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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악수하는 법
중고도서

꽃과 악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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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57g | 124*208*20mm
ISBN13 9788990492555
ISBN10 899049255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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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토다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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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선주
<전북일보〉 신춘문예와 계간 『열린시학』(구 『열린시조』), 계간 『시와정신』 등에 시와 평론, 시산문을 발표하며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광주대에 출강하며 문학출판 기자로 재직 중. 『광주전남작가』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공저로 『광주문학지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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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봄에 피지 않는다
십구 개월 된 딸아이 입에서 먼저 발화한다

한창 말하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
꽃, 꽃, 꽃 했더니 껏, 껏, 껏 한다

껏, 껏, 껏 소리에
흙 위에서는 결코 피지 않는
꽃 만발한다

제철에 만날 수 없는 꽃
내 안의 꽃은
온통 아이가 껏, 껏, 껏 해야 만날 수 있으리

껏을 보면서
아이에게 무수히 많은 겨울이 올 것이고
꽃은 겨울에 피어 봄에 질 것이란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앞을 보았더니 껏 하나가 방긋 웃고 있었다


--- p.17
리어카는 달린다

집으로 가는 길
한 할아버지 본다
옥수수 줄기 같은 두 팔과
시누대처럼 야윈 발에 기댄 채
해질녘 오르막 힘겹게 오르는 리어카에는
폐기 처분된 용지들 가득하다
칠십은 넘겼을 법한 할아버지
자신이 폐기처분된 것 알까
분명 자식들 있을 텐데
폐지보다 더 가뿐하게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사는 것이 해 떨어지는 일이지만
할아버지의 일은 해 떨어져도
도무지 끝날 줄 모른다
한때 푸른 일기장 같았을 삶 어디로 갔을까
폐지보다 더 가볍게 할아버지가 날린다
죽어서도 결코 고된 노동의 힘줄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차들이 뒤엉켜 어디 비켜설 틈도 없는 거리
내리막을 내려갈 줄 아는 나이에도
여전히 오르막이다
한 발 뗄 때마다 리어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린다
결코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내달렸을 그 삶이
좌우로 균형 맞추고 있는 이유는 뭘까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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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주의 시들은 사치스럽지 않다. 다보탑의 현란함보다는 석가탑의 소박한 격조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그의 시이다. 이처럼 그의 시는 지나친 장식이나 수사에서 오는 화려하고 화사한 아름다움을 별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품격 있는 조화에서 비롯되는 담담한 미의식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그의 시이다. 「나무들이 웃는다」, 「소형 냉장고 문을 열면」, 「휴지통」, 「손」 등의 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시는 쉽게 뜨거워지거나 쉽게 식는 얄팍한 심미적 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이른바 눌변의 미학을 바탕으로 우리 시의 심미적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이 그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이은봉 (시인·광주대 문창과 교수)
언어와 상상력의 전율을 맛보고자 우리는 시를 탐한다. 그러므로 직설이든 은유든, 시는 슬픔과 분노, 허무와 열정 사이를 배회하며 생명을 얻고자 애를 쓰는 것인데, 거기에다가 사람 사는 일상의 내면으로부터 울려나오는 자잘한 감동도 하나 덧붙여야겠다. 그런데 그 감동이 오로지 개인사에 갇혀 있다면 우리의 시선은 그리 오래 거기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어울려, 자신의 일상에 정직하게 직핍함으로써 생명을 얻고자 하는 고선주의 시가 놓여 있는 자리가 이쯤 되겠다.
―조진태 (시인·5.18기념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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