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걷는 아이들
뉴베리상 2관왕에 빛나는 작가, 크리스니타 순토르밧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빛의 도시 차타나의 모든 빛은 지도자인 ‘총독’이 통제하며, 총독이 판단하기에 빛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만을 비춘다. 차타나의 그늘, 남원 교도소에서 나고 자라난 소년 ‘퐁’은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죽마고우 솜킷을 홀로 남겨 둔 채 탈출을 감행한다. 한편 남원 교도소장의 완벽한 딸 ‘녹’은 퐁의 탈옥으로 추락한 가족의 명예를 되찾고자 집요하게 퐁을 뒤쫓는다. 어둠과 빛, 도망자와 추격자, 가난과 부, 양극단에 선 아이들은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에 의문을 품고 차타나의 어둠을 걷어 내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데.... 평등과 정의를 바라는 이들의 목소리는 차타나의 어둠을 뚫고 빛날 수 있을까?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법과 정의의 차이를 생각하게 하며,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우리 안에 있음을 일깨운다.
마음 뽑기
툭하면 버럭버럭 화부터 내는 버럭이 서우와 화가 나도 일단 꾹꾹 참는 꾹꾹이 서율이는 달라도 너무 다른 쌍둥이다. 오늘도 서우는 빵 한 조각 때문에 아침부터 서율이한테 성질을 부린 참이다. 서우는 기분이 나쁠 때면 학교보다 인형 뽑기 기계를 먼저 찾는다. 오늘따라 뽑기 기계는 엉뚱한 곳에 놓여 있고 인형도 몇 개 없다. 주춤주춤 뒤따라오던 서율이를 붙잡아 뽑기 할 돈을 얻지만, 강아지 인형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짜증이 난 서우가 기계를 뻥 차는 순간, 크르릉 소리와 함께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뽑기 인형’이 되어 숨소리마저 죽여야 하는 서우와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서율이. 쌍둥이는 입장이 뒤바뀐 하루 동안 서로를 지켜 낼 수 있을까?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의 속마음까지 쏙쏙 뽑아내는 김경미 작가의 신작.
수상한 보건실 1: 당신의 마음을 주세요
일본 초등학교 과제 도서 새로 온 보건 선생님이 너무 수상해?! 고대 미인 같은 외모에 낮게 쉰 목소리, 학생들에게 꼬박꼬박 존칭을 붙이고 존댓말을 쓰는 이십 대 초반의 신임 교사 아야노. 커튼 대신 초록 덩굴로 보건실 창문을 가리고, 고민이 있는 아이들에게 향긋한 차를 내주며 ‘아야노 특제 아이템’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그러나 마법 아이템에는 무서운 부작용이 뒤따르는데……. 시샘과 두려움, 뭉개진 자존심, 화나고 상처 입은 ‘여린 마음’들을 노리는 보건 선생님의 속셈은 무엇일까.
수상한 보건실 2: 이름을 알게 된다는 것소메야 가코 장편동화 
마음을 노리는 ‘수상한 보건실’ 시리즈 2권. 아야노 선생님이 바닷가 작은 초등학교에 부임했다. 이번에야말로 ‘마음 수집’에 성공할까. 거짓말쟁이 동물 ‘속이쥐’에게 속아 넘어가 몸을 빼앗긴 나기,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 요괴로 만들 뻔한 시온, 사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지만, 말에 휘둘리다 사전에 물린 진, 날씬해 보이려다 몸에게 튕겨 나온 미치루, 자신의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게 어려워 게임 세계에 빠져 버린 우미까지, 군침 도는 여린 마음들을 특제 아이템으로 유혹! 하지만 도통 계획대로 되지 않는데. 그 대신 아야노 선생님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얻는다.
