이다. 따라서 실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에 용이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론적 지식의 전달이라는 것은 대면 상황에서 효과적인 소통이 전제될 때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수업 운영상 난관이 존재했다. 따라서 효과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면서, 참여를 통한 효능감을 스스로 느끼게 할 필요가 있었다.
이 수업에서는 일방적인 동영상 제공 수업 방식을 넘어서서, 화상 회의 툴인 구글 미트를 활용해 교수와 수강생들 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도모했다. 또한 구글의 협업 문서 툴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 닥스를 활용해 협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 「PART 5 온라인 수업 실천 사례_대학교·홈스쿨링」 중에서

온라인 원격 수업은 시공간의 제한을 넘어서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장점이 많다. 그러나 학생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 안전한 디지털 수업과 문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사와 학생의 노력, 이를 위한 교사와 학생의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정보 판별 및 활용 능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상호 작용 수업의 장점에 대한 유토피아적 담론은 학생 간 디지털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고, 서로가 안전한 미디어 공간 속에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가 없음으로 인해 온라인 원격 수업은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수업 공간은 그 자체로 디지털 미디어 공간의 일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판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즉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활용 능력과 참여 태도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도구적인 디지털 기술 활용 수업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음을 우리는 암묵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b>온라인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피드백!</b><br/>갑작스럽게 시작된 만큼 교육 현장에는 다양한 온라인 수업 형태가 혼재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를 시청하며 수업을 하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원격 수업을 하는 곳도 있으며,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고 그것을 해결하게 하는 과제 중심형 수업도 있다. 그렇다면 온라인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자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피드백’이라고 입을 모은다. 온라인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온라인 수업 툴도, 프로그램 매뉴얼도, 수업 유형도 아닌 끊임없이 이어지는 학생들과의 피드백이다. 제아무리 명강의를 해도 학생들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공염불이 될 뿐이다. 이 책에서는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학생들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과정들을 실제 수업 사례를 통해 담아냈다. <br/><br/><b>초·중·고에서부터 대학까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b><br/>본격적인 원격 수업이 시작되며 가장 당혹스러웠던 이들이 바로 교사들일 것이다. 교사들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한 온라인 수업이라는 세상에서 그야말로 고군분투해야 했다.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은 바로 그렇게 애써왔던 교사들의 현장 기록이다. 같은 온라인 수업이라도 학년별, 연령별, 교과별로 더 효과적인 수업 방식은 따로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은 초·중·고를 넘어 대학까지, 실제 온라인 수업 실천 사례들을 탐구한다. 비록 직접 만나서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고민한 교사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br/> <br/><b>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툴과 저작권법까지,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을 담다</b><br/>저자들은 ‘경기 구글 교육자 그룹’ 소속 교사들로, 평소에도 디지털 툴을 어떻게 교육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원격 수업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에는 저자들의 모든 노하우가 담겨 있다. 실제 수업 사례뿐만 아니라 원격 수업 시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와 같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간과하기 쉬운 저작권법과 디지털 및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을 이 한 권에 담았다. 그동안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했던 교사들도 이 책을 통해 좀 더 효과적으로 수업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현장 선생님들께서 온라인 수업을 실천하며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아무도 온라인 수업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모두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하시는 선생님들께 온라인 수업의 핵심인 역동적 피드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실제 수업 사례를 통해 현장 적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본질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구체적인 온라인 수업 실천 방법을 공부하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께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의 제목은 “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이지만, 사실 “수업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테크 사비(Tech-Savvy)로 태어난 우리 학생들에게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다룬 책 중에서 특히 이 책이 남다른 점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생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용한 내용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부모님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원격 수업에 대한 훌륭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 책은 전 학령기의 교육에 디지털 기기와 에듀테크를 적용할 때 필요한 교수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확장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다양한 디지털 접근 방식을 안내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교사라도 성공적으로 교수 전략을 습득하고 자신의 수업에 대한 성찰을 위해 디지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고 융합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원격 수업을 준비하시는 한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