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 책의 제로 홈트는 제가 여태 해본 운동 중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동작만 모은 것이에요. 비싼 기구도 필요 없고, 오랜 시간 할 필요도 없지만, 지방만 확실하게 태워주는 4주 운동으로 구성한 플랜이에요. 저는 이제 여러분도 눈 딱 감고 하루 10~20분만 운동에 투자해보면 좋겠어요.
시간 ZERO = 오랜 시간 할 필요 없이, 10분 동작
기구 ZERO = 비싼 기구, 비싼 운동 센터 등록 없이, 맨손 운동
지방 ZERO = 몸의 군살과 지방만을 확실하게 제거해주는 플랜
시간, 기구, 지방 그리고 여러분의 ‘조바심’도 제로로 리셋해주세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끈기와 다짐이 필요해요. 늘 마음만 앞섰기 때문에 운동 계획과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거예요. 급하게 살을 빼고 몸을 만들겠다고 생각하니까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거죠. 이제 부담과 조바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제로 홈트를 시작하세요.
--- p.5
아침에 잠에서 깨고 난 뒤 공복 상태에서 마시는 미지근한 물은 건강에 큰 도움이 돼요. 일반적으로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약 1리터의 수분을 배출해요. 그래서 자고 일어나면 당연히 갈증을 느끼게 되죠. 게다가 잠에서 깬 뒤에는 혈액의 점도가 증가돼 있는데, 이때 미지근한 물이 혈액의 점도를 낮춰주고 이로 인해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도 줄일 수 있어요. 체내에 밤새 정체되어 있던 노폐물도 원활하게 내보낼 수 있답니다.
--- p.19
운동을 시작했다면 매일 전신 거울로 몸을 확인해보세요. 요즘은 ‘눈바디’라고도 하는데요, 거울에 비친 내 몸을 보고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거예요. 저도 운동을 시작할 때 전신 거울을 준비했고, 거울에 나의 목표와 자극되는 문구를 쓴 메모지를 붙였어요. 참고로 저는 이렇게 써 놨어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너는 내일 후회할 것이다.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 p.26
저는 하루하루 후회 없이 열심히 보내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 없는 내일을 보내기 위해서 오늘 운동하자는 다짐의 효과가 정말로 컸어요. 저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싶고, 무엇보다 나 자신과 약속했기 때문에 절대 어기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단 하자!’라는 마음 가짐으로 운동을 시작했죠. 또 막상 시작이 어렵지, 사실 운동을 하면 땀이 나면서 몸이 풀리고 심박 수가 증가하며 오히려 기분이 더 좋아지고 운동이 잘된 적도 많았어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래도 운동이 정말 하기 싫다면, 그런 날은 운동을 ‘짧고 굵게’ 끝내는 것을 추천해요. 짧은 시간에 강도 있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보는 거예요. 의외로 하고 나면 성취감이 높아져서 휴식 시간도 더 값지게 느껴질걸요? 이런 기분을 한 번, 두 번, 세 번, 열 번, 백 번쯤 느끼고 나면 그다음부턴 몸을 움직이는 게 쉬워져요.
--- p.172
승모근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계속 신경 쓰는 거예요. 여러분이 4주 제로 홈트를 하는 동안 아마 이 문장을 제일 많이 봤을 거예요. ‘어깨는 귀와 멀리 떨어지도록 아래로 당겨주세요’. 이 내용이 승모근 해결의 열쇠랍니다. 항상 어깨를 아래로 끌어내려서 귀와 어깨가 멀어진 상태로 생활하고 운동하면 승모근이 저절로 없어지게 되어 있어요. 지금 이 책을 보는 여러분의 어깨는 어떠한가요? 다시 한 번 올바른 자세를 해보세요.
--- p.179
제일 중요한 건 음식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태도예요. 그래서 다이어트 중에 ‘무조건 건 강한 식단을 지킨다’보다 ‘음식을 적당히, 천천히 먹는다’라는 생각을 갖고 적당히 섭취한 뒤 수저를 내려놓는 연습이 중요해요. 사람 심리가 ‘먹지 마’, ‘안 돼’라고 하면 더 먹고 싶고, 더하고 싶어지는 법이거든요. 식이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오히려 눈앞에 군것질거리나 맛있는 음식이 생겼을 때 무너지기 쉬워요. 그러면 좌절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신이 싫어지며 난 역시 안 된다는 자괴감에 빠지죠.
그러므로 살을 뺀다는 생각 대신에 올바른 식습관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스스로 양을 조절하고, 자제하고, 기분 좋게 먹은 뒤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정신적·육체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해요.
--- p.184