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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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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인간

: 인간 억압 조건에 관한 철학 에세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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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63g | 124*188*20mm
ISBN13 9788994612270
ISBN10 899461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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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허경
고려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미셸 푸코와 근대성」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옮긴 책으로 질 들뢰즈의 『푸코』(동문선) 등이 있다. 『푸코 선집』(길)을 번역 중이고, 『미셸 푸코 . 개념의 고고학』 『푸코와 근대성』(이상 그린비)을 저술,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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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제국처럼 절대 권력이 존재하던 당시에는 이렇게 축적된 부채로 인해 온 사회가 정체 상태로 빠져들게 되면 부채를 기록한 점토판을 모두 모아 파괴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해법도 있었다고 한다. 화폐로 계산되고 청산되는 채권·채무의 관계가 본질적으로 은행과 조세 체계를 기초로 하여 전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관계망으로 여타의 정치적·사회적 관계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분산할 것인가, 채무자와 채권자 각자가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며 또 어떠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가를 동등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할 때만 비로소 사회적 안정과 금융 체제의 안정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 나올 것이다. --- pp. 15-16

채권자-채무자 관계 자체가 현대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하고도 보편적인 권력관계다. 대출 혹은 부채와 그에 따른 채권자-채무자 관계는 주체를 특수한 방식으로 생산·통제하는 특수한 힘 관계를 구성한다. 채권자-채무자 관계는 자본-노동의 관계, 복지 시스템-수혜자의 관계, 기업-소비자의 관계와 겹쳐지면서, 수혜자·노동자·소비자를 ‘채무자’로 만들어버린다. --- p. 57

채권자-채무자 관계는 현재의 국민뿐 아니라 미래의 국민들까지 관련된다. 경제학자들은 프랑스 신생아가 이미 22,000유로씩의 빚을 지고 태어난다고 말한다. 이전 세대의 부채를 떠맡기 때문이다. 이렇게 ‘빚을 진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채권자-채무자의 힘 관계에 예속된다. 예전에는 공동체 사회, 신, 조상들에게 빚을 졌다면 이제는 ‘자본’이라는 ‘신’에게 빚을 진다. --- p. 60

대출은 일반적 사회관계만이 아니라 실존의 특이성까지도 활용한다. 대출은 실존의 개별화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주체화 과정을 활용한다. 결국 ‘도덕적’ 판단이 ‘삶’에 간섭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삶’은 ‘실존적’ 삶이다. 여기서 실존이란 자기긍정의 역능, 자기 지위설정의 힘, 삶의 스타일과 양식 기초를 만들고 유지하는 선택을 의미한다. 여기서 돈의 개념은 노동이 아니라 실존, 개별성 및 인간적 도덕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돈의 재료는 노동 시간이 아니라 실존의 시간이다. --- p.93

푸코는 화폐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발전시킨다. 푸코가 발전시킨 새로운 화폐의 개념은 상업 경제를 탄생시킨 전통적 해석과는 대립되는 것이다. 화폐는 상품 교환이 아니라 부채와 사유재산에 대한 권력 행사로부터 직접적으로 파생되는 것이다. “화폐의 출현은 새로운 유형의 권력, 곧 소유권의 체제(Regime de la propiriete), 부채와 채무이행의 놀이(Jeu des dettes et des acquittements)에 대한 개입을 목적으로 삼는 새로운 권력의 구성에 연결되어 있다.”
화폐의 기원을 상품에서 찾는 해석은 화폐의 기능을 교환에 있어서의 효용성 및 가치에 관한 것으로 한정하고, “기호를 사물 자체로 착각함으로써,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하나의 철학적 오류를 만들어낸다.” 화폐로 표현되곤 하는 측정 제도는 ‘경제적’ 기원을 갖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1971년 푸코의 이 강의에서 (푸코 권력 이론에 강력한 영감을 준) 니체가 정립한 부채-측정 관계를 다시 발견한다. --- p. 119

1970년대의 전환기에 있었던 통화 및 자본주의의 변화는 들뢰즈의 관점을 벗어나지 않았다. 들뢰즈는 이 변화를 규율적 거버넌스(Gouvernance disciplinaire)로부터 현대의 신자유주의로의 이행으로 요약했다. “인간은 더 이상 규율 사회에 갇힌 인간이 아닌 통제 사회의 부채인간이다.” --- p. 134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단순한 금융 위기에 그치지 않으며, 사회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통치성 자체의 실패이다. 기업 및 사유재산제를 바탕으로 하는 통치 양식은 실패했다. 위기는 권력관계의 본성을 극명히 드러내주며, 이제 권력은 이 위기를 구실로 삼아 훨씬 더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통제 양식에 이르게 된다. --- p.157

부채의 활동 범위는 단순히 금융과 화폐 정책을 세심히 조작하고 막대한 양의 돈을 굴리는 일에 국한되지 않으며, 사용자의 실존을 생산하고 통제하는 기술을 형성·배치하는 것에 이른다.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경제는 결코 주체를 장악할 수 없을 것이다. --- pp. 191-192

금융·경제·정치적 약자들은 약자라는 이유로 ‘무능력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행정 기관은 자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요구를 포기하고 자신의 지시대로 수행하라고 말하면서도 모든 위험 상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한다.
--- p.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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