수상한 보건실 3: 지키고 싶은 마음소메야 가코 장편동화
마음을 노리는 수상한 보건실 시리즈 3권. 수상한 보건 교사 아야노, 이번에는 폐교를 앞둔 학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내년이면 다른 학교와 통합하는 가제사카 초등학교에는 오랫동안 학교와 아이들을 지켜 온 존재와 소중한 것을 스스로 지키고 싶은 아이들이 있다. 속마음을 감춘 채 손톱을 물어뜯는 히나타, 동아리가 사라질 상황에 싫은 마음만 가득한 가쿠, 천사 같은 단짝 코코아와 멀어지고 싶어진 노조미, 아침마다 교장 선생님과 말로 승부하는 후마, 마지막 졸업생으로서 학교에 추억을 남기고 싶은 요스케와 친구들까지, 아야노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특제 아이템을 꺼내 보일까. 설령 사라진다고 해도 끝내 지키고 싶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
백점 백곰
고미는 아빠가 기가 막힌 태몽을 꾸고 얻은 귀한 딸이다. 엄마 아빠는 고미가 태몽처럼 큰사람이 될 거라며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미를 큰사람으로 키워보겠다고 할머니와 고미만 남겨 두고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기까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미는 아빠 태몽에 나온 백곰처럼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공부도 썩 잘한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마음이 개미 콧구멍 속 코딱지만 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말이다. 고미는 덩치만큼 마음도 큰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참새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전학생 문솔은 좀처럼 새 친구를 사귀지 못한 채 여러 달을 흘려보낸다. 문솔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뜨개질부 활동과 축구부 우진이 감상(?). 그날도 먼발치에서 축구 하는 우진이를 남몰래 응원하다 그 녀석과 얽히고 말았다. 교실 창문에 부딪혀 기절한 참새를 그냥 보아넘기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이튿날 아침, 녀석이 물어온 반지를 손가락에 끼는 순간 새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참새가 사람처럼 조끼를 걸치고 해죽거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참새 왕국의 왕자 치르쿠쿠라며 자신을 소개한 녀석은 다짜고짜 문솔에게 청혼을 해 온다. 치르쿠쿠만 해도 골치가 지끈지끈 아픈데, 가는 곳마다 새들이 말을 거는 건 또 어떻고! 그렇지 않아도 외톨이 신세인데 이제 이상한 아이 취급까지 당하게 생겼다. 문솔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위기가 과연 위기이기만 한 걸까?
인간이라 죄송합니다
지구는 사라졌다. 돌아갈 곳은 없다. 화성 정거장에 머물던 인간들은 춤이라는 행성을 발견하고, 자신들을 난민으로 받아 달라고 청원한다. 그렇게 춤 행성으로 가는 도중 정권이 바뀌면서 춤 정부는 입장을 바꾼다. 끈질긴 협상 끝에 랜 미후네와 그 가족이 시범대로 춤 행성을 방문한다. 대왕 모기를 닮은 주리 종족은 인간이 전쟁을 일삼는 폭력적인 종족이라며 랜 가족에게 노골적으로 공포와 혐오의 냄새를 풍긴다. 이런 상황에서 랜은 주리를 비롯해 거대 마시멜로 같은 오로로, 늑대 인간을 닮은 크릭이 뒤섞인 춤 행성의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야 하는데. 랜과 그 가족은 외계인인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새로운 행성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난민과 이민자에 대한 논쟁을 교묘하게 반영하여 혐오와 관용에 관해 이야기하는 SF 블랙코미디.
이말리 수사대 미션 1: 선생님의 정체를 밝혀라
소아 당뇨로 늘 기운 없던 경민이가, 걸핏하면 숙제를 빼먹는 나형이가, 어떤 일에도 의욕이 없던 수현이가 달라졌다! 그게 다 새로 전근 온 담임 이말리 선생님이 깃털 달린 펜으로 빨간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인 뒤에 일어난 일이다. 한없이 다정하지만 어딘가 수상한 담임 선생님의 비밀을 파헤치러 이말리 수사대가 나섰다!
던져 봐, 오늘의 나
〈전천당〉 시리즈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를 배출한 주니어 모험 소설 대상 수상작. 우연히 수상한 주사위를 얻은 뒤, 순간순간 다른 사람처럼 변해 버리는 한 소녀의 놀랍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겁이 많아 혼자 멀리 가지도 못하고, 툭하면 눈물을 흘리고, 늘 우물쭈물하던 나나가 갑자기 달라졌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또박또박 따져 묻고, 놀라운 지식을 똑 부러지게 설명하고, 잘난 척하는 아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드는 나나의 모습은 너무도 낯설기만 한데..... 나나가 오른손에 꼭 쥔 주사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나나는 주사위의 도움 없이, 그 누구도 아닌 나나인 채로 소중한 친구를 찾으러 먼 곳까지 달려갈 수 있을까?
어떤 말 모리 에토 동화집 '말'에 관한 여덟 가지 이야기
친구에게 속상한 말을 들은 적이 있나요? 무심코 말실수를 하거나 일부러 고약한 말을 해서 친구를 기분 나쁘게 만든 적은요? 이 책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주고받는 다양한 말들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모리 에토는 말들이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통해, 말의 의미와 힘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다정한 말, 힘이 되는 말, 내일도 또 듣고 싶은 말을 서로에게 들려주라고요. 말에는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큰 힘이 담겨 있기 때문에, 조심조심 정성을 다해 다루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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